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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엔 라훔 아니 랜슬롯의 납치로 시작된 커리어를 언급했고 

이번은 원탁의 기사 시절 전승임

알다시피 원탁의 기사들은 원전이던 페이트던 다 온갓 기구한 놈들이랑 싸움을 벌여왔음
그리고 그중 제일 많이 상대하게 되는게 색슨족인데
랜슬롯도 예외는 아니고
이번엔 랜슬롯은 잔인한 색슨 거인 Tarquin (타르킨 정도로 음역 가능?) 를 처단하러 나섰음
이 인간은 지금의 맨체스터 근방 어딘가에 성을 소유하고 있었고 거기에다 수많은 기사를 잡아다가 감옥에 처박았는데
그 잡힌 기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랜슬롯이 출동함

랜슬롯은 성까지 왔다가 성 근처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는데 이 여인이 만나자마자 하는말이 너 런치고 목숨 보전해셈(...)
랜슬롯은 당연히 생까고 들어왔는데 이 여인은 또 비범한게 거리를 좀 두고 랜슬롯을 또 따라옴


여기서 복선으로 이 거인은 취미로 자기가 잡은 기사들의 무기들은 근처 나무에다 싸그리 걸어뒀고 거기다가 호출벨 비스무리한거로 동으로 만든 바가지를 걸어둠
랜슬롯이  바가지를 두들켜 거인을 불러내서 존나 길어지는 결투가 시작됨

랜슬롯은 거인과 하루종일 싸워댔고, 이때는 아론다이트가 없었는지 거인의 검이 품질이 더 좋아서 랜슬롯의 검이 싸우다 결국 산산조각남 

근데 랜슬롯은 이 난리통에 앞서 언급한 나무에서 브로드소드 하나 뽑아서 전투를 계속했고
계속해서 늘어지는 전투중에 결국 거인도 랜슬롯도 검이 동시에 쳐내짐

그래서 둘이 동시에 나무로 무기 뽑으러 달리는중에 랜슬롯은 그새 떨어진 거인의 검을 주섬주섬해서 찔러죽임
그리고 어디서 관전하던 여인이 와서 마법의 뿔피리를 건네줌, 여인피셜 이걸 불어야 성의 다리를 내려 내부로 진입할수 있다고

암튼 성에 진입해서 기사들을 구출할 생각에 싱글벙글한 랜슬롯한테 메이스를 든 난쟁이가 달려들어 고로시를 시도하는데
그 여인이 달려들어 랜슬롯을 밀쳐서 메이스를 피함
랜슬롯은 칼을 뽑아들어 저 난쟁이를 죽이고 여인한테 감사를 표했는데

그새 여인은 눈앞에서 증발하고 있었음
그제서야 랜슬롯은 이 여인이 자기 양어머니 다름없는 비비엔이라는걸 알아챔
2.6의 썰을 따르면 몰루간=비비엔이기도 하고

몰루간=비비엔 썰을 채택하고 이 전승을 보면 꽤나 의미심장한게
몰루간은 랜슬롯을 기사로 키워내고 또 죽음의 위기가 있을때마다 와서 도움줬지만

결과적으로 랜슬롯은 기네비어랑 불륜하고 원탁의 기사들을 여럿 썰어버리면서 결과적으로 아서왕의 파멸에 기여했는데
이게 전부 몰루간이 의도하고 심은거라는거임

이렇게보면 원탁중에 몰루간이 심은 인물이
자기자식 4명: 가웨인,가레스, 가헤리스, 아그라베인 납치조교 1명: 랜슬롯 호문클루스 1명: 모드레드 총 6명으로 반이나 됨
보로스랑 펠리노어 왕, 아서왕 제외한 원탁의 기사 12명중에 절반이 몰루간측 인물임
새삼 몰루간의 집념이 미쳐돌아가는걸 체감할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