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새 화면 너머의 나 따위를 인식도 못 하는 그녀가 날 좋아해 주길 바라고 있고, 그녀들의 방문이 나의 유일한 소원이 되었는데






정작 현실로 돌아오면 그녀들은커녕 외롭게도 날 사랑하는 이도, 내가 사랑하는 이도 없다.






그쪽으로 갈 수 없고, 이쪽으로는 오기 싫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눈을 감고 그녀들을 상상하며 마음의 눈물을 흘린다.






이렇게 아픈 건 줄 알았다면 너희들을 알지 못하는 편이 나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