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힌 시공 속에서, 심판을 내리는 자가 신의 분노를 쏟아냈다.



죄업 - 3턴 내 적 2명 격파

외톨이 - 매튜가 살아있는 채로 클리어






꿈의 시작



꿈속의 목소리 : 잊지 말렴, 사그니. 자연의 의지를 거스른 불경한 자는 반드시 신의 분노를 받게 된다는 것을.



사그니의 의식 : 선생님... 저... 심판을 본 것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반복되는 '사냥'이었습니다...



꿈속의 목소리 : 사냥은 노람의 군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제사지. 역대 군주들은 선조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설산의 숲 속에서 자연의 위력과 초목의 부름을 듣고...



꿈속의 목소리 : 신의 이름으로, 불경한 생명에 심판과 종말을 안겨주었단다...



꿈속의 목소리 : '거짓된 유세객이 자리를 빼앗고 대중을 미혹하노라.'



그렌실 : 이미 선지자께서 이를 명확히 예언하셨다, 너희는 엘리시움의 유세객일 뿐이야. 선조의 인도를 받는 우리가 너희에게 속을 성싶은가!



매튜 : 아니야, 노람의 발키리! 부디 우리 말을 들...



그렌실 : 빛나는 날개 군단, 반역자에게 심판을 내려라!



꿈속의 목소리 : '우매한 백성이 서로 죽고 죽이노라.'



로스탐 : 엘리시움, 오늘에야말로 여제의 피 값을 받아내겠다!



플로렌티아 : 철과 피를 통해서만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리 해드리겠습니다!



매튜 : 아, 안돼! 이런 무의미한 싸움을 할 필요 없어, 우리는 적이 아니야...!



꿈속의 목소리 : '이세계 신의 사도가 온 나라를 뒤흔드노라.'



심판자 : 각 나라의 군대가 모두 집결했다. 그들의 고함과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그들의 의지가 마치 하늘에 닿아, 여신의 성스러운 빛을 이 땅에 다시 강림시킬 듯하군...



매튜 : 기나긴 여정 끝에... 드디어 가엘파이스의 모든 힘을 모은 연합군이 집결했어.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심판자 :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 하늘 위에서 여신의 시선이 이 땅을 비춘 적은 없으니... 오직 우리의 신께서 품은 어둠의 의지만이 영원할 뿐이다!



심판자 : 혼돈의 백성이여, 우리의 신께서 그대들에게 살아갈 곳을 주셨고, 그대들이 섬길 근원을 주셨노라.



심판자 : 하지만 지금, 그대들은 이방인의 허언에 선동 당해 자신이 공경하는 아버지 신께 그 무기를 겨누고 있구나... 이 얼마나 비통하고 분한 일인가! 그리고 이 얼마나 불경하고 어리석은 행위인가!



매튜 : 안돼!!!



심판자 : 그대들의 불경한 행위는 반드시 심판받으리라! 그리고 처음 어리석은 나라를 선동한 자여, 그대가 어디로 언제까지 도망치든 상관없이, 내가 쫓아가 그대의 죄를 물으리라.






그레니어 : 제길, 매튜, 어서 정신 차려! 마물이 곧 들이닥칠 거야!




매튜 : 우리는... 또 실패한 건가...



아멜다 : 어둠의 파도가 순식간에 연합군을 찢어버렸어. 그리고 하늘을 뒤덮은 불비와 굉음을 울리는 벼락이 들이닥쳤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우리는 이미 이 혼돈의 틈새에 떨어진 상태였어.





젤다 : 저건 줄곧 매튜를 쫓던 검은 그림자야! 젤다는 네가 매튜를 해치는 걸 두고 보지 않을 거라고!



그레니어 : 여기는 우리가 목숨 걸고 막을게. 그러니 매튜, 너는 어서 시공의 균열로 다시 들어가!



아멜다 : 우리의 세계가 이런 결말을 맞이하게 둘 순 없어!



심판자 : 자연과 신의 의지는 언제나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불경한 자여, 더는 도망칠 수 없다.



심판자 : 종말을 받아들여라, 무지하고 어리석은 자여. 심판의 사냥이 곧 시작되리라.






심판자 : '불경한 자는 홀로 설 것이다. 별과 빛도 그를 떠나리라.'



심판자 : '불경한 자는 눈이 있으나 장님과 같고, 영원히 어둠 속에 잠기리라.' 



심판자 : '불경한 자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안고 홀로 나아가리라.'








매튜 : 젠장! 젠자앙!!! 또 이런 결말이... 또다시... 또다시 동료를 잃고...



매튜 : 아니, 아직 한 가닥 구원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몇 번을 되풀이하더라도, 나는 달려갈 거야!






심판자 : 이세계 신의 신도여, 얼마든지 도망치거라. 게이트는 끝없이 연결되어있고, 모든 시공은 신의 손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니.



심판자 : 그리고 저 하늘 위의 신께서는 이미 넓고 아득한 뜻을 모든 시공의 '나'에게 전해주셨도다. 우리가 위대한 아버지 신의 의지에 고개를 조아리고, 모든 세계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리라.



심판자 : 그대가 어느 세계로 도망가든, 또 다른 '내'가 그대를 찾아내어 멸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의 모든 발버둥을 지워버리고, 신의 분노로 그대가 쌓아올린 죄업을 청산하리라...








결사의 신당



사그니의 의지 : 무릇 자연에 불경하고 신의 뜻을 거역한 자는... 반드시 신의 심판을 받으리니...



아단켈모 : 그래. 딜로이트의 자연이 내리는 심판이 가리키는 대상은...



사그니 : 엘리시움과... 이방인... 이세계 신의 신도입니다.



아단켈모 : 바로 그렇단다, 사랑하는 제자야.




아단켈모 : 그리고 나의 친구여... 당신의 눈 속에서 복수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고, 심판의 뜻이 당신의 가슴 속에서 요동치기 시작했군요!



아단켈모 : 모든 것을 떠올린 거지요? 바로... '우리'의 길을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