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쯤부터 메이플 해서 여러번 접었다 복귀했다 했는데


맨날 스우 데미안까지만 자력클리어하고 루시드 버스 한두번 타본게 전부였음

유니온도 맨날 메르 에반 아란 키울때쯤 되면 접어서 내 계정 버닝섭 무덤에 간 메르만 10캐릭이 넘을거고 ㅋㅋ


그런데 지난번 복귀하고나서 루윌에 진듄더에 검마 그리고 세렌까지 내 손으로 버스 안타고 직접 깼다

유니온도 8000 넘게 찍어보고.. 정말 열심히 한거같다


너무 재미있었고, 내 인생에서 로아랑 같이 푹 빠져서 했던 게임 탑2였다


아직 해야할것도 많고 할수있는것도 많아서 고민 진짜 많이 했는데 여기까지 하고 놓아주는게 맞는거같다


게임 자체가 요즘 다른게임들에 비해 굉장히 하드하게 플레이하는걸 기본으로 깔고가다보니 퇴근이후에 컴퓨터앞에 앉아서 또 두시간씩 재획하는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뭔가 손해보는거같고


회사생활 이외에 모든 현생을 포기하고 메이플만 했고, 주말에도 배달음식 시켜먹으면서 이틀 내도록 메이플만 하고 그랬음

밥먹고 옷사입을거 아껴가면서 메이플에 돈 쓰고있었고


그런데 불현듯 나이 서른먹고 이렇게 살고있는 내 모습이 좀 위험하다 싶은 생각이 확 들더라


라이트하게 꾸준히 할까도 생각했는데 괜히 미련만 남을거같고 금방 또 메생에 올인하는 그림이 보여서 깔끔하게 이것저것 다 정리해버렸다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챈에서도 도움 많이 받았음 다들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