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은여우: …질문을 정했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은여우: ――오스타는 잘 지내고 있나요?


컨스텔레이션: ……오스타……? 누구…?

컨스텔레이션: …미안해. 들어 본 적 없는 이름이야….

컨스텔레이션: 이, 이번 질문도 노 카운트! 한 번 더 해!


……통신기 너머에선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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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쫓는 별의 바다 上: https://godrooklyn.tistory.com/715

빛을 쫓는 별의 바다 下: https://godrooklyn.tistory.com/716


살짝 특이했던 게 이번 스토리는 메인 보스가 없음. 그니까 빌드업만 존나 쌓다가 '기승~~~'에서 끝난 느낌임.

그렇다고 좆박았다는 게 아니고, 저번 클레망소 이벤에서 빌드업이나 떡밥 뿌려놓은 거 다 터트려 버려서 다시 숨 고를 타이밍이긴 했음. 그렇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새로운 막의 발판을 쌓았다는 점에서 난 이번 스토리 되게 맘에 들었음.


META화 관련

 스토리 도중 메타 프린스턴이 우리 함순들 보고 '너희 구성이나 병장을 생각하면 이렇게 약할 리가 없는데 몬가 이상하다' 이러면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함.

 이 과정에서 우리 함순들은 제조 단계에서 큐브에 리미터가 걸려 있다는 사실이 확정됨. 왜 확정이냐고 하냐면 사실 그동안도 드문드문 북련 이벤이나 작전 파일에서 언급되긴 했었는데 이번에 메린스턴 입으로 아예 공언을 해버려서.

 함순이는 병기로서의 힘을 쓰면 쓸수록 메타화가 진행됨. 근데 그동안 우리가 또라이 같은 메타만 봐서 그렇지 사실 이게 나쁜 것만은 아님. 메타화 하면 강해지는 건 사실이니


 메타화 조건을 정리하면

  - 병기로서의 힘을 계속 사용

  - 침식 등 외부 요인

  - 실험을 통한 강제 메타화

  - 큐브 자체가 손상되어서 발생

 아마 이렇게 4가지일 거임. 이 중 큐브 자체가 손상된 메타화는 돌이킬 수가 없음. 하지만 나머지 경우는 메타화가 진행되어도 되돌릴 수 있음.

 메타화는 한번에 팍 되는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진행됨. 쭉쭉 올라가다가 임계치를 넘어가면 더는 일반 함순이로 돌아갈 수 없음.


 다만 안쥬가 만든, 그러니까 지휘관이 있는 세계의 함순이들은 제조 과정에서 리미터가 걸려 있어서 메타화가 진행되지 못함. 설령 어떻게 깨져서 메타화가 임계치까지 가더라도 마지막 세이프티 록이 작동해서 함순이의 이성을 회복시키게 됨.

 근데 작중에서 메린스턴은 이러한 조치를 좋게 보지 않음. 메타화를 막으려고 함순이의 최대 성능을 제한해 놓은 꼴이니까 이럼 어떻게 엑스 같은 강대한 적하고 싸우냐는 거지.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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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META): 나는 전투 중 META화 정도를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화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있어.

프린스턴(META): 전투가 끝나면 이를 정화시켜서 비META 상태로 돌아가는 거야.


괌: 뭐어!? ‘META 변신~!’ 같은 거야?


프린스턴(META): ……? 뭔진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할걸…?

프린스턴(META): META에 너무 겁먹지 마. 되돌릴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한 META화는 넓은 의미에서 안전하니까.

프린스턴(META): 설령 임계치를 돌파했다고 해도 방법이 없는 건 아냐.

프린스턴(META): 임계치를 돌파하면 더 이상 META화를 막을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META가 된 이후 정신과 멘탈 큐브를 안정시키는 방법도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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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린스턴이 속한 조직은 개쩌는 기술력으로 메타화를 컨트롤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함. 여기서부터 약간 드래곤볼 같은 느낌도 들었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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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II: ……무서워……….


프린스턴(META): 이해는 해. 너희 큐브를 수정한 사람도 META화가 무서워서 그랬던 걸 테니까.

프린스턴(META): 하지만 래피는 걱정할 필요 없어. II형 의장과 META화는 서로 양립할 수 없거든.

프린스턴(META): 너희 큐브의 출력에 리미터가 걸려 있지 않다고 해도, 이미 II형 의장을 받은 래피는 META가 될 수 없어.


래피II: 래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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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형 의장과 메타화는 둘 다 함선의 파워 업 방식이지만 서로 양립할 수 없다고 함.


 아무튼 이번 스토리에서 메타화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게 밝혀졌지만 메타화는 아무래도 좀 폭주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지휘관이 열심히 2형 의장 기술 연구하고 있으니까 우리네 함순이들은 2형 의장을 받는 식으로 파워 업 할 거 같음.



이사회와 은여우

 이사회

 - 오리지널 세계(최초로 에너지 큐브가 발견된 세계)의 조직. 오리지널 세계가 멸망한 이후, 은여우가 속한 이사회 함대는 시공간을 떠돌다가 이번에 괌 일행과 만나게 된 것으로 보임. 은여우가 스베르들롭스크나 오스타의 근황을 묻는 걸로 보면 90퍼는 확실함

 에필로그를 보면 괌 일행은 결국 자기네 세계로 돌아갔지만, 이사회는 돌아갈 세계가 좆망해 버려서 여전히 정처없이 떠돌게 되는 것처럼 보임 넘 슬픔ㅠㅠ


 은여우

 이 꼴리는 인간 여자. 첫 인사부터 러시아어로 하는 거나, 앞서 말했듯 스베르들롭스크나 오스타의 근황을 묻는 걸로 보면


 오리지널 세계의 '소피아 알렉세예브나 글루시코프'가 확실함. 오스타와 소피아는 원래도 아는 사이였고, 이번 스토리를 보면 최소한 소피아는 오스타에게 마음이 있었던 걸로 보임. 그렇다고 오스타가 흑심이 없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게


 오스타가 은발 소녀 성벽이 생긴 이유가 소피아 때문인 거 같아서 그럼ㅋㅋ


통베쟝도 최종적으로 크면 소피아를 닮은 외모가 되지 않을까 오스타 성벽 보면 99퍼 확신범임ㅋㅋㅋㅋ


워 프로토콜 포트리스

얘. 세이렌 아님. 안티 엑스도 아님. 왜냐면 세이렌이나 안티 엑스는 결국 오스타가 만든 개체에 붙여진 이름인데 얘는 부모가 오스타가 아니거든


작전 파일 보면 소피아가 연구 방향을 뇌과학에서 인공지능 분야로 바꾼 다음 만들어낸 안드로이드임. 그래서 작중 세이렌하고 조우했을 때 서로 소통도 안 됐고, 왠지 성능 묘사되는 거 보면 오스타가 만든 애들보다 좀 뒤떨어지는 거 같음ㅎㅎ


그 밖에도 메섹스나 퀸엘이 메퀸엘 세계로 넘어가는 거나 소유즈 의장 망가진 거나 러버즈 리샤르한테 뚝배기 따일 예정인 거나 암튼 떡밥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출근해야 돼서 시간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