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바람칼럼] 용마제구검 원본에 대해 알아보자 - 메이플스토리 채널 (arca.live)

        [경로특집] 바람의나라 메인 스토리라인 정리 - 메이플스토리 채널 (arca.live)


현무불괴갑은 메이플에서는 줘도 안쓰는 애매한 코디템이지만

바람의나라에서 불괴갑의 위상은 어마어마하다

요기서는 현무불괴갑과 이번에 라이딩으로 나온 백호환령부에 대해 알아볼 것


1. 성능

현 바람의나라(물론 4월 18일 이전이며, 이후는 바람의나라가 아님)에는

나름 이 게임을 좀 한다 싶으면 입는 1티어 갑옷이 정해져 있다.

가성비의 환웅의갑주'9성, 대인방어의 [상급]마령의갑주, 

깡방어의 패자황금갑주, 용무기세트효과의 용마파천갑이 있는데,


바람의나라에는 '직타'라는 방어를 무시하는 트루뎀 공격 유형이 있으며,

PVP 시에는 직타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맞춘 방어 유저를 뚫어낼 수가 없다.


현무불괴갑이 각광받았던 이유는 패자갑에 버금가는 높은 기본 방어 스탯에 더해

챙기기 굉장히 어려운 능력치인 '직타저항' (트루뎀 감소) 능력치가 20% 붙어있기 때문.


2. 출처

그래서 어떻게 얻느냐?

바람의나라의 공성전에서 얻을 수 있는 신물을 통해서 제작할 수 있다.



공성전은 매주 수, 목, 금, 토에 청룡/백호/주작/현무성 공성전이 열리는데

특명 점수가 제일 높아 성을 점유하는데 성공한 길드의 길드장에게

해당 신수의 신물 1세트를 지급한다. 

(현무는 현무강갑부/현무둔조부/현무사안부/현무암안부)



요 세트를 문파성 대장장이에게 가져다 주면

신물 1세트와 금전 100만전을 바쳐 아이템 제작을 의뢰할 수 있다.

제작 성공률은 신물 1세트를 바치는 1회당 1%



즉, 일반적인 기댓값 (100회 제작 시도)을 채우려고 시도할 시

확률이 정직하게 동작한다는 전제 하에,

한 서버에서 2년간 성을 독점해야 현무불괴갑 1개를 제작할 수 있는 거다.

또한 장비제작의 절대장인 승급 재료로 신물 10개를 요구하기 때문에

장비제작 승급을 원하는 사람 1명당 이는 2개월씩 미뤄진다.


고로 희소성 + 성능 + 룩의 환장할 콜라보로 대략 300~500만원의 거금에 거래된다.

룩이 여기서 왜 나오냐고?

현무불괴갑은 라이딩을 타면 깃발을 손에 쥐고 있는 전용 도트가 있거든.

백호환령부 또한 백호 신물을 바쳐 동일한 제작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3. 백호환령부의 성능

백호환령부는 장비 아이템이 아니라 사용 아이템인데,

2가지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첫번째는 '환령백호'를 소환해서 같이 싸우게 만드는 것으로,

환령백호가 유저 대상 시즉무성(메이플 스킬 봉인) 등의 몇몇 유틸을 갖고 있어

환령백호와 그냥 백호를 둘 다 소환한 상태면 상대를 꽤나 귀찮게 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환수 자체가 광역공격에 찍 쓸리며,

18일 환골탈태 패치에서는 운영진이 환수 소환 기능을 삭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두번째는 백호에 탑승하는 것으로,

현재 바람의나라 탈것 중 '불멸황룡' 다음으로 이동속도가 빠르다.

바람의나라 캐릭터의 기본 이동속도는 -64이며,

부여성에 널린 말을 탄다면 -60이 되어 대략 20%가 빨라지고,

백호환령부를 탄다면 -28이 되어 대략 3배 가까이 빨라진다.


이속버프를 이것저것 엄청 중첩시킨다면 

부여성 성곽에서 이니셜D를 찍을 수 있었지만,

7차승급 시 주는 기본 탈것인 탈명귀가 

백호환령부와 동일한 이동속도를 갖고 있어, 백호환령부는 멸망하고 만다.


4. 결론

바람 20주년 리스펙트 이벤트로 나온 용마제구검, 현무불괴갑, 용왕의투구는

나름 하나하나마다 의미가 있었다 할 수 있다.

먼 옛날 용마제구검은 꿈이었으며 현무불괴갑은 로망이었고

용왕의투구는 희망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어릴 적 인생 그 자체였던 바람의나라는

4월 18일 환골탈태 패치로 인해 산소호흡기조차 떼버리고

기어이 절명하고야 말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