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다에 관한 설명이 좀 짤막하고, 아케인 리버 강물 설정 보면 막 지멋대로라서,



레헬른에서는 닿으면 죽는데, 츄츄에서는 막 수영하고 그러고, 모라스는 아예 그 속으로 들어가고....



그냥 한번 제가 메이플 설정도감 비스무리한 거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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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에르다에 관한 설정부터 좀 정리해야 할 거 같아서,


물리학 이론 대충 짬뽕해서 제 맘대로 설정 만들어봄.


재미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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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르다는 메이플 월드, 그란디스, 프렌즈 월드 세 차원을 통틀어서 세계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단위이다.







2. "알케스터의 에르다 상대성원론"에 따르면, 에르다와 에너지는 본질적으로 같다.




* 참고로 메이플 세계에서, (빛 = 양의 에너지 = 창조) (어둠 = 음의 에너지 = 파괴)



에르다가 안정할수록 물질에 가까워지며

에르다가 불안정할수록 에너지에 가까워진다.

에르다의 안정상태에 따른 구분은 다음과 같다.




3. 에너지ㅡ에르다 중간 사이 상태에 있는 불안정한 에르다는, 대체로 유체상태로 있으며

자신에게 가해진 에너지와 정보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에르다는 흡수된 에너지의 양과 정보에 따라

안정될 수도,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





리멘 스토리에서 대적자는


창조(양의 에너지)와 파괴(음의 에너지)가 아주 많은 공간에 있으면서 검은마법사를 상대했고

이 에너지들로 인해 불안정해진 대적자의 에르다가 에르다 입자로 흩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4. 흔히 생물의 영혼이라 하는 것은, 에르다에 에너지와 정보가 들어가면서 생물이 생기고,

그 생물이 생명활동을 하면서 늘어나고 농축된 결과이다.



즉, 영혼은 정보 그 자체이다.



생명의 초월자는 수많은 생물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생물들에게 정보를 부여해주면서 생물들이 에르다 입자로 흩어지지 않게 돕는다. 이를 "생명의 초월자의 보호"라고 한다.



메이플 월드의 생명의 초월자가 소멸하면서, 전 세계에 생명의 정보를 흩뿌렸고, 이 덕분에 초월자의 관리가 없어도 메이플 월드 생물들은 생명활동을 통해 이 흩뿌려진 정보를 흡수하면서 안정적인 에르다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5. 아케인 리버는, 정확히는 불안정한 에르다로 이루어진 강물이다.



메이플 월드, 그란디스, 프렌즈 월드 세 차원이 융합되면서, 각 차원의 물질들도 서로 융합되기 시작했다.


서로 융합된 물질들은 높은 밀도에서 높은 에너지 상태에 있으면서, 불안정성이 굉장히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불안정성이 커진 물질들을 구성하고 있는 에르다들은,


안정한 에르다(물질) -> 불안정 에르다 -> 에르다 입자 -> 에너지


라는 상태변화를 거친다.


마가티아 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현재의 문에서 검은마법사에 의해 세 차원의 충돌이 발생했을 때, 전체 물질의 68%는 에너지로, 28%는 유체 형태의 불안정한 에르다 유체로 변환되어 아케인 리버를 생성했고, 4%는 에르다 입자 형태로 공간을 떠돌고 있다고 한다.


이때 방출된 68%의 에너지를 아케인 리버의 에르다 유체들이 흡수하였는데,


에르다 유체가 에너지를 흡수함에 따라 더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아케인 리버에 들어가기만 해도 신체가 에르다 입자로 흩어질만큼 위험해진 것이다.



아케인 리버의 강물을 이루는 에르다 유체는, 빛을 내거나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감소되어 그 위험도도 조금씩 줄어든다.


이를테면, 폭포라던가 유속이 빠른 지역의 경우 에르다의 에너지가 운동에너지 형태로 방출되기 때문에 에르다 유체의 위험도도 크게 줄어든다.


이 때문에 지형과 여건에 따라 각 지역마다 아케인 리버 강물의 에르다 안정도가 달라서, 각 지역 강물의 위험도도 다르다.


1) 소멸의 여로 같은 경우,


세계가 소멸하면서 방출한 에너지가 상당히 강물에 흡수되어 남아있다.


에르다 유체가 흘러서 호수로 모이면서, 일부 에너지가 사라지기 때문에 신체가 완전 파괴될 정도의 위험도는 아니지만


소멸의 여로지역에서 에르다 강물에 몸을 담그면 이 에너지가 신체 내부 안정된 에르다에 영향을 줘서 정보(영혼)가 손실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혼이 일부 소멸하거나, 기억을 잃거나, 또는 신체 표면 정도는 에르다 입자로 흩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보(영혼)이 손실되지 않게끔 영혼을 강화하는 아케인 심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츄츄 아일랜드의 경우, 


바로 직전에 있는 소멸의 여로 속 물안개 폭포와 안식의 동굴 진입하기 전에 있는 폭포에서 아케인 리버의 강물이 빛과 운동에너지 형태로 상당한 에너지를 방출했기 때문에


츄츄에 이르러서는 다소 에르다가 안정된 강물이다.



이 경우, 아케인 심볼로 강화된 영혼이 있는 플레이어는 에르다 강물에서 수영을 해도 신체의 에르다가 흩어지지 않는다.






3) 레헬른의 경우,


도시 자체가 검은마법사의 힘을 가진 군단장 루시드에 의해 만들어졌고,



루시드가 방출하는 에너지를 아케인 리버의 강물이 흡수하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강물도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약간 빛을 내고 있고,


레헬른 NPC와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강물에 빠지면 신체가 에르다 입자로 흩어질만큼 위험해졌다.


다만 플레이어가 루시드를 처치하면서 강물에 검은마법사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원이 사라졌고, 이후 지역인 아르카나에 와서는 다시 강물의 에르다가 안정적으로 바뀐 상황.






4) 아르카나 이후 지형의 경우,


이전 레헬른에서 아케인 리버의 강물이 받은 에너지가 다시 빛의 형태로 방출되기 시작한다.


아르카나의 맵을 보면 하나같이 조금씩 빛을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빛의 근원은 바로 불안정해졌던 에르다가 안정한 에르다로 바뀌며 에너지를 빛으로 방출하는 것이다.



아르카나에서 강물의 에너지가 대부분 빛의 형태로 방출되면서, 이후 지역에서는 강물이 다시 안정한 에르다로 바뀐다.


때문에 아케인 리버 속에 들어가도 소멸하지 않으며, 뒤에 있는 모라스-에스페라-셀라스에서는 아예 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안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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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런 설정도감같은 거 머릿속에 상상하고 다니고 메벤에다가 가끔 얘기 풀었는데 반응 없어서 심심하던 차에,


메챈 와서 글 써보니 메벤보다 여기가 글 쓰기도 더 좋고 추천도 더 받네요.


앞으로 메챈 애용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