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계속 자살시도하고 주변에 사람없으면 쉽게 우울해지고 머릿속 절반은 죽고싶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계속 지금까지 살아온것 같아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없고 노력도 안하고 남들한테 의지만하고 사는것도 싫고

그래서 손목까지 그어버렸어 학생이여서 담배도 마음대로 못태우는게 진짜 한이야 우울해 죽고싶어 라는 말만 입에 담고 주변인들한테 장난식으로 툭툭 내뱉으면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지않게 여겼었는데 이제는 걱정된다는 소리도 들어

가족들한테 얘기한다고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을것 같아서 그냥 말 안하고있는데 손목 긋는것도 모를걸?

그냥 한시라도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최근에 티비에서 봤는데 어릴때 큰소리나 싸우는 소리 들으면서 크면 부정적 요인이 굉장히 많이 든다는걸 봤었는데 어릴때 부모님이 진짜 많이 싸우셨거든 한번 싸우면 가전기구 하나 이상은 부서진다는걸 감안하고 그냥 누워서 손발 떨면서 빨리 끝나길 기다렸어 근데 엄마가 무조건 집을 나가야 끝나는 싸움이더라

집 나가는 소리 듣고 안심하고 자고 일어나면 엄마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회사갈 준비하고있고, 난 그게 정말 무서웠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거든

내가 이렇게된건 살아온 환경때문인것 같아

솔직히 고딩인 지금도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 들리면 흠칫흠칫하거든

내용이 산으로 간것같지만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친구한테도 말 못한 이야기여서 여기서 풀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