취미로 번역 관련 블로그 운영하고 있는 눈팅족인데, 지난 19일에 Queen's Orders OVA 발매 기념 원작자 & 프로듀서 인터뷰가 관련 사이트에 올라왔길래 번역해서 올렸던 거 당일 발매 기념으로 챈에도 한번 올려봄.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좋겠고 아카라이브에 글 올려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는데 아무쪼록 잘 부탁드림미다 (_ _)








【인터뷰 공개】



「OVA 벽람항로 Queen's Orders」가 7월 발매되는 것을 기념한 인터뷰를 공개✨


코미컬라이즈(만화판) 원작자인 츠치이 선생님, OVA 프로듀서 네이 씨, 선전 담당 운영 M 씨에게 작품의 매력을 물어봤습니다📝


e-elements.jp/portal/news/22...


#벽람항로

#퀸즈 오더즈


(트윗 출처 : twitter.com/e_elements_Jp/status/1681522867257896960)








「OVA 벽람항로 Queen's Orders」 코미컬라이즈 원작자 & 프로듀서 인터뷰 / 운영 M씨도 잠깐 등장!



『OVA 벽람항로 Queen's Orders』가 7월에 발매되는 것을 기념하여 코미컬라이즈 원작자이자 얼마 전 드디어 최종회 집필을 마친 츠치이 선생님과 OVA에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네이 유스케 씨, 요스타 픽처스(Yostar Pictures)에서 선전을 담당하고 있는 운영 M 씨에게 OVA의 내용과 제작 비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인공을 퀸 엘리자베스와 워스파이트로 정한 사람은 츠치이 선생님>


▲ 『OVA 벽람항로 레인 Queen's Orders』에서의 퀸 엘리자베스와 워스파이트


――츠치이 선생님, 벽람항로 Queen's Orders(이하 Queen's Orders) 전 224화 연재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사히 최종회를 맞이한 마음을 들려주세요.


츠치이 2018년 10월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4년 반 동안 했습니다. 이렇게 오래 연재를 한 건 처음이에요. 저 자신도 계속 『벽람항로』를 플레이하면서 점점 캐릭터가 늘어나서 「얘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매 달마다 엘리자베스와 얽혀서 출연하는 느낌이 되었네요.




――애초에 왜 츠치이 선생님이 Queen's Orders의 연재를 맡게 됐을까요?


츠치 원래는 이치진샤 씨가 다른 기획으로 말을 걸어 주셨는데, 조금 기획이 안정된 단계라 손이 비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담당자분께서 「실은 『벽람항로』 코미컬라이즈 얘기가 있는데요」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 자신도 『벽람항로』에 관심이 있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 2023년 7월 OVA 발매를 앞두고 있는 <벽람항로 Queen's Orders> 단행본


운영 M 이전에, 주인공을 퀸 엘리자베스와 워스파이트로 하고 싶다! 라는 것은 츠치이 선생님의 제안이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이거 정말인가요?


츠치 네, 제가 제안했습니다. 이 둘은 『벽람항로』 플레이 시작 초기에 입수했었던지라,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 구축함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만, 그쪽은 호리 선생님의 『벽람항로 미속전진!』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밖에도 인기 있는 캐릭터, 예를 들어 엔터프라이즈도 주인공으로 뽑으려면 선택했을 것 같지만, 여왕님이지만 이기적이고 유치한 엘리자베스와, 그녀를 따르는 기사 워스파이트를 만화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매사에 굉장히 반응이 좋을 것 같다 보니, 만화의 주인공으로서 움직이기가 쉬울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연재하는 동안, 엘리자베스 캐릭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 퀸 엘리자베스와 워스파이트는 악우 같은 관계


――집필할 때 Yostar 씨와 면밀한 협의를 했었나요?


츠치이 기본적으로 저희 쪽에서 스토리를 생각해서, Yostar 씨에게 NG인 포인트가 없는지 체크해달라고 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벽람항로』는 상당히 많은 양의 설정이 들어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네임 시점에서, 이 아이는 이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라고 지적이 있었던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래하다 보니까 Yostar 씨의 NG 포인트 감각이 잡혀서, 「이런 거는 안되려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릴 수 있게 돼서 처음에만 조금 조심했던 정도네요.




――오래 집필하시다 보니 선생님 안에서 캐릭터가 완성됐군요.


츠치이 그러네요. 특히 워스파이트는 게임 내 캐릭터와는 좀 다르게, 제 취향인 고생 요소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웃음). 하지만 거기에는 NG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 마음속의 엘리자베스와 워스파이트를 움직이는 형태로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주) 츠치이 선생님 1인칭이 의외로 "보쿠(僕)"임








▲ 엘리자베스 일행의 얼굴 개그도 『Queen's Orders』의 매력 중 하나다


운영 M 코미컬라이즈 원작인 『Queen's Orders』는 엘리자베스와 워스파이트의 얼굴 개그가 재미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앱 게임이라면 표정 차이도 그다지 많이는 준비할 수 없고, 아무래도 표현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츠치이 선생님께서 새로운 엘리자베스나 워스파이트의 매력을 이끌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네이 프로듀서에게 묻고 싶습니다만, 왜 OVA라는 형식을 선택했을까요?


네이 우선, Yostar의 대표인 이(형달)에게 『벽람항로』는 가능하다면 매년 어떤 형태로 영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TV 시리즈, 그리고 『미속전진!』에서 15분짜리 숏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흐름이 있는 가운데, 다른 접근법으로 요즘 보기 드문 OVA라는 형태로 팬 여러분께 여러 가지 환원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저희도 오래 묵은 좋은 애니메이션 오타쿠가 많은 회사라서 (웃음), 일종의 챌린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미컬라이즈 원작이 단편 만화라서 이를 15분이나 30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부풀리기 어려웠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적합한 이야기를 발췌하여 부풀려서, OVA 2편의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요즘 애니메이션은 코어 팬들이 붙어 있어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타이틀은 극장판을 제작하고 이후에는 블루레이를 판매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저희는 한기일본(漢気一本) OVA 같은 느낌이네요 (웃음).








▲ 전편에서는 로열 진영 중심의 스토리가 회자된다


――츠치이 선생님은, 처음 애니메이션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츠치이 애니메이션화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애니메이션화 작업 중 플롯이나 스토리 단계에서의 상담을 받거나, Blu-ray의 자켓이나 오마케 만화를 그리거나 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 감수도 해드렸네요.




――굉장히 많이 관련되어 있네요. 원작을 발췌할 때 어떤 점을 중시하셨을까요?


츠치이 우선, 가능한 한 많은 캐릭터를 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편은 메이드대나 기사대 같은 로열 진영 중심의 스토리로 구성하고, 후편은 다른 진영의 KAN-SEN(함선)이 많이 나오는 구도로 하고 있습니다.








▲ 등장 캐릭터는 80명 이상


――캐릭터 수가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몇명이나 등장할까요?


네이 목소리가 붙어있는 캐릭터는 전후편 합쳐서 60명 정도일까요? 목소리가 붙지 않은 캐릭터를 포함하면 80명 정도 됩니다. 터무니없는 숫자가 되었습니다 (웃음). 덧붙여서 지휘냥에 관해서는, 그 자리에 있던 분이 「해주세요」라고 부탁해서 목소리를 맞춰 주셨습니다 (웃음).


운영 M 표기는 「지휘냥 여러분」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호리에 유이 씨나 노토 마미코 씨 등, 호화로운 분들이 연기하고 계십니다 (웃음). 모처럼이니까 호리에 씨나 노토 씨의 「냥」을 듣고 싶어서 (웃음).




――하지만, 60명의 성우분들이 녹음하면 굉장히 큰일이었겠네요. 애프터 레코딩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츠치이 애프터 레코딩에는 저도 원격으로 입회했습니다. 3일에 나눠서 진행했는데 음향 스태프분들도 「많네~」 하시더라구요.


운영 M 코로나 대책 때문에 부스에는 최대 3명밖에 들어갈 수 없어서 일수를 두고 녹음했습니다. 긴박한 현장에서 츠치이 선생님께도 부담을 끼쳐 버렸습니다. 츠치이 선생님 다시 한번 대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주) <벽람항로 Queen's Orders> 애프터 레코딩 견학 만화 번역본 → 링크








――츠치이 선생님은 3일 내내 입회하셨나요?


츠치이 리모트에서 계속 귀로 연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성우분이 연기하시는 건 처음 봐서, 역시 프로분들은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다지 성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들어 봤던 이름이 더 많아서 귀중한 체험을 했습니다.


애프터 레코딩 때는 애니메이션 그림도 나오고 있고, 「이런 식으로 연기하세요」라는 디렉션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워스파이트 녹화 때는 너무 신경이 쓰여서, 저도 모르게, 손을 멈추고 물어버렸습니다 (웃음).


네이 저희 디렉터 중에 본작에서 워스파이트의 목소리가 높은지 낮은지 정해지지 않아서 어느 쪽일까 고민했거든요. 게임과 다른 코믹한 표정이 많아서요. 그때 선생님께서 「이쪽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Queen's Orders』의 워스파이트 목소리가 정해졌습니다 (웃음).








▲ 츠치이 선생님이 그리신 워스파이트상(像)에 해당하는 연기를 기대!


――워스파이트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네요 (웃음).


츠치이 워스파이트에 관해서는 여러가지로 폐를 끼쳤습니다 (웃음). 하지만 워스파이트를 매우 좋아해서 말이죠!




――OVA의 워스파이트가 굉장히 기대될 것 같네요 (웃음). 그런데 다른 얘기입니다만, 원래 5월 발매 예정이었는데 7월로 연기됐습니다. 왜 그런 거죠?


네이 요즘의 애니메이션 현장은 제작 스케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대로 5월에 발매했을 경우, 모처럼 OVA를 구입해주시는 고객님들에게 있어, 만족스러운 퀄리티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기다리게 하는 고객님께는 죄송합니다만, 제대로 된 것을 전달하기 위해 연기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저분들이 원하는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OVA 형태로 구매해주신 팬분들께 답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내주신 돈에 맞는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OVA라면 예약 수의 형태로 팬들의 호응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네이 예약 수는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벽람항로』가 쌓아온 콘텐츠로서의 강점, 그리고 츠치이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퀸즈 오더즈의 높은 퀄리티가 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OVA화가 성공으로 판단될 경우, 새로운 전개를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네이 『벽람항로』에 대해서는 PV나 어떠한 이야기가 있는 것을,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Queen's Orders도 어쩌면 또 애니메이션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웃음).


츠치이 그때는 또 참가시켜 주세요 (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벽람항로』 그리고 『Queens Orders』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운영 M 『벽람항로』는 저에게도 다양한 경치를 매료시켜 준 특별한 타이틀이기 때문에, 이렇게 Yostar Pictures에서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게다가 이번에, 조금이지만 홍보도 도와드리고 해서 감회무량합니다 (웃음).


애니메이션에 대한 한 팬의 의견이 되어버립니다만, 츠치이 선생님이 그려내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그대로 애니메이션이 되어 사랑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디, 본작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한 여담이지만, 츠치이 선생님이 그려지는 코미컬라이즈 원작 12화에서 제가 추천하는 엘드릿지가 등장하니 여러분, 부디 코미컬라이즈 쪽도 봐주세요!




츠치이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스태프분들이 Queen's Orders 분위기를 잘 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훌륭한 작품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성우분들이 목소리를 맞춘 많은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귀엽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그곳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이 벽람항로는 색감이 강한 인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Queen's Orders」는 츠치이 선생님의 힘으로,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따끈따끈한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다소 엣찌한 부분은 있지만 (웃음) '하루 일하고 피곤하지만, 오늘은 이거 보고 힐링해야지'라는 느낌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출처 : https://e-elements.jp/portal/news/22304)








<OVA 정보>



OVA 벽람항로 Queen's Orders


가격 : 9900엔 [세금 포함]


수록 화수ㆍ시간 : 전편 후편 수록ㆍ약 48분


발매ㆍ판매원 : YOSTAR


특설 사이트 : www.azurlane-ovaqo.jp/blu-ray


(C) Manjuu Co.,Ltd., Yongshi Co.,Ltd. & Yostar, Inc. / 츠치이, 이치진샤 / Yostar Pictures, Inc.


※(역주) 본 OVA는 공식 한글 자막이 포함되어있음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영상들도 링크해봄


※위 영상이 업로드된 채널에서 OVA의 OST를 연주한 극반 멤버들의 인터뷰 영상들을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