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질문 글에 댓글 달려다가 길어져서 글로 쌈

기본 정보 - 우리가 부르는 '오베론'은 '범인류사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오베론 + 셰익스피어 소설의 오베론'의 영기 + '보티건'


1. 보티건과 멀린

본래 보티건은 브리튼 섬의 의지로서 브리튼을 유지하려는 축이였고

멀린은 청밥을 인도하여 브리튼의 신대를 박살내고 영국의 인대를 시작한 그랜드 캐스터임


보티건이 죽고 브리튼의 멸망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으니

멀린 때문에 패망한 오베론은 멀린을 싫어할 수 밖에 없음


2. 이문대에서의 보티건

아이러니하게도 이문대의 브리튼 섬의 의지는 ㅈ정들 때문에 인류 멸망, 지구 멸망해서 걍 냅둬도 ㅈ망해야했는데

공상수 때문에 억지로 요정력만 이어지니까 그게 ㅈ같아서(공상수 없으면 세상이 대충 망하고 순환할 수 있을텐데)
모스의 왕을 만들어 요정들 멸망시키려 했고, 그 모스의 왕이 처치되고 난 다음에 인수인계 받고 소환된게 오베론 보티건임.
이 과정에서 섬의 의지가 공상수의 리소스, 모르간이 그간 벌인 행적의 리소스를 참조해 서번트를 창조한 탓에 영기가 불안전해서 스토리 중 아쳐가 되니 라이더가 되니 했던거임.


예언의 아이인 캐밥이 학대 받고 멸시 받을 때 멀린은 '정말 필요할 때' 외에는 방관주의인 때문인지 개입을 1도 안했고,

때문에 당시엔 모르간을 처치할 유일한 수단이었던 캐밥을 도와줌. '멀린'(브리튼의 기존 역사를 박살내는 마법사)의 이름을 빌려서.
이 때 혹여라도 멀린에게 들키지 않게 오베론이 사용하는 모든 '멀린 마술'은 물론 자기 자신도 멀린에게 추적당하지 않게 조작한거라 멀린은 오베론의 모든 정보를 천리안으로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음.


3. 이야기에 관한 관점의 차이

멀린은 '이야기는 모두 기승전결이 존재(+해피엔딩충임)'하고 자기는 그것을 방관하며 '하나의 이야기'로써 즐기기만 하는 주의이고, 

두가지 영기가 조합된 오베론은 '소설'로는 존재하지만 '설화'로는 존재하지 않는 티타니아를 영원히 그리워 하고 애타기만 해야 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임. (살아있는 이상 이야기가 끝나지 않음.)


그래서인지 멀린은 대부분의 이야기에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그것을 세련되게 꾸미는 인류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호감적임. 스토리상 바빌로니아에서 칼데아의 행적을 함께 경험하며 그 이후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바빌로니아 끝나고 소환의 형태로 칼데아에 놀러옴.
하지만 오베론은 '끝나지 않는 비극의 이야기'의 당사자이기도 하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내고 소비하는(셰익스피어 같은 작가부류는 특히) 인류를 기본적으로 증오함.

3줄 요약
1. 범인류사에서 멀린이 보티건의 신대 브리튼 멸망시켜서 멀린 ㅈ같음
2. 정작 멸망시켜야할 이문대 브리튼은 노터치라 ㅈ같아서 직접 뜀. 멀린 ㅈ같아서 천리안 무지개 반사로 자기 특정 못하게 함.
3. 진지충 씹덕에다 계속 고통받아야 하는 이야기 주인공인데 하하호호 웃으며 이야기 조앙 ^0^하는 기존 인류고 멀린이고 그냥 ㅈ같음


요약
그냥 멀린이 ㅈ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