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도전 경기



잭 : 격렬한 전투 끝에 승리한 쪽의 인기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레이첼 : 야호!



잭 : 그리고 여러분에게 전달해달라는 편지를 잔뜩 받았다냥!



레이첼 : 설마 팬의 고백 편지일까? 아이 참, 난 이미 오빠가 있는데...



리파니 : 정말 그런 걸까요...?



레이첼 : 후훗! 리파니 씨도 사실 굉장히 기대하고 있잖아요, 그렇죠?



잭 : 첫 번째 편지!



잭 : 존경하는 수수께끼의 기사님께. '멋진 장창을 끼고 전장을 질주하는 당신의 멋진 모습을 줄곧 흠모해왔습니다.'



잭 : '비록 저의 천벌 쿨타임이 짧다곤 하지만, 같은 마법사인데 저는 언제나 페가수스를 타고 다니는 동생의 이동력을 보며 슬퍼했어요. 수수께끼의 기사님의 5칸 이동력이 정말 부러워요.'



잭 : '만약 SP 개조를 받게 된다면 저도 마법 기사로 전직할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니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수께끼의 기사 : 으윽, 그 익숙한 말투는... 아무래도 누가 쓴 편지인지 알 것 같군요. 게다가 뒷부분은 저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내용 아닙니까...



잭 : 두 번째는 리코리스 씨에게 온 익명의 편지입니다. '흥! 꼬맹이가 인기 대회 우승을 노린다고?'



잭 : '우리 벨제리아의 전통은 실력 지상주의! 만약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보젤님이 감싸주더라도 소용없을 줄 알아라!'



잭 : 세 번째...



레이첼 : 저기... 제가 잘못 이해한 게 아니라면 그 편지들, 절대 팬이 보내준 편지가 아닌 것 같은데요. 다른 참가자에 대한 도전장이잖아요!?



레이첼 : 아아... 이걸로 더 귀찮아졌어! 인기가 갑자기 올라가니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구나.



수수께끼의 기사 : 무슨 일 입니까, 리파니 씨? 조금 전부터 멍하니 있는데.



리파니 : 이후 경기에 어떤 규칙이 적용될지는 모르지만...



리파니 : 저는 원래 인기가 좋지 않았는데, 여러분의 노력 덕에 잠시나마 이렇게 오를 수 있었잖아요. 그에 반해 저는 여러분께 큰 도움도 되지 못하고...



리코리스 : 그렇지 않아요, 리파니 언니! 사실 리코리스야말로 모두에게 폐를 끼치는걸요... 매번 상대방의 목표가 되어서 추격당하기나 하고...



레이첼 :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는 거예요! 당신이 있어서 우린 더욱 열심히 랭킹 쟁탈전에 참가할 수 있는 거라고요!



리파니 : 리코리스의 높은 인기 덕에 우리가 더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 있잖아요?



레이첼 : 조금 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당신은 인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실력 역시 훌륭해요.



레이첼 : 리파니 씨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의 마법은 이제 우리에게 있어 필수 불가결인 요소라고요! 그러니 당신들 모두 더는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리코리스 : 여러분... 믿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수수께끼의 기사 : 그러면 다 같이 기운 내서 다음 스테이지로 출발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