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브리튼에 도착하게 되고 우연히 만나서 친해진 알트리아를 보고 이끌려서 함깨 여행길에 오르고 싶다.. 


알트리아가 왕의 면모를 갖추고 여행을 끝날때 쯤이 되면 나는 조용히 먼지 처럼 사라지고 싶다 


그동안 함깨한 추억을 떠올리고 그리면서, 나는 알트리아의 미래를 알고 있으니 그저 축복만 해주고 싶다


분명 알트리아는 내가 미래를 알려줘도 "그것이 숙명이라면 해내야겠죠" 라고 말하겟지..


ㅡ숙명이라는 것, 더나아가 운명이라는 것, 운명(FATE)이든 운명이든 (Destiny) 아무레도 상관 없을 텐데 


마치 역사의 한편, 역사의 조각이라도 되는 것 마냥 그렇게 움직여야하고 필연적으로 톱니바퀴가 굴러가듯 행동하는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마음이 타들어가겟지


.. 끝내고 싶지 않아도 끝내야 하는 날이 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일까? 


알트리아, 만일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바꿔보지 않겟냐고 물어보고 싶다. 단 한개라도 없을까? 많고 많은 평행세상 중에,  바꾸고 싶다. 성검이든 약속 받은 왕의 자리든 승리든 전부다 내려놓고 더나위 없는, 아주 가까운 현실이라는 이상향과 "나" 라는 존재와 함깨 다른 길을 나아가는 것이 단 한개라도 없을까


만일 단 한개라도 없다면 .. 전부다 "운명"을 나아가는 길을 선택한다면


내가 만들면 그만이지 않을까


오랜 생각이다. 정말, 아름다운 여행이 될거라 믿지만 끝맺음이 전혀 좋지 않아서 텁텁한 꿀을 들이키는 이 느낌


정말 오랜 생각이다.



..아무레도 이문대든, 특이점이든 이렇게 생겨나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