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슬라임에게 깔린 녀석은 누구지? 우선 구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야겠어!







이른 아침 교외 샛길



그레니어 : 아이메.



그레니어 : 아이메... 아멜다!!!



아멜다 : 아악!!!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아멜다 : 이봐, 그레니어! 이른 아침부터 그렇게 큰 소리를 지르다니, 정말 실례잖아.



그레니어 : 어침부터 네가 잠에 덜 깬 멍청한 모습을 하고 있던 탓이잖아. 내가 부르지 않았으면 넌 저 나무와 부딪혔을 거라고!



그레니어 : 아이메, 너 설마 어제 밤이라도 샌 거야?



아멜다 : 그래! 어제 밤에 '이세계에서 온 초특급 인기 메뉴'의 'KFC 럭키 세트'가 발표됐거든!



아멜다 : 그런데 내가 밤 샌게 그렇게 티가 나? ...설마 다크서클이...



매튜 : 크흠! 그... 수 십장의 편지를 써서 참가했다던 이벤트를 말하는 거야?



아멜다 : 으, 응. 정성들여 쓴 편지 수 십장을 '엘사리아 유행 지침' 쪽에 보냈는데 결국 당첨되진 않았더라.



아멜다 : 정말 유감이지 뭐야.



그레니어 : 그런거였군... 그런 기회를 놓쳤으니 아멜다가 멍하니 정신 나간 모습을 보인 것도 이해가 간다!



그레니어 : 음음! 어쨌든 '이세계에서 온 초특급 인기 메뉴'를 놓친 거니까...



그레니어 : 응? 아이메, 왜 그렇게 무서운 웃음을 짓고 날 노려보는 거야?



아멜다 : 그레니어?



매튜 : 아, 아이메... 진정하고...



매튜 : 응--? 이건 무슨 냄새지?



그레니어 : 맛있는 냄새가 난다, 배고파서 느끼는 환각은 아닐거고... 가서 살펴보자!



아멜다 : 너희 둘! 너무 빨리 뛰잖아...



아멜다 : 정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