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성비 오진다는 물건이 있단얘기를 듣고 구해온 물건임.

KOSS라는 회사에서 나온 KSC75 이어셋임.


포장은 다이소나 아트박스 아니면 드림디포같은데에 걸려있을 디자인임.

원가절감이지만 가격이 가격이니 넘어간다.
제품이 멀쩡할정도로 이중포장해준거니 된거다.


선 길이는 넉넉한거같다.
마이크 없는 2극짜리 단자다.

참고로 이거 04년도부터 지금까지 나오고있는 나름 장수만세 물건이다.


혹자는 이 디자인을 보고 맨홀뚜껑같은 흉악스러운 디자인이라고 했는데,
내 생각에는 그건 너무 간거같고 꼭 경차 바퀴 휠같다고 느꼈다.

저 뾰족뾰족한 홀 디자인만 좀 페이스리프트 하듯이 디자인 바꿔주면 안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음질 테스트할라고 귀에 걸어봤는데
이 이어셋이라는 물건이 나같은 안경잡이들에겐 참 야랄맞은 물건이다.

이어링이 안경다리와 간섭해서 안경다리를 눌러서 귀가 아프거나,

안경이 위로 붕 떠버리는 심히 불편한 상황을 만든다.

거기다 이어링인지라 귀에 걸어두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문제를 공유했고,
그래서 해답으로 나온 물건이 바로 이거다.


일명 파츠익스프레스.

그냥 싸구려 헤드폰이지만 이게 kcs75랑 호환이 된다.

저 기본으로 달려있는 기본 헤드폰파츠의 음질이 정말 심히 구데기라는 이야기가 있길래 얼마나 구데기인가 들어봤는데...

다이소에서 파는 제일 싼 헤드폰...
그거랑 다이다이 뜨거나 그 이하다...
쓰고나면 귀를 물로 씻어야될 음질이다.

여튼 저 기본장착된 파츠는 당겨주면 잘 빠진다.

75의 이어링은 한쪽으로 당겨주면 잘 빠진다.

참고로 저 이어링의 철사부분을 제외한 통통해보이는 저 고정부는 플라스틱인데다
안쪽이 골다공증처럼 비어있는 구조다.


그렇게 분리한 75를 원래 부속이 달려있던 부분에 끼워주면 이런 모양이 된다.

저 바퀴휠같은 디자인만 좀 어떻게 했으면 레트로의 끝을 달리는 디자인이었을텐데 그게 내심 아쉽다.


장착해줘서 헤드폰으로 만들어준 후 시음을 해봤다.

여러 장르를 들어봤는데 제일 괜찮은 장르는 시티팝같은 장르나 사람 목소리가 주가되는 그런 노래들이었다.


타케우치 마리아-Plastic love

Sia- Unstoppable

AJR- World's smallest  violin

데이빗 보위-Starman

요네즈 켄시-Kick back

미연-Drive


요런 노래들이 이걸로 들었을때 개인적으론 제일 괜찮았음.
아니면 재즈계열 노래도 괜찮지싶음.


자기개성 뚜렷하거나 목소리가 뚜렷한 노래가 이걸로 듣기 제일 괜찮음.
허밍이나 흘리듯 부르는 노래는 이거랑 잘 안맞는 느낌이고.


음질이랑은 별개로 헤어밴드 연결하니까 귀부분을 누르지도 않고 저항감도 크게없어서 편하게 앉아서 듣기엔 괜찮다고 느꼈음.

대신 온이어 방식이라 소리가 새어나가는게 좀있으니까 밖에서 쓰기보단 방안에서 쓰는걸 추천.

즉 도서관같은곳이나 강의실에서 쓰기엔 어그로가 좀 상당히 끌림.
(디자인도 그렇고...)

막짤은 구색맞출라고 연결한 엑스페리아 Z5컴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