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책을 읽고, 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고양이 카페도 가고, 상점가도 가고, 그리고――


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시간들 모두 클레망소와 함께 보내고 있는 거 같은데…….


클레망소: 서점에서 추천했던 추리소설은 단순히 지휘관이 편히 쉬었으면 해서 그런 건 아냐.


클레망소: 일정을 엄수했던 건 비서함 권한을 이용해 지휘관의 예정을 조정해서 둘만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고….


클레망소: 여자들이 가득한 모항에서 지휘관을 독점하려면 나름대로 머리를 써야지.


그녀의 책략에 감쪽같이 빠져버렸다고 한탄할 새도 없이, 클레망소는 내 쪽으로 다가와 나를 끌어안았다.


클레망소: 내일 일은 대부분 정리해놨어.


클레망소: 밤은 이제부터인걸……. 지금부터는 둘이서 어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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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망소는 이런 불여시 같은 느낌이 너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