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메이플이 비시즌제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너가 언급한 다른 rpg랑 달리 엔드컨텐츠에 유저가 몰리고, 엔드컨텐츠 만을 메인컨텐츠 취급하지 않을 뿐이지
시즌은 확실하게 있다고 생각함
이 생각을 기저에 깔고, 그 시즌이 넘어가는게 느리단거지

아이템 가치 보존이랑은 별개의 얘기임
그게 아니더라도 메이플의 시즌은 넘길 수 있으니까
유저들의 평균적인, 흔히 보이는 스펙이 확실하게 올라가는게 메이플의 시즌이라 본다면

새 템이 나오는게 아니더라도, 충분히 인플레는 일어나고 있잖아
레벨링이 이전이랑 비교해서 훨씬 쉬워진 것, 농장에서 아티팩트로 변경, 유니온 육성 난이도 완화, 고성능 링크스킬 추가 등

비교적 최근의 일 중에 가장 큰걸 꼽자면 6차전직이겠네
인플레가 어마어마하잖아?
내가 메이플 본격적으로 하기 전 일이지만 5차전직도 나오면서 그 전이랑은 많이 달라졌겠지

그리고 내가 본문에서 꼽는 문제가 바로 '버닝' 의 존재임
지금의 하이퍼버닝이 아주 딱 들어맞지
최근에 예비유입들 와서 '메이플 시작해보려는데..', '지금 시작하기 어떤가요?' 이런 글에 달리는 반응
여름에 와라, 겨울에 와라
지금 유니온 키우다 여름에 시작해라
그게 내가 말하는 이벤트가 메인이 되서 일어난 문제란거지

이게 이상하지 않아?
난 메이플이 6차 부터 시작이라면, 본캐 하나 정돈 6차 까지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어야한다 생각함
5차 부터 시작이라면 적어도 200까진.
근데 이제 막 시작한 뉴비에게 260은, 6차전직은, 심지어 200렙도 쉽지가 않음

종종 올라오는 글 중에 하이퍼버닝을 계정당 1회 언제든 지급해야한다던가
그런 글 본 적 있음?
난 너무 공감해
그게 메이플의 시스템이어야지, 여름겨울 방학시즌 한정 이벤트여선 안 된다 생각하는거

최근의 일이라 하니 테라블링크도 있네
이건 진짜 왜 이벤트인건지 이해가 안돼
너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꽤 괜찮은 시스템이라 생각함

기존에 존재하던 초반에 흰전구에 잠깐 나오는 가이드 보다
훨~씬 튜토리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 생각해
토드 가이드도 기존에 있던 흰전구 보다 훨씬 알기쉽게 알려주고
스크립트 하나하나가 그냥 튜토리얼 그 자체던데
이게 왜 '이벤트' 인거야..

그런건가

아.. 그런 게임 외적인 부분은 나도 김창섭이 더 좋음
내가 불만인건 패치 볼륨에 대한 것 뿐
김창섭이 시원시원하기도 하고
강원기는 존나 다 숨기고 은근슬쩍 스리슬쩍 하려해서 싫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