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챈이 있는 걸 오늘 처음 알아서 들어와봤어요
그냥 요번주 들어서 좀 이상한 일이 몇가지 있어서 병원을 가야 할지 아니면 그냥 좀 쉬면 나을지 물어보려구요

일단 이상한 일이란 게 뭔 소리나면
제 인생이 조금씩 스킵되는 기분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오늘도 건물 1층에서 3층으로 가려고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는데 엘레베이터가 4층에서 내려오는 중이라고 위에 떴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엘레베이터는 3층에 가있는데 저는 아직 1층에 있고
엘레베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데 벽시계가 있는데 그거 보니까 시간은 한 5~6분 지나있고요

그리고 그그저께(어제의 어제의 어제)는 제가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어느새 누구랑 전화를 하고 있는 거에요
통화는 한 10분 정도 했고 통화가 끝난 다음에 폰을 충전기에 꼽으려고 했는데 제 손에는 폰이 아니라 지갑이 들려있었고요
폰이 안보여서 찾아보니까 제 폰이 옷장에 넣어놓은 가방 안에 들어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제 그 통화 상대를 현실에서 만났는데, 걔는 우리가 통화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일이 계속 소소하게 있어요
예를 들어서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어느새 내려가는 중이라던지 아니면 제 폰에 이상한 스삿이 서너장씩 찍혀있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