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바르 쪽 이야기는 원작 스토리와 별도로 진행되는 듯하여 신캐 호감도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동시에 작업해보려 합니다.


프레시아는 개그 스테이지 같아서 건너 뛰었고, 롤랑은 세계관과 관련된 설정이 등장하는 듯하여 먼저 진행합니다. 예상 진행 순서는 롤랑 -> 안드리올 -> 애쉬엔 입니다.


롤랑 말투가 찐따스러운 관계로 중간중간 의역을 했습니다.




책에 쓰인 멋지고 찬란한 세상을 꼭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말 거야.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 - 2턴 내 문에 도달

가출 계획 - 6턴 내 클리어










냉혹한 목소리 : 네가 머물러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



죄인왕의 왕좌



롤랑 : 콜록, 콜록... 아직 멀었나...



궁전 근위병 : 더는 죄인왕 전하의 명을 거역하지 마십시오, 롤랑 도련님!



롤랑 : 흥, 걱정하지 마. 지금까지 내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오만하게 짓밟은 네 녀석을 쓰러뜨릴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너희가 바라는 대로 그 빌어먹을 곳으로 돌아갈 테니까.



롤랑 : 무수한 거짓말로 만들어져 나를 길렀던 요람이자, 너 한 사람의 의지로 모든 사람을 통제하던 냉혹한 그 우리로 말이야.



롤랑 : 왜냐하면 그곳은...



롤랑 : 네가 내게 저지른 모든 죄악이 기록되어 있는 곳이고, 지금 내게 겨우 남아있는 살아가는 의미를 상기시키는 곳이며, 결국 내가 직접 궁전의 정문을 때려 부순 뒤에 광활한 세계에 발을 내딛겠다는 맹세가 새겨진 곳이니까.






기억 속의 방



롤랑 : 쳇... 순서에 따라 제대로 했는데... 그래도 실패한 건가?



메이드 슈간 : 호호, 책 속의 이상한 지식과 실험에 푹 빠진 우리 도련님께서 이번에는 어떤 문제 때문에 곤란해하시는 걸까요?



롤랑 : 슈간 부인에게도 들켜버렸군요... 사실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롤랑 : 매년 이맘때면 슈간 부인이 직접 만든 특제 케이크를 맛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추측해봤는데... 이맘때에 부인의 생일이 있는 것 아닌가요?



메이드 슈간 : ...!



메이드 슈간 : 정말 다 자라셨군요, 롤랑 도련님... 이 늙은이에게 관심도 둬주시고...



롤랑 : 하하, 오랫동안 슈간 부인의 보살핌을 받았으니까요.



롤랑 : 올해 케이크는 제가 만들도록 할게요. 전 대륙의 미식을 기록한 '토이바르 미식 도감'에서 특별히 엄선한 케이크거든요,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에요.



메이드 슈간 : 호호, 그러면 롤랑 도련님의 선택을 믿겠습니다.



롤랑 : 그런데... 지난 시도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거든요. 번거롭겠지만 케이크의 부재료로 쓸 식용 겔을 신청해주실 수 있나요?



메이드 슈간 : 문제없지요. 물건을 받으면 갖다 드리겠습니다.



롤랑 : 그렇게 수고해주실 필요 없이, 물건이 도착하면 제게 말해주세요. 제가 직접 가서 받아오겠습니다.



메이드 슈간 : 창고는 중요한 곳이라 누구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답니다, 롤랑 도련님. 그러니 안심하고 제게 맡겨주세요.



메이드 슈간 : 아, 소등 시간이에요. 어서 가서 쉬도록 하세요, 도련님. 밝은 달이 꿈으로 인도해주고, 새벽빛과 함께 깨어나시길.



문 닫는 소리 : 딸각.



롤랑 : ...



롤랑 : 후우... 창고라고? 다른 곳은 이미 외부로 통하는 문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었지... 모든 물자는 경비를 통해 외부에서 창고로 들어오니까, 내 추측이 틀림없다면...



롤랑 : 그 창고에 외부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이자 책에 쓰인 멋진 바깥세상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을 거야! 그런데 이렇게 내 마음대로 행동해도 괜찮으려나...?



롤랑 : ...신경쓰지 말자! 책 속에 쓰인 아름다운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오랫동안 세운 계획이잖아... 더는 고민하지 말자, 롤랑!



롤랑 : 본 적 없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기 위해! 출발이다!



롤랑 : 후우, 후우... 책 속에 쓰인 보지 못한 아름다운 세계로 향하는 계획이... 준비되는 대로 바로 출발하는 거야!



롤랑 : 아, 맞다, 저걸 가져가야지...



롤랑 : 식용 겔로 남몰래 복사한 슈간 부인의 열쇠...



롤랑 : 음, 슈간 부인에게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부디 잘 작동했으면 좋겠는데.



슈간 부인의 예비 열쇠를 얻었다.




롤랑 : 어라? 문이 밖에서 잠겨있잖아?



롤랑 : 그러면... 아까 슈간 부인은 어떻게 이 방에서 나간 거지?




롤랑 : 설마 암호라도 있는 건가?



롤랑 : 어쨌든 간에 시도해보자. 아까 슈간 부인이 방을 나가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 뭐였지?

- 밝은 달이 꿈으로 인도해주길

- 새벽빛과 함께 깨어나길



문 열리는 소리 : 딸각



롤랑 : 하하... 역시!




롤랑 : 저기다! 저쪽의 창고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롤랑 : 어라? 경비 몸에 달린 건...? 아마 창고의 열쇠겠지... 저걸 빌려 갈 수 있다면...



경비의 열쇠를 얻었다.



문 열리는 소리 : 딸각



롤랑 : 성공인가? 어째... 너무 순조로운 것 같은데.




궁전 근위병 : 이 앞은 중요 구역이니, 출입을 금합니다!



롤랑 : 어, 어째서? 난 중요한 일이 있는데...



궁전 근위병 : 죄인왕 전하의 명령입니다, 누구도 전방 구역에는 출입할 수 없습니다.




롤랑 : 자, 잠깐만! 이봐...






기억 속의 방



발소리 : 탁, 탁, 탁——



롤랑 : 아버지의 명령이라니... 어, 어쩌면 아버지께 직접 외출을 신청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발소리 : 탁, 탁, 탁——



롤랑 : 하지만 메이드들이 언제나 그랬잖아. 아버지께선 공사가 다망하시니 방해해선 안 된다고.



롤랑 : 아버지께선 지금까지 나와 관련된 사소한 일을 돌볼 겨를이 없었지... 이런 사소한 일을 제멋대로 요구해서 아버지를 번거롭게 한다면, 아버지께서 날 싫어하지 않으실까?



발소리 : 탁, 탁, 탁——



발소리 : 탁.



롤랑 : 그래, 역시 이런 일로 아버지를 방해할 수는 없어.



롤랑 : 나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보자... 바깥 경비의 동향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바깥 탐색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