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대지 위에서 소녀의 검 끝이 밝게 빛나니, 이는 운명처럼 정해진 영광이라.



꺼진 전쟁의 불꽃 - 7턴 내 클리어

페가수스의 영광 - 애쉬엔으로 6명 격파
















애쉬엔 : 주목하라, 각지에서 모인 전사들이여!



애쉬엔 : 과거, 우리는 오랜 평화에 자만하고 위기와 고통을 잊어버렸다!



애쉬엔 : 하지만 잔혹한 적이 쳐들어와 우리의 고향을 파괴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불태우고나서야 우리는 공포 속에서 깊이 후회했다. 우리의 왕국은 마치 모래처럼 나약했다!



애쉬엔 : 오늘 우리가 이곳에 다시 모인 것은 여신의 성스러운 빛을 다시 비추기 위함이 아니오, 그렇다고 허황된 공명을 위해서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켜야 할, 황금빛 대지의 세브릭인을 위해 모인 것이다!



애쉬엔 : 나의 이름은 애쉬엔! '페가수스 공주'라는 이름의 왕국의 날카로운 검이 되길 바라는 자일지니!



애쉬엔 : 이제 서로 등을 맞대고 사랑하는 세브릭인을 위해 싸울 때다!




애쉬엔 : 진군하라--!!!






왕궁의 후원



병사 : 고르만나 축제에서 병사들과 함께 마시고 계실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호프만 장관... 아니, 신임 교위님.



호프만 : 훗, 번잡한 예절과 호칭은 내려놓게나. 우리는 생사를 함께한 사이가 아닌가. 그러면 마땅히 동등한 자리에 앉아야지.



병사 : 그 비범한 기개에 감탄할 뿐입니다. 저는--



먼 곳의 여자 목소리 : ...공주 전하, 부디 호위들과 함께 출발하시지요... 애쉬엔 전하!



병사 : ...음, 먼 곳으로 날아가는 분은 공주님과 공주님의 애마인 페가수스군요, 하하.



호프만 : 나는 솔직히 말하는 걸 좋아해.



병사 : 예! 사실 왕도로 개선한 이후부터 줄곧 궁금했던 점이 있습니다.



병사 : '페가수스 공주'에 대한 것입니다만... 전투가 끝나기 전날 밤, 교위님께서는 병사들의 반대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의를 받아들여 작전을 대폭 수정하셨습니다. ...그녀가 대체 어떤 지저분한 술수를 부렸던 겁니까?



호프만 : 당연히 궁금해할 질문이지만 정말 어리석은 속단이기도 하다, 병사.



호프만 : 오랫동안 나는 저 공주님께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



호프만 : 하지만 그녀가 난국 속에서 자기 보신에 열중인 교회의 부대까지 끌어들여 친위대를 결성하고, 검을 높이든 채 내 머리 위를 날아가는 장면을 본 순간...



호프만 : 그제야 나는 이전의 정보와 평가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달았지.



병사 : --! 예! 제가 주제넘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호프만 : 훗, 높은 자리에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겠어.



호프만 : 우리에게 무거운 월계관을 씌워주신 저 공주님이라면, 어쩌면 오래전에 '잘못된 길'로 들어선 이 왕국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호프만 :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관심을 두고 지켜보자고.







황금 평원의 어딘가



이졸데 : 품에 안은 꽂을 한참 동안 보고 있구나.



애쉬엔 : ...이졸데님!



애쉬엔 : 딱히 제 행적을 감추려던 건 아니었어요. 그저 이졸데님께 폭동을 가라앉힌 뒤, 단결의 상징인 '도시 공약'을 다시 수정한다는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이졸데 : 알고 있어. 그러니 긴장하지 마.



애쉬엔 : ...예.



애쉬엔 : 저, 아무래도 이졸데님께 사과드려야겠어요, 제이스에게도요. 이전의 무례는 제 잘못입니다... 죄송해요.



애쉬엔 : 음, 그 말 많은 독설가 녀석이 없으니 뭔가 어색한 것 같은데...



이졸데 : 그는 신경 쓰지 않을 거야.



애쉬엔 : 하지만 제겐 중요한 일인걸요!



애쉬엔 : 그리고, 재앙에서 깨어난 세브릭인을 대신해 다시 한 번 이졸데님께 정중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이졸데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이번 싸움은 끝맺지 못했을 거에요.



애쉬엔 : 이졸데님의 이름은 세브릭인 사이에 전해져야 해요! 그래서 부탁하는데, 괜찮다면 우리 왕실의 군사가 되어 세브릭을 위해 그 탁월한 식견을...



이졸데 : 거절할게.



애쉬엔 : 예, 예에?



이졸데 : 네가 한 말은, 전해줄게. 안녕.



애쉬엔 : ...잠깐만요, 기다려주세요! 이졸데님!



애쉬엔 : 적어도... 이 꽃이라도 받아주세요.


이졸데 : ...



애쉬엔 : 에글로스에요. 평원 곳곳에 피어있는 꽃이지만, 모든 세브릭인의 사랑을 받는 금빛 꽃이죠.



애쉬엔 : 왕국의 옛 전설에 따르면, 이 꽃은 기적 같은 단비 속에서 피어났다 해요. 그래서 다시 새로운 희망과 인도를 상징해요.



애쉬엔 : 길을 잃고 헤매던 저에게 있어서 이졸데님은 그런 의미거든요.



이졸데 : ...!



애쉬엔 : 이번에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힘들겠죠... 저도 알아요.



애쉬엔 : 이졸데님의 진짜 인정을 받기까진 한참 멀었지만, 제게 주신 가르침은 언제나 깊이 새겨둘게요.



애쉬엔 : 외람되지만 '스승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리고 이 활짝 핀 꽃으로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이졸데 스승님!



이졸데 : ...



이졸데 : 나라를 다스리는 건, 나는 개입하지 않아.



애쉬엔 : 예...?



이졸데 : 하지만, 너와 이 땅의 미래는, 기대하고 있어.



애쉬엔 : 그 말은... 승낙하신다는 거군요...!



애쉬엔 : 예! 이졸데 스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