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프 채널

배경은 일단 일본임

일단 친구랑 남주 둘 다 갓 대학생 되었음. 만 18세 즈음

친구엄마는 결혼을 상당히 일찍 해서 현재 40대 초반임. 스물하나 즈음에 친구를 낳음.


친구가 어릴 적 이혼이나 사별해서 그 친구 엄마 홀몸으로 친구를 키웠음.

그래서 그 친구는 자기 엄마를 존경하고, 꼭 엄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친구엄마물은 보통 그 친구가 자기 엄마한테 '뭐래 이 할망구!'하는게 보통인데, 그거랑 정 반대로 꽤 빨리 철이 든 경우임.

다만 근친 취향은 없어서 엄마를 이성으로 보지 않음(mtr 방지 설정임)


사실 남주는 꼬꼬마 어린 시절부터 친구엄마를 좋아했음

당차면서도 상냥하고, 어른의 여유와 미모를 지닌 친구엄마를 단 한순간도 좋아하지 않은 적 없었음



남주가 고백하지만, 그녀는 "나 ㅁㅁ이의 엄마야... 남주 군의 엄마랑 비슷한 나이라고..?"하면서 머뭇거리며 거절하지.

하지만 남주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고, 필사적으로 여러번 고백하며, 친구 관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싶다고 하지


밀프물이니까 고백은 받는데,

고백을 받기 전에 친구엄마가 친아들인 그 친구한테 이 고백받은 얘기를 할지

아니면 비밀 연애를 시작할지

아니면 고백을 받아들이고 친아들한테 말할지...


개인적으로 나는 비밀 연애 보단 고백을 받아들이기 전이나 후에 친아들한테 말하는 걸 원함


받아들이기 전에 말한다면

"엄마...남주 군한테 고백 받았어. 어떡하면 좋을까..?"라고 하는거지

친구는 이렇게 말하려나

"...괜찮지 않아? 그 녀석, 예전부터 엄마를 보는 눈빛이 굉장했거든. 좋아할거라고 생각은 했어. 

걔는 좋은 녀석이니까, 분명 괜찮을거야. 걔도 연애할 나이고, 나도 엄마가 다시 연애할 수 있다면 그거대로 좋아.

그도 그럴게, 엄마 지금 기뻐하는 표정이라고?"

그 말에 친구엄마는 "엣, 그 그랬니...?!? 나도 참...!!"하면서 얼굴이 새빨개질거고


받아들이고 나서 말한다면 이런 상황이려나

"엄마... 남주 군한테 고백받았어."

그 말에 친구는 당황하면서도 올게 왔다고 생각하고 묻지

"...그래서 어떻게 했어?"

"...받아들였어. 나도 좋다고.

그래도 네게 묻고 싶어. 그 아이는 너랑 동갑이야. 주변 시선도, 이웃의 시선도 무서워. 하지만... 나도 남주 군이 좋아.

그러니 아들, 엄마한테 말해줘. 네가 싫다면 다시 가서 거절할게. 너를 외롭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나한테 묻는다는건,

내가 허락해준다면 용기가 날 거 같으니까. 맞지?

그렇다면 나는 반대할 이유가 없어. 나도 이제 다 컸고, 엄마도 이제 행복해질 나이니까."

"ㅁㅁ아..!!"

"아빠 떠나고 오랜만의 연애잖아. 즐겁게 하라고."



어느 쪽이든 다음 날 친구는 남주에게 말하겠지.

"얘기는 다 들었다.

짜식, 이제 고백하냐? 아니다. 옛날에 고백했으면 그거대로 안됐겠지...

우리 엄마, 꼭 행복하게 해줘라."



그렇게 친구엄마와 남주의 연애가 시작되지

처음엔 손잡는 것조차 풋풋하고 서먹했지만

점점 함께 가본 카페도, 식당도, 거리도 늘어가고

그만큼 좋은 시간들도 늘어갔지

때때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저거 원교 아니냐는 험한 뒷담화도 듣고

모자로 오해받아 커플 할인 대신 가족 할인을 추천받지만

남주가 용기내어 커플 맞다고 해준 말에 감동받거나


어느 날은 작은 악세사리 선물을 받는데

감동받은 엄마가 집에 돌아와 그걸 들고서 말없이 눈물샘이 펑 터져버리자

친구가 전화로 "얌마!! 우리 엄마한테 뭘 한거야 짜샤!!"라고 따지는 해프닝이라던가


친구한테 "요즘 엄마 표정이 밝아. 늘 싱글벙글 하더라. 네 덕분이다. 고마워."라는 말을 듣거나

"그... 일단 나는 너 아버지라고 안 부를거다? 그냥 지금 그대로 부를거다..?"라는 말도 듣거나 하지



연인이니까 육체 관계로도 발전은 하지.

데이트하느라 집에 늦게 돌아오는 날, 딱 봐도 어디서 남녀의 행위를 한 게 보이는 날에도 의외로 친구는 덤덤한데

어차피 연애라면 그런 거 쯤은 당연하고, 뭣보다 친구는 연애 경험도 육체 경험도 꽤 있어서 연인의 관계 정도야 자연스러운 거라고 상당히 어른스럽게 받아들임.

제일 큰 이유는 그냥 그쪽으로 생각을 안함

아무리 미인인 엄마라도 '어우 씨 친엄마는 제발 좀...'하는, 근친 성향 0퍼센트의 일반인이라 그럼

친엄마 알몸 생각이라니 더더욱 본능적으로 반감들어서 뇌가 '엄마가 남주랑 육체관계 하고 왔다'는 생각 자체를 안함

그냥 늦게 돌아왔구나 정도


정작 친구엄마는 친구한테 "오늘 좀 늦게 올거야..."라고 말하는게 굉장히 부끄럽고 오싹오싹한 일임

자기 입으로 '오늘은 남주 군과 관계 가지는 날'이라는 걸 스스로 상기하는 행위기도 하니까.

처음엔 모텔에서, 그 다음 장소는 단계를 거쳐 점점 공중화장실로까지 대범해지고, 결국 안방까지 가게 되지.

"있지...오늘 ㅁㅁ이가 집에 없는 날이야. 오랜만에 우리 집, 오지 않을래?"

그리고 둘은 마치 부부처럼 서로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지



세월이 흘러, 남주도 친구도 졸업을 하게 되지.

다행히 졸업 전에 둘 다 직장에 붙었는데, 친구는 멀리 좋은 기업에 붙어 집을 떠나게 되지.


집을 떠나기 전, 남주와 친구엄마 커플이 친구를 배웅해주고

친구는 말하지.

"...우리 엄마, 잘 부탁한다.

그리고 내 '동생'도."


남주와 친구엄마는 결혼하여 부부가 된 지 오래였고,

친구엄마는 아들의 동생이자 새로운 자식이 들어있는 배를 어루만졌지

직장도 생겨 남편으로서 아내인 친구엄마를 부양할 수 있게 뎐 남주에게, 엄마와 동생을 맡기며 친구는 떠나지


인사를 끝내고, 남주와 친구엄마, 아니 남주의 아내는

그들의 보금자리가 된 집으로 들어가며 이야기는 끝나지





심심한 내용에, 아무리 그래도 자기 친구랑 연애하는 엄마를 받아들이는 게 가능할까 싶지만

따뜻한 감성의 친구엄마 재혼 순애가 너무 보고싶어서 조금 적어봤어


행복해지는 밀프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