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2발광 난이도표에 곡을 제안하는 법을 썼는데, 바로 아랫글이니까 굳이 링크는 달 필요가 없겠죠? 

이 시리즈(?)의 주제가 뭔지, 취지가 뭔지에 대해서는 1편을 참조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밑에서부턴 편의상 음슴체 반말체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하여간 오늘은 제2발광 난이도표에 이어서 스텔라 난이도표(https://stellabms.xyz/)에 제안하는 법을 써 볼 예정이야

스텔라 난이도표는 그럴 듯한 홈페이지도 마련되어 있고, 현재 갱신되는 난이도표 중에서는 가장 플레이 인원수가 많음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제1발광을 많이들 하지만, 스텔라도 만만치 않게 커졌어. 

제2발광이 한동안 갱신이 안돼서 인지도가 많이 죽었는데, 지금 스텔라 난이도표 정도면 전성기때 제2발광 느낌일 듯? 

즉 스텔라 난이도표가 제2발광 난이도표의 자리를 뺏은 것 같은 모양새가 됐다 이 말이야.

스텔라는 한국어가 빵빵하게 지원되니까 제2발광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야 하는데

솔직히 그렇게 진입장벽이 낮은지는 잘 모르겠다. 왜 스텔라 난이도표가 진입장벽이 있을까? 몇 가지 이유를 대 보자면

1. 곡이 음청 많음. 레벨당 100곡 이상 있으니까 건드리기 막막하다 (이건 제안이랑 상관없으니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듯)

2. 규칙이 너무 길고 복잡하다.. 난 아무런 잘못한 거 없는데 왜 규칙위반임?

3. 투표 제도 때문에 내가 원하는 패턴 등재시키기가 까다롭다.

4. 제안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리게 만드는 키음 엇갈림 검사

5. 제안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리게 만드는 키음 엇갈림 검사

정도가 있겠다. 우선 1번. 곡 수 많은 거는 제안이랑 직접적으로 상관 없으니까 굳이 짚고 넘어가진 않을 거임

오히려...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곡 수가 많아지면 물렙곡 수도 많아질 텐데 이게 제안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리함. 

스텔라에 제안하려면 특정 레벨 패턴 10개를 깨야 하는데 적당히 쉬운 거 10개 골라서 잡으면 되니까.  

2번. 복잡한 규칙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규칙 몇 개만 짚고 넘어갈 건데 그 정도면 아마 괜찮을 거임.

3번. 이건 어쩔 수 없지.. 내가 좋아하는 패턴이 스텔라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마음 상하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고..

그리고 마지막, 키음 엇갈림 검사는... 이 글 제목 보면 '스텔라 난이도표 1부'지?

'스텔라 난이도표 2부'도 있다는 의미인데, 2부는 키음 엇갈림 검사에 대해서만 다룰 예정임 

어쨌든 이번에는 키음 엇갈림 검사를 제외한 나머지 제안 관련 규칙들, 그리고 특정 패턴을 제안하는 법부터 적어보겠음

우선 회원가입부터 해야겠지? 스텔라 난이도표 홈페이지 (https://stellabms.xyz/)에 들어가면 이런 초기화면이 뜨는데,

왼쪽 위의 빨간 동그라미 친 '로그인'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창으로 넘어가짐

회원가입은 LR2와 비트오라자 유저들이 할 수 있는데, LR2오라자는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다.. 

애초에 LR2오라자 자체가 보쿠타치 생기기 전에는 제대로 된 인랭도 없었던 구동기라 아마 안 될 것 같음

하여간 각자 쓰는 구동기에 맞춰서 회원가입 버튼을 누르면 됨

나는 LR2 유저니까 LR2 회원가입 버튼을 눌렀음. 인증코드 발급받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한국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조금 시간은 걸리더라도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을 거야

나도 문과라서 컴퓨터 쪽 지식은 별로 없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던 거로 기억함

위에도 나와있지만 회원가입 후 닉네임은 바꿀 수 있어도 로그인 ID는 못 바꾸니까 유의할 것

우선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규칙 하나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제안권 및 투표권을 얻으려면 특정 레벨의 곡을 10곡 이상, 이지클리어 이상을 박아야만 해.

텍스트에 좀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이지클리어만 되는 건 아니고, 노멀클, 하드클도 됨.

하여튼 예를 들어 내가 새틀라이트 sl10에 투표를 하고 싶다, 그러면 sl8에 이지클리어 이상의 램프가 10개 이상 박혀있어야 함.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사실인데, 

새틀라이트랑 스텔라는 별개의 난이도표 취급이니까 새틀라이트 최고렙인 sl12를 전부 풀콤보해도 스텔라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음.

스텔라 패턴을 제안/투표하려면 새틀라이트 클리어 상황이랑 관계없이 st0 이상 레벨 곡들을 클리어해야 하니까 꼭 유의할 것. 

그럼 내가 몇 레벨의 곡을 몇 개 클리어했는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한다면, 왼쪽 위에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에 '나의 Stellaway'라는 버튼이 있지? 

다른 버튼은 누르지 말고 저 버튼만 눌러보자

그럼 대략 이런 화면이 뜨는데, LR2 기준으로는 저기 빨간 박스 친 부분에 주목해야 함.

위에서부터 풀콤보(FC), 하드 클리어(HARD), 그루브 클리어(NORMAL), 이지 클리어(EASY), 불클(FAILED), 기록없음(NOPLAY) 인데,

특정 레벨에 이지클리어, 그루브 클리어, 하드 클리어, 풀콤보한 패턴 수 합이 10이면 그 레벨+2까지 제안/투표가 가능함.

본인의 클리어 상황 및 투표/제안권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나의 Stellaway' 탭은 꼭 확인하는 게 좋음 

내가 아까전에 스텔라 규칙이 길고 복잡하다 했지? 키음 엇갈림 관련 규칙 제외하고도 이 정도임.

하여튼 저기서 중요한 건 빨갛게 표시해 놨으니 하나하나 보자.

* 차분은 최소 3명이상 플레이 해야 합니다. (DP Satellite는 2명)

일단 특정 차분을 제안하려면, 그 차분의 인터넷 랭킹부터 확인해야 함. 

LR2 인랭이든 오라자 인랭이든 플레이 인원수가 3명이어야 제안했을 때 불이익이 없다.

물론 대다수 유저들은 플레이 인원수가 좀 쌓인 패턴들을 제안할 테니까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겠지만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최신 차분들은 인랭 플레이 인원수가 2명 이하인 경우가 많음. 

인원수가 부족하면 가차 없이 제안 취소니까 주의해야 함. 

그리고 인랭을 보면 스코어도 쭉 남는데, 차분 제작자가 인랭에 등록하려고 한 개 치고 버리는 경우면 별 말이 없지만

차분 제작자도 아니고 제안하는 사람이 인랭 인원수 채우려고 몇 개 치고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단 규칙위반은 아니니까 별 말은 없더라도 제안한 차분에 되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건 사실이라 웬만해선 제대로 플레이하고

제안을 하는 게 좋음... 제안한다고 끝이 아니라 투표 과정도 거쳐야 하니까.

* 상용 BMS 업로드를 금지합니다. (다음의 것을 포함: 무키음 BMS, osu convert, 기타 등)

쉽게 이야기해서 카피BMS 제안하지 말라는 건데 사실 이해하기 힘든 규칙은 아님.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무키음 BMS'라는 거는 제대로 된 키음 하나 없이 2분 내내 무키음만 나오는 카피BMS 이야기임.

패턴 제작자들 중에 패턴 난이도 조절을 위해 무키음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건 무키음 BMS가 아님

뭐 그냥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BMS 출신 노래가 아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다 이러면 제안 안 하면 됨

* 이벤트가 진행중인 곡을 제안하지 마세요.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 규칙 중 하나임. 예를 들어 작년 11월에 한창 BOF 2022가 열렸잖아?

BOF 2022가 개최되는 기간 중에는 BOF 2022에 출전한 곡들을 제안하면 안 된다는 의미야.

최신 노래에 관심이 별로 없다면 이 규칙에 걸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람 일은 모르니까 내가 제안할 노래가 어느 대회 출신이고

그 대회가 지금 진행중인지 아닌지 정도는 확인하는 게 좋다.

* 같은 곡은 2주일당 1번 밖에 제안할 수 없습니다 (제안된 경우 나중에 들어온 제안은 취소, 2주일 후 재투표 신청으로 투표 가능)

이거도 종종 위반하는 사람이 나오는 규칙이니까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이번 BOF:ET 1등이 유력한 New York Back Raise 어나더 패턴을 새틀라이트에 제안했다 치자.

그런데 저 제안이 들어온 다음 날에 B라는 사람이 New York Back Raise 하이퍼 패턴을 새틀라이트에 제안할 경우

곡이 중복되니까 하이퍼 패턴 제안은 취소가 됨. 이벤트에서 인기를 끄는 노래들은 기간 끝나자마자 제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종종 저렇게 노래가 겹치는 경우가 발생함. 동시다발적으로 규칙을 어기거나, 반복적으로 규칙을 어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제안이 취소되는 선에서 끝나니까 걱정은 안 해도 되고, 텍스트에 쓰여 있는 것처럼 2주일 후에 재투표 제안을 넣으면 됨.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텔라와 새틀라이트는 별개의 난이도표 취급이니까,

예를 들어 스텔라에 프다포디 제안하는 동시에 새틀라이트에 프다 어나더 제안하는 건 문제 없음.

스텔라-새틀라이트 사이에는 곡 중복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 반드시 차분의 어긋남 검사를 진행 후 제안해 주세요. 이상이 있으면 제안자의 책임으로 수정해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하단 "키음 엇갈림 상세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주십시오.

차분의 어긋남 검사(키음 엇갈림 검사)는 2부에서 다룰 예정.

* 자기 자신이 만든 차분을 제안하지 마십시오. (자천 금지)  

차분까지 만들 정도면 BMS에 깊게 몸을 담갔다는 건데 그 정도쯤 되면 알아서 조심하겠지...

그래도 가끔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있던데 조금이라도 수상하다 싶으면 IP까지 확인해서 잡는 분위기니까 

절대 셀프 제안은 하지 말 것. 그리고 여기에 더해 다중이짓도 안됨. 그거 했다가 밴 먹은 사람도 있으니까 주의

위의 규칙들을 대충 숙지했다면 제안을 하면 된다.

초기화면에서 왼쪽 메뉴를 보면 투표・제안 탭이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면 화면 중앙에 떡하니 '차분 제안하기' 버튼이 있음.

그걸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클릭 또는 드래그 라고 되어있는 구역에 차분 파일을 드래그&드랍하면 

아래쪽의 '엇갈림 없음 인증 받기(선택사항)' 체크박스가 활성화됨. 그 체크박스를 누르면...

이렇게 드래그&드랍이 가능한 구역이 하나 더 생기는데, 여기다가 동봉패턴을 넣으면 자동적으로 엇갈림 개수가 나옴.

위의 _jurden_yuri.bme는 내가 만든 Le Jurden Du Reve라는 노래의 [百合] 차분이고 (아래 참조)

아래의 _jurdena.bme는 동봉 어나더 패턴임.

보면 엇갈림 개수가 0이라고 뜨면 인증이 완료된 거니까 제안하면 됨. 물론 저건 내 차분이니까 나는 제안하면 안 되지만...

더 아래에 보면 아동 및 청소년이 즐기기에 민감한.. 어쩌고 적혀 있는 체크박스는 지금은 의미 없으니까 무시해도 됨.

3년 전에 BOF에 나온 Cutter라는 노래 때문에 R-18 BMS가 제안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어떻게든 대응 해보려다가, Cutter 이후엔 딱히 R-18 표방하는 BMS가 나오지 않아서 흐지부지된 기능임.  

그런데 종종 문제 없는 차분도 엇갈림 검사를 할 시 엇갈림 개수가 1개 이상 뜨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 키음 엇갈림 검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이냐. 이런 건 다음 편에서 다루겠읍니다.

질문 있으면 언제든지 해주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