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메이플을 생각해보면 요즘 메이플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 같아
브금은 여전히 좋은 것 같은데 말이지
예전에 다크사이트로 맵 탐방하거나
맵 곳곳 히든 스트리트 찾거나
강한 몬스터를 보고 감탄했던 느낌은 없는 것 같아
추억으로 미화 되었다 해도 말이지
예전엔 특정 수단으로라도 레벨이 낮은 상태로 맵을 탐험할 수는 있게는 해줬단 말이야
사냥터 효율은 별로 일지 몰라도 다양하고 개성있어서 보는 맛이 좋았던 거로 기억해
분명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겼다고 말이지
메이플 하면 떠오르던 게임적인 느낌을 타겜으로 비교해서 말해 보면,
귀혼 몬스터 중에 십이지신 모티브로 한 십이요해가 얼마나 나왔는지 보거나,
믹스마스터 고렙 몬스터들 보거나
그 직접 보고 싶다고 느껴지는 가슴한쪽의 무언가 말이야
메이플도 그런 느낌이 분명 있었던 거로 아는데
신비롭고나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아가는 감성?
검은 마법사나 제른 다르모어의 행적을 찾는 게 아니라 고대 유적 탐방하거나 몬스터들 디자인 보고 왜 저따구로 생겼다 생각해보는 그런 거 말이야
이 사람얼굴 돌
정체가 뭘지 아직도 긍금하다
이 게임이 참 오프라인 이벤트는 꽤나 감성적으로 해서 무슨 전시회마냥 하는 것 같은데 막상 인겜은 아니란 말이지
돈을 빨아 먹으면서도 재투자로 감성 유지한 게임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큰 업데이트나 스토리로 밀어 붙이는 원신이라든가
게임에 문제가 있더라도 특유의 감성을 잘 유지하는 포캣몬 이라든가
저런 성공사례들을 보면 예전 감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게임이 되는 게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해
가끔 메이플 브금 들으면서 산책하는데 그럴때마다 아쉽단 생각이 많이 들어
겜은 안해도 메이플 관련 굿즈는 가치가 있다 생각하고 소장하고 싶단 말이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요즘의 메이플이 아니라
예전에 사람들이 메이플 자체의 뭔가에 이끌려서 했던 그 느낌이 느껴져서 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
게임이 너무 무겁고 치사해진 것 처럼 보여
굉장히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