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적자가 4차 전직 때 전직관 기술 전부 뽑아먹었고
하이퍼 / 5차 시점에서는 기사단의 무력 톱이고
6차 전직, 세계의 심장까지 얻은 후에는 세계관 최강급으로 올라갔으니
일개 기사단장 입장에서는 범접도 못하는 존재가 되었음.
기사단장은 사실상 스승이라는 이름의 대적자 멘탈 케어 도구가 되어버린 거지
예를 들어 대적자가 나이트워커라고 가정해 보자고
기사단장들과 시그너스와 대적자가 에레브에서 오랜만에 만났을 때
"오래간만입니다, 스승님. 바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하면서
이카르트의 속옷 속에서 쉐도우 스피어로 몰래 쥬지를 톡톡 건드려도
이카르트 입장에서는 당혹감에 식은 땀을 흘리면서도
제자의 가면 뒤로 느껴지는 서릿발 같은 맹수의 눈빛을 애써 피하며
최대한 덤덤한 말투로 인사를 돌려주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음.
"아끼던 꽃에 물도 못 줄 정도로 일이 많으시다니, 여전히 열심이시네요."
속옷 속의 그림자가 쉐도우 바이트로 변해 쥬지를 살짝 깨무는데
이카르트는 기사단장으로써 기사단 최고 전력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다른 기사단장이나 여제가 못 보도록 발기한 물건을 최대한 숨기며
"...그래. 자네가 알아둬야 할 게 있으니 내 집무실에 잠깐 들러주면 좋겠군."
이렇게 '정답'을 말해버릴 수밖에 없잖아?
"그럼, 집무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라며
가면을 살짝 벗고 눈빛을 보내며 입맛을 다시는 제자를 먼저 보내고
하늘같이 높아져 버린 제자의 입장과 힘에
스승인데도 그저 굴복할 수밖에 없는 자괴감을 느끼며
이카르트는 '대적자'에게 '봉사'하기 위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는 거지
그렇게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가 방문을 닫으니
가면으로 가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굉장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제자가
바지와 속옷을 살짝 내리고 분홍빛 꽃잎에서 끈적하고 투명한 실을 따라
속옷의 중앙 부분을 향해 방울져 떨어지는 꿀을 과시하며 바라보는 제자의 시선과
제자의 집요한 괴롭힘 때문에 몇시간이고 빳빳해진 채로
바지 너머 윤곽이 선명히 보이는 이카르트의 쥬지가 만나고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널브러지는 서로의 가면..
제자의 끝모를 성욕을 허리가 부서져라 필사적으로 채우고
두 구슬에 들어있는 것을 몇십 번에 걸쳐 전부 착취당한 뒤에
"잘 먹었습니다. 그럼 뒷처리를 부탁하죠." 라며
만족한 얼굴로 다시 가면을 쓰고 나가는 제자를 뒤로 하고
집무실 온갖 기물에 튄 서로의 액체를 혼자 쓸쓸히 닦아내는 불쌍한 이카르트
자신은 그저 스승으로써 도적의 가르침을 베풀었을 뿐인데
도적으로써 자신의 사랑과 순정과 동정까지 전부 빼앗아가 버린 제자
하지만 노블레스 시절 처음 만나 가면을 받고
환한 웃음을 짓던 제자의 순수한 옛 모습을 떠올리며
한번 웃고는 다시 가면을 쓰는 이카르트가 보고 싶지 않냐
심지어 이런 관계가 전혀 다른 형태의 감정선으로 다섯 개나 있다는 거임
역시 메이플스토리는 돌아버린 갓겜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