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승 현장



레이첼 : 이럴수가!? 뭔가 잘못 안 거겠죠!!!



리파니 : 리코리스? 우린 한 팀이 아니었나요?



리코리스 : 정말 너희처럼 자신이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착각하는 녀석들이나 할 법한 유치한 생각이구나!



리코리스 : 잘 알아둬라, 원래 승자는 단 한 사람 뿐이라는 것을.



레이첼 : 설마 지금까지 줄곧 연기를 해 온 거야...?



레이첼 : 아니! 아니야! 넌 리코리스가 아니야! 넌 누구지!?



리코리스 : 하하, 내 몸에 깃들어 있는 힘이 뭔지 모르겠나?



수수께끼의 기사 : 보젤이다!!!



리파니 : 리코리스가 어떻게!? 당신, 대체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거죠!?



리코리스 : 그건 내가 물어야 할 말이다, 하하하!



리코리스 : 이 계집이 너희와 함께 팀을 맺지만 않았어도 내가 진작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 거다, 너희와 같이 시간 낭비할 이유따위는 전혀 없었다는 말이지.



리코리스 : 게다가 약한 네 녀석들 때문에 하마터면 1위 자리를 놓칠 수도 있었으니 정말 무능하기 짝이 없구나...



수수께끼의 기사 : 설마 예전 그 레이싱 도전 때...



리코리스 : 하하, 그래도 완전히 멍청한 것 같진 않군.



리코리스 : 흥, 리코리스는 네 녀석들과 함께 싸운다면 우승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것 같지만... 이 얼마나 유치한 생각인지!



리코리스 : 지금 놀란 네 녀석들의 멍청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웃음이 나는구나.



리파니 : 이럴수가... 리코리스를 돌려주세요!



리코리스 : 후후! 우리는 본래 한 몸이다. 그녀가 이렇게 짜증날 정도로 약하지만 않았다면, '나' 역시도 직접 나서지 않았을 거다!



리코리스 : 너희 약자들은 인기라는 허영 때문에 필사적으로 싸우더군. 정말 즐거운 촌극이었다.



레이첼 : 제길! 건방떨지 마!



리코리스 : 봤는가? 이게 바로 영웅들이라는 녀석들의 거짓된 모습이다, 이래도 그녀들이 좋은가? 하하하하!!!



수수께끼의 기사 : 그녀의 인기도를 보세요, 갑자기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 : 와! 흑화 로리 보젤! 최고다!!!



플레이어 : 끝내준다, 아주 쿨해! 우린 강한 캐릭터를 지지한다! 리코리스 힘내라!



리코리스 : 하하, 보았느냐? 승리는 강자의 것, 이게 현실이다.



리파니 : 이런, 리코리스의 인기가 가장 높아요... 만약 그녀가 우승한다면 이번 'SP 개조' 상품 역시...!?



리코리스 : 그렇다. 나는 인기 따위엔 아무 관심없다. 마찬가지로 칩 따위를 많이 얻는 것도 신경쓰지 않지. 거슬리는 네 녀석들을 없앨만큼만 있으면 충분하다.



수수께끼의 기사 : 절대 보젤이 우승해 SP 개조를 받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대륙의 미래는...!



리코리스 : 오호? 그 말은... 내게 도전하겠다는 건가?



리코리스 : 재미있군, 아주 재미있어... 그러면 이번 패자 부활전 우승자로서, 이 지루하고 소란스러운 대회를 끝내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