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긴가아~


/ 쿠구궁...!


24일 밤,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의 수도 위로, 달빛조차 가리는 크기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 자자, 다들 안녕안녕~♡ 곧 크리스마스네 안그래?


이상현상에 도시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비명들을 한순간에 잠재우는, 거인의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

그의 기준에선 그냥 말을 걸어온것뿐이겠지만, 겨우 그런 부드러운 말조차도 지상의 벌레들에겐 무리가 올 정도의 소리다.


" 너희 도시만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이 안오던데. 내가 직접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거대한 엉덩이로 나라의 일부분을 깔아뭉게고, 두 다리는 인접국을 침범, 수없이 작은 벌레들을 찌그러트리고 있으나

그 자신은 자기가 수없이 작은 인간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하고 있다는건 전혀모르는건지,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 날씨를 조작한다던가, 솔직히 그런건 무리고... 내 선에서 도와줄수있는건..

"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  정도지만...

" 분명 좋아해줄것 같아서♡


자신의 거대한 엉덩이, 그리고 그 위 무지막지한 거근의 그림자에 덮여버린 도시, 그 밑에서 올려다보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소인들 상대로 제대로된 질문조차 아닌 그저 "내 생각에 좋아할것 같다"는 결론을 지어버리곤, 거대한 손을 움직인다.


가냘프고 쭉 뻗은... 하지만 거대한 손을 움직여 자신의 남근으로 가져가, 천천히 쓸어내리자

마치 동물이 반응하듯 서서히 껍질을 걷어내며 올라오는 뽀얀 핑크색의 귀두.


그 거구의 피가 한쪽으로 쏠림에 따라, 순식간에 주변 온도는 높아지고 자지 주변엔 구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손길에 잔뜩 흥분한 자지는 끈적한 쿠퍼액을 지상으로 흘려보내기 시작하고,

너무나 높은 위치에, 서서히 내려가다가 한방울씩 끊기며 도시를 강타, 그 자리에서 수백, 수천만의 사상자를 낸다.

본방도 아니고, 겨우 자지즙에 불과한 액체에 소인들은 휩쓸려 그 파리같은 목숨을 잃어가는것이다.


/ 끈적... 찔꺽..♡


손으로 천천히 훑던 거인은 이내 자신도 흥분감을 버티지 못한것인지 자지를 꽉 부여잡곤, 점점 더 거칠게 흔들어댄다.

마찰열과, 음낭 주변의 습한 구름의 만남으로 바로 밑의 구역에는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자지구름에서 형성된 소나기는 순식간에 인근 도시를 집어삼켜, 홍수를 일으키고 재난을 펼치지만.

저 위에선 그저 땀이 흐르는 기분 정도만 느껴질것이다.


" 아으응..♡


귀여운 신음소리가 도시에 울려퍼지는 그때, 군대에서 긴급 출격한 수천대의 전투기가 '괴물'을 향해 날아든다.

귀가 찢어질듯한 폭탄과 미사일의 소리가 울려퍼지지만, 자욱한 먼지가 걷힌곳엔 그을음조차 없는 뽀얀 살색만이 보일 뿐이다.

인간이 자랑하는 최첨단 기술의 파괴 무기들은 눈앞의 거체에겐 피해는 커녕, 기분좋은 유희조차 될 수 없는것이다.


소인들의 무기가 덧없는 저항을 계속 하는 사이, 도시에서 거인을 올려다본 시야는 그들의 운명을 단정짓는듯했다.


먼저, 저 멀리 지평선에 보이는 검고 깊은 구멍. 그 주변엔 아마 잔해조차 안남았을것 같은 땅들이 보인다.

구멍은 너무나 깊어 블랙홀처럼 보이지만, 가끔 이리저리 뻐끔거리며 그 주름을 움직여댄다.


고개를 살짝 올리면, 회음부를 따라 올라가 거인의 손에 맞추어 덜렁거리는 음낭이 눈에 들어온다.

구름이 생성되는 탓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그 거대한 음낭은 거친 손길에 못이겨 이리저리 출렁거리는 동시에,

아마 곧 터트릴 수많은 정액을 지금도 미친듯 생산중일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개를 최대한 들어, 저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곳엔 끝없이 올라간 거대한 기둥과 그것을 거칠게 위아래로 맛보는 가녀린 손이 보이고 손을 위아래로 움직일때마다 주름이 위아래로 생겼다가 쫙 펼쳐지고, 더 위엔 그 행위로 인해 투명한 실이 계속해서 바닥의 도시들을 집어 삼켜간다.


" 아으으으..♡ 슬슬.. 나..와아....♡


쾌락에 절은 목소리로 밑의 소인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곤, 이내 거칠게 흔들던 손이 멈추자

음낭이 기괴하게 가운데로 몰리더니, 이내 그 거대한 자지의 요도가 천천히 부풀며 듣기만해도 끈적한 소리가 나라를 뒤덮는다

이내, 끈적하고 탁한, 역한 밤꽃 냄새가 삽시간에 퍼지고, 끈적한 방울들이 이리저리 튀며 도시들을 파괴, 소인들을 집어 삼킨다.


아마도 자신들은 살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를 저 멀리 떨어진 도시의 소인들까지도 울컥대며 끝없이 정액을 뱉어내는 탓에

마치 정액 쓰나미처럼, 모든걸을 뒤덮으며 지나간다.


당연하지만, 그 행위에 주변국들은 더욱 짓밟히고 뭉게져 더 이상 "국가"라고 부를수있는 곳은 그다지 남지 않았다.


수시간이 흘러, 이젠 깊은곳에 남은 희여멀건 씨를 힘없이 뱉어내는 자지를 

옆의 다른,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인구 밀집 구역에 쓰윽, 하곤 비비며 남은 정액을 닦아낸다.


거대한 고깃덩이가 땅을 휩쓸고 지나가자 순식간에 모조리 흙더미로 변해, 그 어떤 흔적조차 찾아볼수없는 수준으로 변했다.


자신의 모든 행위로 대체 몇억의 인구를 지워버린건지 아는지 모르는지, 자지를 땅에 비벼 남은 정액을 닦아내고는

자신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못보낼지도 몰랐던 소인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고 생각하며, 자부심 넘치는 표정을 하곤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남은 온전한 국가들마저 그 거대한, 먼지투성이 발로 밟아 뭉게며 집으로 돌아가는것이다.















갑자기 감기에 걸려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네..

크리스마스라 짧게 적어봤음 근데 뭔가 노꼴이라 아쉽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