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틀고 봐주세요



먼저 틀니 쉰내 나는 떡밥을 가지고 와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메MZ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올럭표도라는게 뭔 소리임? 원래 주스탯 하나만 찍는거 아님?'

예전에는 부 스탯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자기 직업에 맞는 부 스탯을 찍지 않는다면 데미지가 들쭉날쭉해진다거나 명중이 낮아 MISS가 뜬다던가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일정량의 부스탯을 찍지 않으면 장비를 착용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운영진들은 부스탯을 찍는 것을 권장하는 것을 넘어 부스탯을 찍지 않으면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았다.

다만 이 개념에서 조금 벗어난 직업이 하나 있는데, 바로 '표도'라 불렸던 현 나이트로드다. (이하 표도로 서술함)



예전 표도는 3차까지 사용하는 주력기가 1차기인 '럭키 세븐'인데 이 스킬은 전 직업 중 유일하게 숙련도와 부스탯에 상관 없이 오직 주스탯에 따라 데미지가 결정되었다.


그래서 당시 자본이 많은 표도 유저들은 덱스 요구치를 덱스작 가운, 덱스작 망토, 덱스작 아이젠 등 아이템으로만 때워서 최대한 럭을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했었다. (현재 메이플랜드가 이 단계에 있다.)


그러던 중 2004년 4월 메이플스토리 1주년 이벤트를 시작으로 메이플 무기들을 풀었는데


 


이 무기들의 가장 큰 특징은 무기의 요구 스탯이 없다는 점이다. 

다른 직업들의 메이플 무기들은 외형적인 간지덕분에 인기가 있었다면, 메이플 아대 시리즈는 외형뿐만 아니라 엄청난 성능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거기다 N주년 이벤트시에는 단풍잎 아이템을 모아 메이플 무기 전용 주문서로 바꾸어 쉬운 주문서작이 가능했다.


이렇게 무기의 주스탯 제약이 사라지게 되면서 올럭표도의 템 세팅은 대강 이런식으로 된다.



머리 - 갈색 삿갓(저렙) or 자쿰의 투구 or 라바나의 투구

한벌옷 - 전행작 파란색 가운

아대 - 메이플 칸데오 or 메이플 스칸다

망토 - 망행작 회피 이카루스의 망토 

장갑 - 공격력 노가다 목장갑

신발 - 혼줌작 물컹물컹한 신발 or 아이젠

표창 - 자본에 따라 토비 or 뇌전 or 일비


큰 틀은 이런식으로 갖춰졌고 가지고 있는 자본에 따라 다음의 아이템을 채용하기도 했다.


귀고리 - 귀행작 귀고리

목걸이 - 알작 혼테일의 목걸이 or 혼줌작 슈피겔만의 혼돈 목걸이

눈장식 - 금이 간 안경

얼굴장식 - 딸기맛 아이스바

반지 - 연금술사의 반지 4개


보면 알겠지만 전부 다 레벨 제한이 낮거나 없는 아이템들이라 고자본 유저가 부캐를 키울때 흔히 애용되었던 방식이고 수요도 많아서 굉장히 비싼 아이템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렇듯 갑부 아이템들을 둘둘 차려입고 사냥터에서 럭키세븐을 날리는 표도들은 동렙 다른 직업에 비해서 5레벨 더 일찍 높은 사냥터에 진출할 수 있었고 레벨링도 무척 빨랐던 것으로 기억난다.

이 당시의 기억을 가지고 있던 잼민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메이플랜드, 로나월드, 아르테일 등 옛메 서버들에서 로망을 실현하려 고군분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