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닉으로 오기엔 좀 쪽팔려서 로갓하고 글 씀


요즘 힘든 일이 있는데 주변에 힘든 일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서 한다는게 메챈에 와서 글 씀


지난 달에 엄마가 건강검진 받고서 난소에 큰 종양이 있단 걸 알게됨


크기는 좀 큰 편이긴 했지만 양성인 거 같다며 제거시술만 받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음


일단 정밀하게 검사 받으려고 서울에 있는 난소종양 전문 산부인과로 갔는데


거기서 종양 두어개 더 발견되고 가장 큰 종양은 크기가 더 커졌댄다


조직검사를 해서 양성인지 악성, 암인지 확인해야 했는데


대학병원에 가서 더 검사해보고 그때가서 결정해보기로 했음


오늘 낮에 집에 오시더니 교수도 수술 권장하더라


난 대학교 1학기 다니다가 안맞아서 1년정도 휴학하고 지금 알바하는 중이었고,


누나는 직장 다니면서 돈 벌고 있긴 한데 전세사기 당하면서 모은 돈이 하나도 없는 상황임


아빠 없이 엄마 혼자서 작은 식당으로 돈 벌고 계셨는데


이젠 식당도 힘들고 누가 부양해줘야 할 상황이 옴


나는 알바라도 뛰면서 하루 벌고 하루 살면서 풀칠이라도 하겠다만


엄마 생각해보면 당장 뭐라도 해야되는데 너무 앞이 깜깜함


게임 붙들기엔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메접함




지금 취직자리라도 알아보려고 했는데 좀 막막함


나이도 어리고 1년 가까이 거의 놀다시피해서 자격증도 없는데다


아직 미필이라서 변변찮은 직장 구할 수 있을지가 고민임


적어도 최저보다 더 벌 수 있으면 좋을텐데..


주변에 짱구 맞대고 얘기해볼 친구도 없거니와 있어도 별 도움 될 거 같지 않아서


메챈에 도움 좀 구하려고 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