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챈에 아까 올렸던 건데 할배들도 함 봐보삼






짤녀랑 섹스하는 내용 아님 페도주의 없으니까 안심하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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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보지 푹샥푹샥 교미가 그리도 좋은 게냐?"

"응....?"


지휘관은 잘 못 들었나 싶어 눈을 깜빡였다.


나가토가 그를 빠아아아안히 바라보며 재차 말한다.


"젖이랑 보지, 그리고 교미 섹스가 그리도 좋은 게냐고 물었다."

"어, 음..... 네?"

"무례하군.... 짐이 몇 번이나 말했거늘, 듣고도 모르는 척한단 것이냐."

"어....."


지휘관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대뜸 젖보지교미섹스라니.


"짐은 다툼을 좋아하지 않는다. 때로는 불가피하게 무력을 써야 할 때가 오지만.... 선택지가 없지 않는 한, 짐은 다툼을 피하고자 한다."

"나가토가 착한 건 알지."


지휘관은 괜히 머쓱해하며 말했다.


"짐이 싸우는 이유는 모두의 미소를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응....."

"그리고 그대를 만나고 난 다음부터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넘쳤지. 그래서 짐은 그대와 이 장소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


차츰, 지휘관도 정신을 차린다. 나가토의 태도가 평소와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짐으로 하여금 모두에게 미소를 피어나게 하는 것이다."

"......"

"그래서 그대를 관찰하였다. 고귀한 몸이 할 짓은 아니나, 굽어 배우기 위하여 그대를 관찰했다."


지휘관은 가만히 듣는다.


".....그대가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방법은....."


나가토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도로 말을 잇는다.


".....깜짝 놀랄 정도로 천박한 성교였다."

"하, 항상 그런 건 아닌-"

"관찰한 결과가 그러하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 성기만 놀린다고 진심으로 미소가 피오르지 않는 건 짐도 안다. 우리를 비롯한 다른 함대의 대원들조차 그대를 진심으로 따르는 건, 성관계 같은 천박한 것으로 이뤄낼 수 없는 고귀한 마음의 연결이다."

"음......"


지휘관은 미간을 오므렸다.


"....하고 싶은 말이 뭘까, 나가토?"

"이제 모두들 나의 도움이 필요 없어졌다."

"뭐? 아니, 아니야. 나가토. 절대 그렇지 않아. 모두들 너에게 의지하고-"

"말을 끝까지 듣거라. 짐은 그런 것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나가토가 살짝 얼굴을 붉혔다.


'뭔가 얼굴 붉히는 핀토가 이상한데.'


젖보지교미 얘기할 때는 당당하더니 뒤늦게 부끄러워한다.


아니, 젖보지 얘기 때문이 아닌 걸까?


".....한때는 짐이 모두를 책임지는 위치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지. 모두가 바라보는 것은 이제 짐이 아닌 그대다. 그건 무력에 의한 쿠데타도, 추잡한 정치에 따른 물타기도 아니지. 진심으로 우러나는 마음에 자연히 그대를 따르게 된 것이다."

"나가토....."


지휘관은 놀라서 그녀를 보았다.


"짐이 그걸 질투하면, 짐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이들이 된다. 바로 분쟁의 씨앗을 가진 이들이지. 질투와 시기는 항상 그러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가토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거야."

"짐이 그렇게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런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 그보다 말을 끊지 마라. 자꾸 이야기가 엇나가잖느냐."

"응, 미안. 계속 말해줘."


지휘관은 경청한다.


"물론.... 짐도 그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조금은 서운했지. 하지만 간단한 문제였다. 모두가 그대를 바라본다면, 나도 그대를 바라보면 될 일."

"오...."

"단, 짐은 다른 대원들처럼 그대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짐은 모두를 다스려야 하는 존재고, 그런 위치에 있기에."

"나가토는 책임감이 강하구나."


나가토는 그 말에 살짝 부끄러워했지만 못 들은 척 넘겼다.


"짐의 역할을 대신 짊어진 영웅은, 짐보다 더욱 훌륭하게 모두를 통솔하고 있다. 그대의 뛰어난 능력으로 모두가 미소를 품고 살아가는, 가히 환상 같은 시대가 찾아왔지.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 영웅을 미소 짓게 해주는 건 누구지?"

".....!"

"그리하여 관찰한 것이다. 그대를."

"나가토...."


지휘관은 슬쩍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기특할 수가 없었다.


"나가토 너는...."
"그리고 보았지. 그대가 미친 짐승처럼 자지를 박아대는 모습을."

"아."


감동이 사라지고 정신이 들었다.


그래, 젖보지교미섹스를 이야기하고 있었지.


"다만, 짐으로써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에 물은 것이다. 젖보지교미가 그리도 좋은 게냐고."

"하, 하하....."


지휘관은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웃음밖에 나올 게 없었다.


"그 짓을 하는 그대는 상당히 즐거워 보였다. 거의 강간 당하듯 범해지는 상대도, 앙앙 거리며 아주 좋아 죽으려고 했었다."

"으음....."

"다만, 짐은 그러한 것을 할 수도 없고, 하기도 싫다."

"하하....."

"짐은 그런 방법으로 그대를 미소 짓게 해줄 수 없다. 그래서 묻는 것이다. 대체 평소에 그 짓 말고 어떤 것으로 마음을 달래느냐?"

"음......"


지휘관은 식은땀을 흘리며 머리를 긁적였다.


"나는 그, 음....."


솔직히 할 말이 없었다. 그는 지난 세월 함순이들을 따먹고 범하고 강간하며 여가를 보냈다. 물론, 합의 하에 이루어진 일들이고 그녀들도 함께 즐겼던 일이다.


"어서 대답하거라."

"저기, 그냥 그... 나중에 대답하면..."

"그대여."


나가토가 그를 빤히 바라보다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짐은 전쟁이 싫었다."

"....."

"다툼이 싫다. 슬픔이 싫다. 불행이 싫고, 증오가 싫다."


나가토가 여린 주먹을 꼭 쥐었다.


"그러나 짐은... 내 힘으로는 평화를 가져올 수 없었다. 짐은 모두를 다스려야 하는 위치에 있으나, 애석하게도 모두를 행복으로 이끌 힘을 얻지 못했다."


살짝 고개를 떨꿨던 그 작은 소녀가 고개를 들며 젖은 눈으로, 그러면서도 미소가 스며든 눈으로 호소한다.


"그러나 그대는 해냈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해낼 것이다. 설사 한두 번은 실패하더라도, 끝에서는 해낼 것이라 믿고 있다."

"......."

"그러나 짊어진 것이 많은 자는 속부터 곪기 마련이다. 이건 그대라고 해도 마찬가지일 터."

"......"


아니라고 할 수도 있긴 하지만.....


지금 나가토가 원하는 건 현실을 가리는 위로 따위가 아니었다.


"짐은 그렇게 병든 그대의 마음을 달래주고 싶다. 그대가... 짐이 그랬던 것처럼 억지로 미소를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는 웃음으로 모두를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나가토가 살짝 울먹였다.


드센 척하지만 속은 여린 소녀다. 그 안에 쌓인 감정들은 어지간해서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그대가 나의 꿈을 이뤄준 영웅이기 때문이다. 나의 영웅. 나의 신."


나가토가 웃는 얼굴로 눈물을 흘렸다.


"그러니 그대만은 망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짐은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니 알려다오. 그대는 무엇에서 힘을 얻지? 무엇을 하며 마음을 달래지?"

"나가토...."


지휘관은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그 여린 몸이 당장이라도 연기가 되어 사라질 것 같아 으스러질 정도로 꼭 안았다.


"그거면 충분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나가토가 날 그렇게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면."


지휘관은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넘기고 손가락으로 눈물을 닦아준다.


그리고 웃으면서 이마에 키스했다.


"나가토가 날 위해 힘써준다는 사실 하나면, 난 절대 꺾이지 않아."

"....정말이냐?"

"그래."

"정말, 정말로? 정말 그런 사소한 것 하나만으로 힘을 얻는다는 것이냐?"

"사소하지 않아."


그가 진지하게 말했다.


"나가토가 날 생각해주는 마음은, 절대 사소하지 않아."

"......"

"내가 음... 성관계를 좋아하는 건 맞아. 하지만 그건 그걸 좋아하는 함순이들과의 연결점일 뿐이야."


그가 강압적인 섹스를 좋아한다고 함순이들을 험하게 대하는 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모두 사랑한다.


"벨파스트 같은 함순이들은 24시간 내 편의를 위해 수고해주고 있어. 하지만 그런 함순이들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 게 있지."

"......그러면 나는?"

"넌 너만 알 수 있는 나의 고충을 이해해주고 있잖아."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통솔자의 고충은 그 위치에 서본 사람이 아니면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


나가토는 극소수의 함순이들만 어련풋이 이해해주는 그의 고충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걸 해결해주려고 했다.


"그거면 돼. 네 눈에 보이는 내 고충을 이해해주고."

"....."

"내가 성공할 거라고 믿어주는 거."


지휘관은 그녀를 꼭 안았다. 그의 목소리가 옅게 떨렸다.


그의 지휘 한 번으로 생과 사가 결정된다. 특히 직접 전투하는 이들은 까딱 잘못하면 죽는 줄다리기를 타고 있다.


실수 한 번에 목숨 하나.


거기서 오는 중압감은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마워, 나가토. 정말로 고마워."

"......."


나가토는 그의 떨림을 느끼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아.... 그렇구나.'


그녀는 쓴 미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팔을 들어 지휘관을 안는다.


'그대도, 나와 똑같이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특별한 방법 같은 게 있던 게 아니야.... 그저......'


지휘관은 그저 자기 자신을 믿었을 뿐이다. 또, 그런 믿음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나가토는 여린 팔로 그의 등을 토닥이며 말한다.


"고생 많았다, 그대여."

".....응."

"짐이 그대를 믿고 있다. 설령 한순간의 실수로 그대가 추락한다 해도..."


나가토는 그를 꼭 껴안으며 미소를 지었다.


"짐만은 그대 곁에 있겠다."


서로에게서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다.


잔잔한 비가 내리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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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한 번 치면 수억의 목숨이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며 사라지지


그때마다 가슴을 후벼 파이는 내 고충... 어느 누가 알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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