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레나타 : 전... 반드시... 당신을 찾아내고 말겠어요...



레나타 : 으음... 은인...!



마이야 : 좋은 술이 빚어낸 꿈에서 적지 않은 선물을 얻은 모양이군요.



레나타 : 아... 돌아오셨군요, 마이야 씨... 잠시 졸은 것 뿐이에요.



레나타 : 미안해요... 술을 마시고 만족해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부러웠거든요... 저도 술의 힘을 빌려 이루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서...



마이야 : 괜찮습니다. 몰래 마신 술은 고생하신 레나타 씨에게 주는 포상이라고 생각하세요!



마이야 : 그나저나 레나타 씨, 꿈을 꾸며 줄곧 은인이란 말을 하시던데, 꿈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는군요.



레나타 : ...



레나타 : 드래고니아가 멸망할 때, 어떤 분께서 우리 용 씨를 구해주셨어요... 비록 꿈이었지만요.



레나타 : 그래도 우리 용족의 규칙에 따라, 레나타는 반드시 그 은혜를 갚아야 해요.



마이야 : 제국이 드래고니아를 멸망시킬 때 구하지 못했던 친구를 구하는 것... 그게 바로 레나타 씨의 이룰 수 없는 소망이었군요.



레나타 : 보물을 지키는 용 씨는 우리 드래고니아의 마지막 희망이었어요. 하지만 빌어먹을 제국 녀석들은 그 희망조차 짓밟아 버렸어요!



마이야 : 그러면 그 갑자기 나타난 은인이라는 분은...



레나타 : 마이야 씨는 알고 계시나요?



마이야 : 레나타 씨가 그 은인이라는 분의 모습을 정확히 알려주신다면, 어쩌면 마이야가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나타 : 그녀는... 붉은 색 옷을 입었어요.... 으음... 그리고 작은 동물로 변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레나타 : 그리고... 우리 용족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어요!



마이야 : ...뭔가 추상적인 설명이군요.



마이야 : 하지만 그 은인이라는 분이 용족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하셨으니, 어쩌면 그곳이 레나타 씨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이 대륙에는 동물들이 모여 교류하는 파티가 있다고 하더군요.



레나타 : 동물들의 파티요? 만약 그곳에 그 은인이 계신다면...



레나타 :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마이야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