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어보이...
편지를 봐줘서 기뻐, 엘라스타!
어때, 이 추운 북쪽 지방에서 이토록 많은 꽃이라니, 정말 놀랍지 않아!?
짧은 시간 내에 북쪽 지방을 꽃으로 가득 채우는 방법 같은 건 찾을 수 없겠더라고. 그래서 우선 내가 머무는 곳부터 시작하기로 했어.
다만... 우린 대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정말 기대되는걸!
...
사실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막상 펜을 쥐니 한 글자도 써내려 갈 수 없네, 하하하하--!
...이 검은 얼룩은 뭐야... 이 바보, 잘못 써서 문질러 지운거야?
아, 역시 그만둘래...
[고백]같은 건, 역시 다음에 만났을 때 직접 말해야겠지!
...
그리고... 네가 직접 쓴 그 편지, 잘 받았어.
하지만.... 난 여길 떠날 수 없어.
역시 카먼 성의 백성을 버릴 수 없어. 내가 떠난다면... 아니, 절대 떠나지 않겠어! 이번만은 날 믿어줘!
...바보....
최근 카먼 성의 마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부하들 말로는 뭔가 검은 괴물이 마물을 통제하고 있다고 하더라.
하하하, 걱정하지 마! 이미 완벽한 계획을 세웠으니까, 조만간 어둠의 수하들을 한번에 쓸어버릴 수 있을거야!
단지.... 너도 알다시피, 전쟁은 항상 이길 수는 없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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