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자라나는 건 증오뿐이다.



힘에의한 평화 - 3턴 내 적 6명 격파

완강한 분전 - 아군 퇴각 없음






바람이 부는 황야



매튜 : 여기야, 이쪽이 틀림없어!



매튜 : 서둘러야 해! 혼란스러운 마나의 파동이 바람을 통해 느껴져, 싸움이 벌어지기 일촉즉발의 상황이야!



젤다 : 이번에는... 누구와 싸워야 해?



매튜 : ...이번?



매튜 : 가엘파이스 원주민 연합군과 엘리시움, 그리고 성간함 도시야. 이 세 세력의 혼전을 막지 못한다면 이전까지의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될 거야!



젤다 : 매튜가 꼭 해야 하는 일이야?



매튜 : ...왜 그런 걸 묻는 거야?



젤다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매튜를 도울 거야. 그게 매튜의 사명이라면 내 사명이기도 해.



젤다 : 난 그저 매튜가 어째서 이렇게 하는지 알고 싶었을 뿐이야.



매튜 : 모두를 위해서야.



젤다 : 그러면 나는 매튜를 위해서야.



매튜 : ...고마워.



매튜 : 서두르자.



젤다 : 매튜의 표정, 어째서 저렇게 슬픈 걸까... 내가 나쁜 말이라도 했나?



젤다 : 설마 그 하얀 녀석이 말한 게 사실인 걸까...









매튜 : 이미 시작됐잖아! 제길, 한발 늦었다!



젤다 : 그러면 포기할 거야?



매튜 : ...



매튜 : 가자. 하지만 죽을 수도 있어.



젤다 : 응, 그러면 함께.






아즈사 : 당신들이군요, 이방인. 몇 번이고 실패한 주제에 아직도 이번 전쟁에 간섭하려는 겁니까?



매튜 : 당신들 사이에 어떤 원한이 있는지는 관심 없어. 그저 당신들이 이대로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이 죽을 거라는 것과 당신들이 다른 녀석이 파놓은 함정에 완벽히 걸렸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뿐이야!



로스탐 : 얼마나 많은 동포가 그토록 많은 피와 눈물을 흘렸는데, 그런 경박한 말로 그들을 모욕할 셈이냐!



로스탐 : 너도 다른 이방인과 마찬가지다, 가엘파이스에서 쫓아내 주마!






플로렌티아 : 더는 엘리시움의 행보에 간섭하지 말라고 예전에 경고했을 텐데요.



매튜 : 나도 너희에게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독단은 결국 실패와 파멸을 불러올 뿐이라고 경고했었지.



플로렌티아 : 하, 방주의 아이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계획하고 희생했는지 당신은 알고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로비나 폐하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엘리시움은 당신들을 박살 낼 겁니다!






매튜 : 비라쥬... 어째서 당신까지 충고를 듣지 않는 거야!



달의 집정관 : 말로써 전쟁의 불꽃이 고향을 빗겨나가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럴 것이네. 하지만 보다시피 사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군.



달의 집정관 : 그러니 물러서게나. 만약 자네와 성간함 도시 중 어느 한 쪽만을 구할 수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후자를 택할걸세.



매튜 : 비라쥬!



달의 집정관 : 더 이상의 말은 불필요하겠지.






매튜 : 이대로 계속된다면...



젤다 : 매튜, 조심해! 무언가 오고 있어!






전장의 한 구석



매튜 : 얼굴빛이 좋지 않아, 무슨 일이야?



젤다 : 오고 있어, 익숙한 기운이... 올 거야!



젤다 : 매튜, 어서 저들을 멈춰야 해!



매튜 : 기다려, 혼자 뛰어들어가선 안 돼!



아즈사 : 로스탐... 로스탐!



로스탐 : ...



아즈사 : ...혼자 가진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곧 많은 적이 당신의 뒤를 따를 겁니다, 아주 많은 적이.



달의 집정관 : 그는 존경할만한 전사였네.



아즈사 : 그래서 네 녀석의 고탑이 오보로를 죽였듯이 그를 죽였나!?



달의 집정관 : 그 미친 용의 죽음은 자업자득이지. 성간함 도시를 위협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살할 걸세.



아즈사 : 오보로는 죽을 필요 없었어, 과거에 그랬듯 내가 깨울 수 있었는데...!



달의 집정관 : 성간함 도시의 존망을 대가로 도박을 하란 말인가? 성간함 도시의 그 어떤 백성이라면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걸세!



달의 집정관 : 이게 무슨--포격인가!?



플로렌티아 : 성간함 도시, 당신들의 행위는 저 야만스러운 자들과 하등 다를 바 없습니다. 어리석게도 맹목적으로 마나를 이용하고 엘리시움을 방해했지요!



아즈사 : 너희야말로 만악의 근본이자 살육의 시작점이다, 침략자!



젤다 : 으윽...



아즈사 : --!? 어째서 저 여자를 대신해 공격을 맞은 건가요, 당신들, 결국 방주와 함께하기로 한 겁니까!?



매튜 : 멈춰, 모두 멈추란 말이야!



플로렌티아 : 당신의 헛소리는 정말 지긋지긋하군요. 방해하지 말고 어서 비키세요!



매튜 : 이 전장은 이미 당신들이 일으킨 에너지의 파도로 뒤덮였어! 당신들 중 아무도 마나가 미친 듯이 모이는 걸 느끼지 못하고 있잖아, 이건 당신들 중 어느 한 쪽이 벌인 일이 아니야!



매튜 :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지, 플로렌티아!



플로렌티아 :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어서 본함에 연락해 측면 제어 수치를 확인하도록!



방주의 병사 : 예!



매튜 : 그래선 늦어! 플로렌티아, 당신이라면 잘 알--



젤다 : 온다!






???



젤다 : 온다!



젤다 : 어라...? 어떻게...



??? : 돌아왔구나, 하마터면 늦을 뻔했어.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우리의 진짜 적이 강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거야. 그리고 그 세계와 함께 붕괴했겠지.



젤다 : 또 너구나! 하얀 녀석, 이게 대체 몇 번째지? 어째서 나와 매튜가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걸 방해하는 건데...!



??? : 매튜와 함께 실패한 횟수를 묻는다면 이게 일곱 번째야.



??? : 끝없이 펼쳐지는 혼란한 전투 속에서 대량의 마나가 전장에 모여들고, 마지막에는 '그들'이 강림하지.



젤다 : 그게 매튜가 직면한 싸움...



??? : 무서워?



젤다 : ...응, 조금 무서워. 그 혼돈의 위압감은 알하자드와는 달랐어. 더 근원적이었는데...



??? : ...어쨌든 조금이나마 발전했구나. 매튜 말고 다른 일이 눈에 들어오다니.



젤다 : 그건 매튜가 마주해야 할 적이 아니야... 네 말이 맞아, 조금 더 늦었더라면 난 돌아오지 못했겠지. 이 공간에 돌아오는... 그런데 여긴 대체 어떤 곳이길래?



??? : 시간의 틈새이자 너와 나를 연결하는 임시 통로, 그리고 매튜와 모두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계기.



젤다 : 넌 대체 누구야, 대체 누군데 매튜와 나를 그렇게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거야?



??? : ...부서지고 불완전한 영혼아, 우리 서로 관심 갖는 사람을 주목하자.



??? : 매튜라는 영웅의 다음 실패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