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결투장



??? : 와아아아아아아!!!



리파니 :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이 뜨거운 분위기는 대체...? 우린 어디로 오게 된 거죠!



리코리스 : 앗! 아레스 오빠가 보여요! 오빠가 저기에 있어요!



수수께끼의 기사 : 저도 란디우스를 봤습니다. ...이상하네, 저들이 어떻게 '장미조' 경기에 올 수 있는 거지?



레이첼 : 앗!!! 저기 보세요! 오빠의 인기도! 엄청나게 높아요!



레이첼 : 같은 남매인데, 왜 나와 리키의 인기는 오빠와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걸까...



리코리스 : 예! 리코리스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레스 오빠는 우승자잖아요! 지금은 우선 오빠를 찾아가 무슨 일인지 물어봐야겠어요!



수수께끼의 기사 :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역시 저들을 찾아가 물어봐야겠군요.



베른하르트 : 3! 2! 1! 경기 시작!



윌러 : 이런 이런,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저 사람이 바로 소문이 자자한 그 남자인가?



윌러 : 역시나 레온이군요, 경기장을 가득 울리는 환호성을 들으니 그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이 갑니다.



보젤 : 흥, 겨우 그 정도로!



쥬그라 : 보젤 씨, 무슨 냄새가 나지 않아? 질투라는 냄새 말이야, 아우우!



보젤 : 흥! 난 이미 은퇴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어째서 이런 시시한 경기의 해설 게스트로 불러온 거냐!



보젤 : 역시 세계는 이 어둠의 왕자라는 걸출한 인물이 없어선 안 되는 것인가! 으하하하!



베른하르트 : 하하, 보젤! 오랜만에 복직했더니 흥분된 모양이구나, 아주 재미있어.



베른하르트 : 어떠냐, 지금이라도 직접 출전해 너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게? 왕의 명예는 피와 힘으로 얻는 것이다!



보젤 : 쯧쯧, 당당한 어둠의 왕자가 어찌 저런 시정잡배들과 어울릴 수 있겠는가. 그것이야말로 이 몸에게 치욕인 것을!



쥬그라 : 이미 은퇴했다면서 '어둠의 왕자'라는 신분은 신경쓰고 있구나...



윌러 : 그만하시죠, '인기투표 패자 부활전 무쌍조'의 특별 게스트으로 왔는데 주최석에서 소란을 부려서야 되겠습니까.



보젤 : 그러고 보니 거기 도련님, 작년 이맘때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인기가 없었거늘... 올해는 어떻게 사강에 들 수 있던 거냐!?



윌러 : 하하, 어쩌면 저만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 때문이 아닐까요?



베른하르트 : 허허! 짐이 보건대 너의 그 성적은 강력한 3 코스트 스킬 때문이다!



윌러 : 어쨌든 서밋 아레나에서 검무와 파열, 흐룬팅에 의존해서 승리를 거두는 시대는 이미 지났으니까요.



쥬그라 : 그런데 어째서 참가하지 않고 주최 측 게스트로 온 거지? 설마 4강에서 만족하는 건 아니겠지!



윌러 : 이런이런, 죽고 죽이는 건 제 특기가 아닙니다. 게다가 마지막엔 올해의 우승자인 아레스에게 도전해야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