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대회 1등 상품권으로 나만의 주딱(본명 ■■■, 2×세, 라라급쿨뷰티섹시슬랜더)과 스시 오마카세를 먹던 중,


아니 글쎄 제 앞에서 '여성시대'를 들어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분탕을 친다던지, 여장을 한다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녀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주딱이 김창섭의 이름을 달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너무나 화가 난 저는,

즉시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낚아채고 휴대폰을 뺏은 다음 글을 삭제하려고 했습니다.


허나, 이런!


사실 그것은 인터넷창이 아니라, 정교하게 꾸민 여성시대처럼 보이는 메모장이었던 겁니다!


저는 너무 어안이 벙벙하여 주딱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이렇게 답하더군요.



" 그치만.. 메붕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온종일 창섭 생각에.. 밥 먹는 중에도 나를 봐주지 않는 걸... 바보..! "



라면서 제 뺨에 키스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곧 조용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고,



셰프님께서 축하주로 70만 원 상당의 일본 전통 사케를 대접해주시더군요..!


하하 이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