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도 더 전이네. 비숍으로 크리티아스 일퀘를 하고 있는데 타오르는 숲 5였던가? 스공이 너무 약해서 거기 몹들이 안 잡히는 거야.


 그 때 '전라도광주'라는 길드의 비숍놈이 스틸을 하는 거임. 그리고 날 막 비웃어. 딱 봐도 그... 아무튼 걔네들이지?


 그치만 당시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여기 사냥이 안 되는데 도와주세요!' 라고 도움 요청을 했음. 그러니까 진짜 의외로 몹 잡는 걸 도와주더라? 그러고 나서 나는 고맙다고 하고, 그 사람은 잘 가라고 하고. 그렇게 아무 일 없이 끝났음


 그 뒤로 그런 혐오단체에 몸담은 사람들이더라도 완전한 나쁜놈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음. 그 사람은 이제 그런 짓 안 하고 멀쩡하게 살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