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늑대 : 아우우우~~! (사랑스러운 아가씨, 여기에 있었군요~!)



레나타 : 이런, 당신이 큰 소리쳐서 성가신 구혼자가 눈치챘잖아요!



레나타 : 이대론 도망치기도 힘들텐데...



쥬그라 : 성가신 구혼자? 혹시...



쥬그라 : 네가 바로 소문으로 듣던 맞선 대회의 후임자인가?



쥬그라 : 갑자기 마음이 놓이는구나!



쥬그라 : 자자자, 그러면 내가 선배로서 녀석들을 뿌리친 경험을 들려주도록 하마!



회색 늑대 : 아우우우--! (어서 저와 집으로 갑시다!!! 드디어 주인과 금발 인간 녀석의 연애질에 눈치 보며 집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구나!!!)



회색 늑대 : 아우우--! (나도 이제 연애할 수 있다!)



오징어 : 루루룻! 스루스루스루루루! (늑대 영혼 형님이 마음에 둔 여자는 역시 뭔가 다르군요! 뇌내 망상 메이드라니!)



슬라임 : ......... (회색 늑대 형님이 해내실 줄이야...)



레나타 : 변태 늑대도 친구가 있었군요... 대단해요! 같이 뭉쳐 있으니 뭔가 호르몬의 압력 같은게 느껴져요!



쥬그라 : 이런 건 나도 본 적 없는데...



레나타 : 그러면 고향 선배님, 이제 어쩌면 좋죠?



쥬그라 : 어쩌긴 뭘 어째!? 여기까지 왔으니 녀석들을 쓰러뜨리고 빠져나가야지!!!









회색 늑대 : 우우우우우... (저, 저는 당신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레나타 : 드디어 끝났어요! 선배님!



쥬그라 : 아하하, 제법인데, 후배!



쥬그라 : 아니아니아니--!



쥬그라: 다시 말해두는데!!! 난 네 고향 선배가 아니다!!! 넌 어디 출신이냐!?!?







바깥 쪽 작은 숲



쥬그라 : 드라고니아? 으음... 들어본 적 없는 지역이구나...



쥬그라 : 방금 동물을 보호하는 영웅이 꿈 속에 나온 제국 군단을 이겼다고 했나?



쥬그라 : 그래서... 넌 그녀를 찾기 위해 동물 파티에 온 거고?



레나타 : 예...



쥬그라 : 용처럼 강력한 종족마저 쓰러뜨린 적을... 고작 인간이 물리쳤다고?



쥬그라 :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이라면, 그렇게 강력한 인간은 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구나.



쥬그라 : 그래! 강자라면 분명 그곳에 갔을 터...



레나타 : 그곳이요?



쥬그라 : 같이 가자! 너를 네 진짜 고향 친구들에게 데려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