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 누님!? 누님이 어째서 여기에!!!



레이첼 :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거든? 어째서 리키가 여기에 있는 거야?



레이첼 : 소환되지도 않는 녀석이 어떻게 인기 대회에 참가한 건데!



리키 : 하하! 누님, 전혀 모르시는군요!



리키 : '시공의 균열에서 활약한 멋진 오빠'같은 평범한 칭호에 제가 만족할 리 없잖습니까! 란디우스 형님과 함께 용감히 싸우는 것이야말로 저의 목표!



볼츠 : 용감히 싸운다는 말에 내가 빠질 수는 없지 않겠어?



리파니 : 볼츠 장군... 당신까지!?



리파니 : 아, 그나저나 세 사람 모두 제대로 된 일러스트를 갖게 됐네요! 예전에는 반만 그려져 있었는데...



리키 : 아, 상반신만 보여줘도 저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저의 모든 매력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반하지 않을까 해서...



볼츠 : 리파니 아가씨, 이건 우리가 2주년 축하 이벤트에 출연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받아낸 전신 일러스트야.



볼츠 : 똑같이 '장렬한 희생' 속성을 가진 그 대머리 장군은 귀여운 딸내미가 있다는 것만으로 인기가 급상승했는데, 나는 이렇게 무시당하다니! 정말 치욕스럽군!



길버트 : 명색이 '검호'인 저 역시 2주년이 되어서야 전신 일러스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설마 이건 과거에 묻혀있던 죄의 대가인 걸까요?



화이트 시시 : 모험이 시작된 지 2년이 되었건만, 우리는 지금까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지...



화이트 시시 : 이게 모두 우리가 너무 인기 없기 때문이라구!



화이트 시시 : 이제 우리를 드러낼 좋은 기회를 얻었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강한 상대를 골라 우리의 실력을 보여줘야 해!



수수께끼의 기사 : 이 정도의 집념이라니...? 아무래도 이번 인기 투표의 파급력은 제 생각보다 훨씬 큰 것 같군요.



길버트 : 누가 말하더군요, '저 사람, 자신의 딸을 죽인 그 사람이잖아... 누구더라?'라고... ...이 고통을 당신들이 알겠습니까!



길버트 : 당신이라면 저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지 않습니까, 리파니 씨?



리파니 : 맞아요... '랑그릿사 3'가 메가 드라이브가 아니라 세가 세턴으로 출시되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홀대받는 걸까요...



화이트 시시 : 이게 대체 뭐냐고!? 부하인 엘라스타 단장도 전신 성형을 받은 마당에 고용주인 나는, 전투 참가는 고사하고 이후 스토리에서도 단역으로 출연할 뿐이잖아!



리키 : 하하, 저는 여러분과 다릅니다, 인기 없는 그저 그런 캐릭이 아니라구요.



리키 : 저는 '랑그릿사 4'에서 란디우스 형님 다음가는 역할을 맡았었지요. 저의 멋진 모습이라면 분명 굉장히 비중 있는 역할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화이트 시시 : 후후, 순진한 소년 같으니. 네 기회는 이미 물 건너 갔단다!



화이트 시시 : '랑그릿사 4' 분량의 시공의 균열은 이미 끝났어.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리인카네이션의 엑스트라가 나올지언정, 네가 나올 기회는 없을 거란 말이지.



리키 : 그, 그럴 리가... 이 멋진 내가... 내가...



리키 : 누님! 설사 이번에 누님이 상대일지라도, 모두에게 제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양보할 수 없습니다!



레이첼 : 리키...?



수수께끼의 기사 : 상대의 기세가 정말 대단하군요! 아니, 이건 기세라기 보단 분노라고 해야 하나.



잭 : 잊혀진 자들의 전투 의지도 무시할 순 없겠습니다냥!



화이트 시시 : 잠깐, 누가 잊혀졌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