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메소화+우르스 삭제 저질러놓고 노잼 에픽던전과 메소주화시스템만 달랑 내놓은 뒤
게임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미있게 만들어 줄테니 여름까지 기다려!! 한거?


진짜 좋게좋게 생각하면

큐브사태 라이브 이후 한달 반동안 준비 해온 메소 주화시스템은
앞으로 지들이 한다는 대격변 패치가 성공하거나 실패할 때마다 메이플 경제에 직격으로 영향이 갈 텐데
미리 메소 주화라는 경제 변동 보완시스템을 선 도입시켜놓아서
좀 더 앞으로 패치로 메소값 요동치는거 어느정도 붙잡아줌으로써 그래도 남아있는 유저들에게 타격이 덜 가게 만들어 놓고
이제 메소값은 주화시스템이 알아서 잡아주겠다, 창섭이가 원하는 메이플의 미래를 속 편히 구축해보겠다.

라고 생각 할 수 있긴 함


근데 에픽던전과 라방에서 창섭이가 앞으로 방향성이라며 말한거 보면

창섭이도 본인이 원하는 메이플의 미래가 뭔지 모르는 듯
그냥 암튼 뭐가 되었든 '재미가 있으면 된다'라는 막연하고 원론적이고 당연한 것만 있는 거 같음

거기도 또 다른 문젠 본인도, 운영진들도 메이플이 유저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음
아니면 알아도 지들이 손해보는 것 같아서 배제하고 생각하거나...


마지막으로 방향성을 쇼케때 이야기해준다 말하면서 중간에 '쇼케를 어찌 준비 할지 고민 중이다' 라고 말하는 거 보면
쇼케가 4개월도 안남았다 하지만 지들 당장 메이플의 방향성이 확정된게 없는 무계획이란걸 밝히는 자리에서
뜬금 쇼케 준비중이다라고 말하는거 보면 좀 얼탱이가 없었음

메이플이란 빌딩을 무너트리고 리모델링 하려면 바닥기반부터 1층,2층,.... 쌓아 올려야하는데
중간 중간 지들이 원하는 n층과 꼭대기 층 디자인부터 해놓고 그 사이층을 강제로 거기에 끼워맞추려는거 같음


암튼 한때 쓸강선라는 소리도 듣던 창섭이가 라방에서 횡설수설하면서 제대로 된 비전하나 제시한게 없는거 보면

나도, 다른 많은 유저들도 계속 해맑은 원숭이탈(유저비하의 목적을 두고 쓰는게 아니라 비유의 목적임) 쓰고만 있을 순 없을 듯


게임이 재미가 있고 앞으로 비전이 밝다는 조건 하에서 계속 원숭이탈 쓰고 있는거지

내 앞의 바나나도 맛없는거고 앞으로 바나나가 제대로 된게 들어올지도

아니면 애초에 새 바나나 자체가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도 모르는데
창섭이가 내가 있는 사육장 리모델링한다고 다 부셔놓고 리모델링도 느릿느릿 시원찮게 하는데
계속 해맑은 척하는 원숭이인 척하며 있을 순 없잖아...


혹시나 말하지만 그래도 메이플 계속 할 사람들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그냥 내생각은 같은 게임이여도 사람마다 느끼는 재미의 정도가 다르니까

아무리 똥겜이라고 해도 본인에게 재미가 있으면 그게 갓겜인 것처럼 본인이 재미있어서 하겠다는데 문제가 있나 싶음
나도 주변에서 환불사태 이후 메이플 똥겜소리+메이플 유저 ㅈㄴ까일때도 난 재미있어서 쭉 해온거기도 하고

문젠 이젠 메이플이 나에게 그걸 참아가면서 플레이 할만한 역치 이상의 재미를 슬슬 못 줄 것 같을 뿐


암튼 난 몇년동안 못 해보다가 오래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자력 해방을 시작 해버린 입장에서 해방전까진 바로 완전히 접진 못하겠지만 점차 메이플 하는 시간을 줄이긴 할 듯...



3줄 요약)

1. 사육사(김창섭)이 원숭이 사육장 리모델링하려고 우리를 일단 부셨는데 리모델링하는게 석연치 않고 사육사 본인도 뭐하는지 모르는 것 같음

2. 와중에 사육장 리모델링 한답시고 먹이로 주던 바나나도 질과 양이 줄은 것 같음

3. 나란 원숭이는 여기 사육장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