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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망은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다."


다분히 중2병스러운 인사와 함께 체펠린이 자신을 소개한다.


"증오한다, 모든 것을."

"자지도?"

"......"

"아, 잘 못 말했어. 자위도?"

"......."

"자위하면 기분 좋아지잖아. 그것도 증오해? 클리 빙글빙글 돌리고 꼬집으면서 보지 구멍에 손가락 쑥쑥 넣고 G스팟 살살 긁으면 오고곡 하면서 애액 푸슉 싸잖아. 그것도 증오해?"


체펠린의 뺨이 붉어졌다.


"후, 후후... 과연.... 내가 선택한 자... 좋은 배짱이군."


그녀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훗, 하고 웃었다.


"허나, 너 같은 인간 때문에 세계가 추악함으로 물드는 것이다."

"헉."


지휘관은 경악했다.


"하지만 자위는 기분 좋잖아, 아니야? 아니면 혹시 진짜 기분 좋게 조수 뿜어본 적은 없어? 다들 젖꼭지랑 보지 간지럽히듯 어루만지다가 점점 격하게 꼬집고 손가락으로 쑤시면서 자극하면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덜덜 떨면서 절정하던데."

"......."


체펠린이 뺨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뭐.. 아주 약간은....."
"그리고 체펠린 은근히 SNS 같은 거 많이 하던데."


지휘관은 쥬스타그램을 켰다. 체펠린이 올린 글들이 좌르르륵 떴다.


"슈피가 말해준 건데, 너 은근히 SNS에 포스팅 자주 한다고."

"......"

"선택적 증오...라기보다는, 증오심을 달랠 곳이 필요했던 거지?"

"......"


체펠린은 얼굴이 빨개진 채 입을 다물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모두에게 들었어. 증오심으로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기보다, 누군가 그 증오를 없애주고 자기를 구원해주기를 바라는 거 같다고."

"나, 나는....."

"애당초 진짜로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었던 거라면, 나랑 연을 맺지도 않았겠지. 혼자서 계획하고, 혼자서 자폭하면 될 일이니까."

"....."

"사람이 고팠던 거지? 누구와라도 교류하고 싶었던 거 아니야?"


이리저리 치이며 깊은 상처를 안은 여자다.


그러나 체펠린은 아직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봤을 때 체펠린은 본래부터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성격에, 세이렌에 관한 비밀을 너무 많이 알게 된 나머지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느껴서 더더욱 절망에 빠진 것 같아. 하지만 그런 암울한 미래를 모르고 하하호호 웃고, 각종 범죄나 저지르며 소모전을 펼치는 세상이 미워진 거지. 아니야?"

"....어느 정도, 일리는 있군."


체펠린이 헛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었다.


"세상은 멸망을 앞두고 있어. 하지만 세상은 그런 미래를 알려고도 하지 않아."


그녀가 다시금 자기 템포를 되찾고 말한다.


"네가 말한대로 자기들끼리 죽고 죽이고, 속고 빼앗고, 강간하며 약탈하기 바쁘지."

"....."

"그렇게 쉽고 살고, 쉽게 죽고..... 삶이 그렇게 가벼운 거라면,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편이 나아. 그리 생각하지 않나?"


그 말에 지휘관이 미간을 오므렸다. 천박한 말을 쏟아낸 사람 치고는 터무니없이 진지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을 체펠린도 느꼈다.


"....할 말이 있다면 해라."

"그렇게나 세상을 증오한다면 SNS에 손을 대고, 우리를 찾아온 건? 그건 뭐 때문이었어?"

"....나의 망상이 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

"정말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전부 손 놓고 자기 잇속만 차리는 건지."


체펠린이 증오와 서글픔을 동시에 품고 말한다.


"혹은, 내가 모르던 곳에서 발버둥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어."

"그래서, 확인이 됐어?"

"......"


지휘관 일행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다. 체펠린이 거기서 무언가 느낀 점이 있는 걸까?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먼 곳을 응시했다. 눈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미안하군. 닥쳐올 재앙은, 고작 몸부림 정도로는 어찌할 수 없다. 겨우 이 정도로는..."


체펠린은 깊은 절망과 실의에 빠졌다.


희망을 찾아다니던 그녀가, 오히려 희망을 더 잃어버린 꼴이었다.


꽈악-


지휘관은 주먹을 쥐었다.


"알겠어, 그럼 내가 체펠린의 증오와 걱정을 한 몸에 받을게."

"뭐....?"


지휘관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본다.


증오에 파묻힌 불쌍한 여자.


지휘관은 메마른 그녀의 눈빛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았다.


"널 강간하겠어."

"어, 어.....?"

"네 증오가 세상처럼 거대한 스케일이 아닌, 오직 나 한 명을 향한다면...."


지휘관은 주먹을 꽉 쥐며 떨었다.


"네 마음의 짐이 조금은 나아지겠지."

"잠깐만, 대체 무슨 소리를...."

"넌 너무 멀리 있는 것들만 보고 있어. 그러니까 가까운 걸 보게 해줄게. 날 증오하게 됨으로써."

"기, 기다려....."


체펠린이 뒤로 발을 뺀다. 지휘관은 한 발 다가갔다.


"가끔은 세상 만사를 잊는 것도 좋아. 그리고 그럴 때 가장 효과적인 건....."


지이익-


그가 지퍼를 내리며 자지를 꺼낸다. 체펠린은 난생 본 적도 없는 거대한 괴물이 심장 고동에 따라 펄떡이면서 추악한 자태를 드러냈다.


"히, 히익....!? 자, 잠깐...."

"숨도 못 쉴 정도로 과격한 파워교미야. 내 말을 믿어. 모두들 내 자지에 꽂히면, 그 순간에는 자지밖에 생각할 수 없는 암캐가 되더라고."


고통을 더 큰 고통으로 억누른다는 말이 있다.


증오처럼 격렬한 감정은, 그것보다 더 격렬한 감정으로 뒤덮는다.


이것이 바로 자지식 치료법.


"무, 무슨.. 이런 규격의 대포는 본 적이..."

"어딜 뒤로 몸을 빼 증오보지년아. 이리 와."


지휘관의 그녀의 손목을 잡고 확 당겼다.


"자, 잠까안...!!"


체펠린은 당황한 나머지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끌려갔다. 하이힐이 삐끗해서 넘어졌는데, 바로 눈앞에 거대한 자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 아아..... 아아...."

"SNS를 했다면 본 적 있지? 가끔 자지에 얼굴 비비면서 찍은 거 올리는 애들이 있으니까."

"아, 아읏... 으으읏...."


지휘관은 체펠린을 내려다보며 미소 지었다. 반응을 보니 본 적이 있는 게 분명했다.


"그때 그 함순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봤어? 자지밖에 모르게 된 헤픈보지의 표정."

"그, 그런.. 그런 건 본 적 없.... 없다.... 나, 난.. 난...."

"너도 그렇게 될 거야. 자, 일어나. 나랑 같이 자지보지놀이하자. 푹푹퍽퍽 기챠놀이야."


지휘관이 말했다.


그리고 말한 대로 이루어졌다.


"아학..! 아앙!! 아아아앙!! 으으으읏! 너, 너무 커어어어엇...!!"


체펠린은 벽에 손을 짚은 채 허리를 숙이고 개같이 따먹혔다.


지휘관은 그녀의 큼직한 엉덩이를 골반으로 퍽퍽 때리면서 뒤치기로 가볍게 맛을 본다.


"자, 어때? 자지가 퍽퍽 박히는 기분은?"

"으흣..! 아...! 아아앗...! 아앙...!"

"체펠린의 신음소리, 엄청 간드러지네. 벌써부터 보지 질척질척한데, 설마 느끼는 거야?"

"아, 아니햐아아앗...! 아앙..! 아아아앗..! 아흣...!"

"아니라는 것 치고는 보지가 자지를 꽉 조이는데?"


지휘관은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린다. 그러자 보지가 꺄흣 하고 울었다.


"오옥..!! 오옷....!!"

"오, 엉덩이 때리는 거 좋아하는구나. 보지가 꽉 조였어."

"아, 아니다..! 아니-"


찰싹-


"꺄흥!? 아아앙!! 머, 머햐아아아앗!!"

"어때? 조금은 날 증오하게 됐어?"


지휘관의 목소리와 함께 자지보지의 화합 소리가 퍼진다.


퍽퍽퍽퍽퍽퍽-


"아앙! 아아아앙! 과, 과겨케에에엣! 아아아앙!!"

"어때, 체펠린, 세상을 향한 증오와 걱정이 조금 가셨어?"

"하아악..! 하악..! 응흐으읏....!"


찰싹-


"아흐으으응! 응흐으으읏..! 아앙...! 앗...!!"

"대답해줘. 증오랑 걱정이 조금은 가셨어?"

"너, 너어엉어엇..!! 너어어어엇...!"


체펠린이 살짝 눈물 맺힌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


눈에 담긴 적나라한 감정에, 지휘관은 쓴웃음을 지었다.


"바로 그거야 체펠린. 나를 좀 더 중오하도록 해."


그는 이를 악물고 더 과격하게 자지를 박는다.


"나를 증오해! 증오하라고! 앙앙거리면서 내 자지를 증오해라!! 증오 섹스로 내 증오를 낳아라!!


퍽퍽퍽퍽퍽퍽-!


"아아앙! 아학..!! 아앙! 아, 안 대애애앳! 아아앙! 너무, 너무 과격해!! 아아아앙!!"

"으읏...! 보지 개쪼여와...! 증오를 정화하는 새하얀 행복쾌락정액 잔뜩 싼다아아앗!!"


지휘관은 이를 악문 채 자신의 감정을 담아 정액을 쏟았다.


뷰르르르르르르릇-


"하아아아악..! 아아...! 아아아앙...! 뜨거운 게 가득 차.....! 하악....!!"


체펠린은 진이 빠진 표정으로 자궁에 차오르는 정액을 느꼈다. 침을 질질 흘리며 간신히 벽을 짚고 서 있는 그녀의 다리 사이 보지에서 애액과 정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하악... 하악....!"

"어때, 체펠린. 세상을 향한 증오가 조금 가셨어?"

"하, 하악... 아흣... 너, 너어어어엇...."


체펠린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그 떨림이 증오인지, 아니면 쾌락의 여운인지, 본인도 알지 못했다.


"오, 조금은 날 증오하게 된 모양이네, 그럼 한 번 더 해볼까?"

"너어어엇..! 너, 너어어어어엇...!!"


체펠린은 힘이 쫙 빠져서 그저 힘없이 앙탈을 부릴 뿐이었다.


지휘관은 그녀를 침대로 데려가서 엎드리게 해놓고 허리를 잡고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었다.


정액을 토해내며 벌렁거리는 보지와 땀에 젖은 엉덩이가 하늘 높이 솟으며 그의 자지와 정면으로 섰다.


"너 엄청 유연하구나. 증오체조를 해서 그런가? 보통 처녀가 이 자세를 할 수 있는 경우는 적은데."

"하악.... 하악..... 그, 그만... 그만해라.. 나 민감해서어어엇...."


체펠린은 증오심보다, 다급함을 느꼈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다.


"이제 그만... 보지 너무 가버려서 민감하다... 보지 더 박히면..."

"무슨 소리야, 체펠린."


지휘관이 귀두로 보지 입구를 슬래시했다. 자지 끄트머리가 보지의 일자 균열과 클리를 스쳐지나가자 체펠린이 애처롭게 울었다.


"아앙..! 앙...! 시, 시러어어엇.....!!"

"당연히 여기서 더 박아버려야지. 온 세상의 증오와 걱정근심을 잊게 해준다니까?"

"하, 하악... 하앗....."

"......"


지휘관은 곧장 자지를 넣으려다가 멈칫했다. 그는 자지를 보지 입구에 주차시켜둔 채, 상체를 앞으로 숙여 그녀의 등에 올라타며 목덜미에 키스했다.


"사랑해, 체펠린, 평생 곁에 주고 강간할게. 날 증오하도록, 세상이 조금은 덜 미워지도록, 미래에 걱정이 작아지도록...."

"그, 그러허어언... 이, 이제 충분하다... 충분하아아아앙!?"


쑤욱-


자지가 보지를 향해 다이빙했다. 길고 굵은 그것이 보지를 비집자, 두툼한 보짓살이 활짝 열리면서 자지를 앙물었다.


"아아아아앙!! 아아아앗..! 기, 기퍼어어어어엇..!"

"내 자지에 네 증오심을 전부 담을게...! 펌프질 한 번 할 때마다 증오를 빼앗아올게..!!"


퍽퍽퍽퍽퍽퍽-!


"아흐응! 아아앙!! 시, 시러어어엇..! 보지 부서져, 보지 부서져어어어엇..!!"

"보지는 그렇게 쉽게 부서지지 않아."


지휘관이 다시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부서지는 건 네 증오심이야. 아주 박살을 내버릴 테니까. 각오해."

"히이이잇...! 흐아아아아앙!!"


체펠린은 알 수 없는 교성을 지르며 지휘관을 붙잡으려고 했다. 더 강간 당하면 이상해질 것 같았기에.


덥석-


그때, 역으로 손목이 잡혔다.


"손잡이를 대령해주다니, 내 자지가 마음에 들었구나?"


지휘관은 그녀의 양쪽 손목을 잡고 당기면서 자지를 퍼부었다. 마치 전함의 포격처럼 쏟아지는 굵직한 자지구경 세례에, 체펠린은 목 놓아 교성을 울부짖었다.


"아아아앙! 오호오오오옥..! 머, 머가먼지 모르게써어어..!! 보지가 너무 민감해서어어어엇..!!"

"바로 그거야! 자 암캐처럼 울부짖어!! 그 울부짖음에 네 감정을 담고 천박하에 앙앙거리라고!!"

"오오오오오옥..! 오고오오오옥...! 자,자지이이잇..! 자지바께 모르게써..! 자지가 가득해애애앳...!!"


손이 잡힌 순간부터 체펠린은 겉잡을 수 없이 허물어졌다. 자지에 함락당했다.


"아흑...! 아흐으으응!! 오호옥...! 오오오오옥...!!"

"오, 신음소리가 변했어. 그거 알아? 단순히 쾌락만 느끼는 게 아니라 몸이 자지에 함락되어가면, 신음이 천박해지는 거."

"거, 거짓마아아아알! 아아앙! 오오오오옥..! 오호오오오옥...!!"


'음, 좋아. 자지 맛에 흠뻑 빠지고 있어.'


지휘관은 자신감을 가졌다. 그래서 더더욱 열을 올리며 그녀를 범한다.


"이 큼직한 빵댕이가, 너의 증오탱크냐?"


찰싹-


"응호오오오옷...! 아흑...! 어, 엉덩이 때리는 거 안 대해애애앳...!! 그마아아안..! 그만하지 않으며어어언.....!!!"

"바로 그거야!"


찰싹-!


"네 증오를 전부 쏟아내! 널 강간하고 네 보지를 부수는 게 누구 자지인지 상기하라고!!"


찰싹 쑤컹쑤컹쑤컹-


"하악..! 아앙..!! 아, 안 대애애앳..! 그만, 그마아아안..! 아앙아앙!!"


체펠린은 눈물을 찔끔 흘릴 정도로 쾌락에 휩싸였다. 천박한 자태로 엉덩이를 치켜올린 채, 암캐처럼 네 발로 침대 위에서 기며 이불을 꼭 움켜쥐었다.


"하악..! 아흑...! 그, 그만...! 아아아앙..!!"

"자, 이제 슬슬 증오가 사라지지? 머릿속이 자지로 가득해져서 보지자지합체밖에 모르겠지?"

"오오옥..! 오옷...! 자, 자지이이잇.. 자지이이..! 자지에 보지 부서져허어어엇....!!"


실제로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교미에 체펠린은 정신이 멀어지고 있었다. 그때였다.


"사랑해! 사랑해 체펠린..! 나로 하여금 네가 조금은 편해졌으면 좋겠어, 설령 날 증오하더라도...!! 아, 보지 갑자기 개쪼여..!"


지휘관이 그녀를 꼭 끌어안으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나를....?'


체펠린은 암캐처럼 엎드린 채 자지에 꿰뚫리며 그의 고백을 들었다. 보지가 갑자기 개쪼이는 건 그녀의 마음이 움찔했기 때문이었다.


"언젠가는 이 증오가 사랑으로 변하게 노력할게. 네 증오를 사랑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너 누구보다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날이 올 때까지, 미친듯이 범하고 또 범할게!"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말이었다.


"하악...! 체펠린의 보지, 보지 너무 좋아, 보지이이이...!"

"아아앙! 자, 자지이이잇..! 자지이이이잇...!"


체펠린은 자지를 울부짖으며 생각한다.


'아...! 자지가 부풀었어. 이제 곧 쌀 거야....! 내 자궁을, 이미 정액이 반쯤 찬 자궁에 또다시 정액을 잔뜩 쏟을 거야....!'


체펠린은 지휘관이 슬슬 절정할 것을 느꼈다. 자지를 통해 그의 마음이 전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퍽퍽퍽퍽퍽-


"아읏..! 정액 올라와....!! 체펠린의 보지가 너무 좋아서...! 아읏...!"

"오오오옥...! 오옥...! 오오오옥....!!"


체펠린은 그의 몸 아래 억눌려 오나홀처럼 다루어지며 생각한다.


'날 이렇게 원해주는 사람이 있었나....? 이렇게까지 날 위해주는 사람이 있었나....? 내 증오를 살 각오를 하면서까지....?'


그녀는 범해지고 있었다. 오직 씨앗을 뿌리려는 발정기의 짐승처럼, 억압된 자세로 보지를 범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표정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인 채 보지를 꽉꽉 조이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그것만은 그녀의 진심이었다.


'어쩌면 난....'


체펠린은 생각한다. 입에서는 거친 교성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그저,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했던 걸지도 몰라. 불안을 잊게 해줄, 그런 사랑을....'


서서히, 그녀만의 정신 세계가 깨어지고 다시 현실로 복귀한다.


오감이 예민해졌기 때문일까, 온갖 소리가 들렸다.


자지와 불알이 보짓살을 퍽퍽 때리는 소리.


자지가 질벽을 긁을 때마다 애액이 푸슛푸슛 쏟고, 보지와 자지가 비벼지면서 나는 질척한 버무림 소리.


"하악..! 하악..! 제발, 제발 내 마음을 알아줘. 체펠린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와 함께...!"


서투르고 어처구니 없는 고백. 그리고...


"아아앙! 아흑..! 오오오오옥..! 보, 보지 벌려져어어어엇...! 아앙...!"


끝임없이 튀어 나오는 교성. 체펠린은 간신히 잡고 있던 이성을 놓아버렸다.


이 남자라면.... 그래도 될 것 같았기에.


"자, 자지이이이잇...! 자지 죠아...! 자지가 보지랑 머릿속에 가득해...!"

"아흑..! 쌀게..! 보지 안에 가득..! 허락받지 않은 질내사정으로 자궁 범해버릴게!!"

"아흑..! 으흐윽..! 응호오오오오옥...!!"


지휘관이 그녀의 양쪽 손목을 잡고 당기면서 보지가 부서져라 자지를 박아댄다. 천박한 가슴이 사방팔방으로 흔들리다가 정액을 쏟는 그 순간 서로 부딪히며 철썩였다.


뷰르르르르르릇-


"응오오오오오옥...! 오오오오옷....!!"


정액이 다시 한 번 자궁을 꽉 채운다. 그 뜨거운 열기와, 거기에 담긴 감정....


체펠린의 보지가 꽈악꽈악 자지를 짜내고, 자궁은 꿀렁거리며 받아낸 정액을 체내에 저장했다.


"응호오오옥...! 오옥....!"


털썩.


체펠린은 쓰러졌다.


"하악.. 하악... 아직, 아직 멀었어. 좀 더 범해야 해. 좀 더...! 나만을 증오하도록...!"


지휘관이 쓰러진 체펠린의 젖가슴을 쪽쪽 빨면서 허벅지에 자지를 비빈다. 정액과 쿠퍼액이 삐질삐질 흐르고 있었기에, 허벅지는 강렬한 수컷 냄새에 물들었다.


"이 정도로는 체펠린의 증오를 없앨 수 없어, 그렇지?"


마치 아이처럼 젖가슴을 쪽쪽 빠는 그를 보며, 체펠린은 훗, 하고 웃었다.


"증오한다... 너를...."


체펠린은 그의 머리를 꼭 끌어안으며 허리를 다리로 감쌌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야한 행동이었다.


그렇게 다리로 꽉 잡아 껴안으면, 자지가 보지로 직행하게 되니까.


그녀는 스스로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날 쾌락에 빠져들게 한 너를..... 평생 증오할 거다."

"....사랑해, 체펠린."

"......난 그런 말 모른다..."


체펠린은 살짝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본디, 증오 외에는 몰랐던 그녀다.


갑자기 사랑을 깨닫는다 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할 수는 없다.

대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는 있었다.


"이렇게 나를 범하다니...."


체펠린의 보지가 뻐끔거렸다. 보지에서 흐른 꾸덕한 정액이 똥꼬로 흘러내렸다.


"너 같은 추악한 인간 때문에.... 내 증오가 사그라들지 않는 거다."


증오에 애정이 더해진다.


체펠린은 지휘관을 눕히고 그의 위에 올라탔다. 마주보는 두 남녀는 서로의 눈빛을 보며 거친 숨결을 교환했다.


"너만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그러니 너만은 나의 곁에 남겨두겠다. 훗날, 세상이 박살나는 그 순간까지 내 곁에 두며 벌하고 또 벌하다가....."


체펠린이 입술이 지휘관에게 살짝 닿았다가 떨어졌다.


"마지막에 널 처리할 거다. 세상에 그 어떤 것보다 널 증오하니까."


입술이 입술을 삼킨다.


보지가 자지를 삼킨다.


그렇게, 체펠린은 자신의 세상을 삼켰다.






[증오한다. 세상을.


그렇기에 온 세상이 너의 적이 된다 해도, 내가 너의 편이 될 거다.


그리고......


우리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부숴 버리겠다.


너와 함께.]


그것이 체펠린이 결혼 반지를 받았을 때 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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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보니까 감정 표현이 서툴러 보여서 이렇게 표현해봤는데

체펠린을 잘 몰라서 제대로 된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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