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프 채널

 0.첫날

 "데이트 어땠어?"

 5년 전만 하더라도 엄마와 같이 돌아다니는 게 이상하지 않았는데, 이 나이에 엄마와 같이 돌아다니려니 뭐라고 해야될까.

 "데이트라니?"

 "다큰 남녀끼리 돌아다니는 게 데이트지, 뭐람. 여친은 사귀었고?"

 윽.

 "그건."

 "아, 이런 데서 말하긴 부끄럽다?"

 그렇게 말하면서 엄마가 시선을 향한 곳은 DVD방이었다. 그러면서 엄마가 말했다.


 "뭐 볼래?"

 "보고 싶은 거 골라."

 나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흐흐, 시작했네. 그래, 아까 하던 얘기 마저 할까?"

 아무래도 엄마는 아직도 날 어린애처럼 보는 모양이었다. 아무리 그게 어쩔 수 없는 거라곤 하지만, 그렇기에 나는 괜히 심술이 나서 이렇게 답했다.

 "여친 만들고 있는 중이긴 한데."

 "흐응, 그러셔? 어떤 사람이야?"

 "일단 나보다 연상이야."

 내 말에 엄마는 영화를 보던 시선을 떼고, 날 슬그머니 쳐다보더니 빙긋 웃었다.

 "그리고?"


 "나한텐 유난히 상냥하고, 잔소리도 많이 하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관심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 없는데, 외모도 괜찮고. 언뜻 보이는 가슴도 크고, 얼굴도 스트라이크거든."

 아주 그냥 이상한 감정이었지만, 내 말에 엄마는 날 쳐다보다가 나와 눈을 마주치니 잽싸게 영화 화면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 다음엔 별 다른 반응이 없는가 싶더니, 영화가 한창 진행될 무렵에 엄마가 입을 열었다.


 "그거, 진심이니?"

 "글쎄? 엄마는 아들이랑 데이트하는 거 좋아해?"

 "좋아하지. 근데 그거, 엄마가 생각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아마 맞을 걸?"

 내 말에 엄마는 날 다시 쳐다보더니, 고개를 슬며시 끄덕였다.


 "그렇단 말이지?"

 그렇게 말하고서 엄마는 다시 영화를 봤다. 그러면서 넌지시 말했다.

 "오랜만에 엄마랑 같이 공부할래? 엄마는 할 수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돈 아니었기에 놀라면서도 나는 이렇게 답했다.

 "나야 좋지."


 "그럼 보자. 이 뒤에 모텔 있지? 엄마가 거기 방 잡아놓고 연락할게. 콘돔 준비해두고 있으렴."

 아주 낯뜨거운 얘기를 들으려니 뭔가 기분이 묘한 걸 느끼며 내가 엄마를 쳐다봤다. 아까부터 줄곧 영호는 안 보고 엄마만 쳐다보고 있었지만, 엄마는 그 눈길을 느낀 것인지 날 슥 쳐다보고 속삭였다.


 "왜? 겁 나니?"

 "겁이라기보단, 이야기가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거 아냐?"

 "그래서, 싫어?"

 그 말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사올게."

 "그래, 약국 갔다와. 엄마도 준비하고 연락할게."



 "콘돔 주세요."

 그 다음에 몇 분이 흘렀을까. 약국 앞에서 나는 많이도 망설였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니 모텔 이름이랑 몇 호실인지 얘기가 들리고나서야 나는 약국에 들어가서 말했다.

 "콘돔이요? 얼마나 필요해요?"

 "1박스 주세요."

 "사이즈는요?"

 "중간으로 주세요."

 10개입 한 박스를 내준 걸 산 다음에 조심스럽게 잠바 주머니에 넣고 엄마에게 들었던 방으로 향했다.


 모텔 입구엔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잽싸게 엄마가 불러준 방 앞에 들어갔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엄마, 나 문 앞이야."

 "문 열어줄게."


 전화가 끊어지고, 문이 열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아마 셀 수도 없이 길었을 터였다. 그러는 사이에 괜히 자지에 힘이 들어가는 것도, 이 상황에 동조하고 있는 나조차도 원망스럽고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쓸리고 있었다.


 '철컥.'

 "들어와."

 문이 열리고, 언제 목욕을 한 것인지 가운 차림인 엄마가 내 손을 잡고서 끌어당긴 다음에 내가 방안에 들어오니깐 바로 문을 닫아버렸다. 그 모습에 나는 조금 안심했다. 엄마도 이게 그리 당연한 거라곤 생각 안 하는 것 같았으니까.


 '찰칵!'

 문을 잠구고서, 엄마는 날 쳐다봤다. 나는 그에 신발을 벗은 다음에 멀뚱히 엄마를 보는데, 그에 엄마는 날 보면서 말했다.


 "엄마 먼저 씼었는데, 괜찮지?"

 "응, 나도 씻을게."

 시간벌이에 불과했지만, 나는 씻기로 했다. 그러면서 주머니에 넣어뒀던 콘돔을 엄마에게 건내는데, 그에 엄마가 콘돔을 받으면서 말했다.


 "콘돔 하나는 들고 가서 맞춰봐. 작은지 아닌지 확인을 해봐야 할 거 아냐."

 그렇게 말하면서 콘돔 박스를 뜯어서 하나를 내게 건내는데, 나는 그걸 곧이곧대로 받은 다음에 도망치듯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에서 씻는 동안, 괜히 자지에 때 낀 것 때문에 한소리 들을까 싶어서 나는 자지를 꼼꼼히 씻었다. 포피도 일부러 뒤집어서 그 안을 손가락으로 비비는데, 그러면서 자지에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대로 한 번 딸쳐서 뽑아내고 실전에 들어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일이 이렇게 됐는데 그렇게 하는 건 뭔가 아까워서 나는 자지가 굵어진 상태에서 샤워를 마치고 몸을 닦았다. 그리고 얼떨결에 받아든 콘돔을 뜯어서 내 자지에 끼워보는데, 꽤나 잘 맞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콘돔을 씌운 채로 방으로 나가려니, 엄마가 다소곳이 침대에 앉아서 이 쪽을 보고 있었다. 엄마는 날 보더니, 자기 옆 자리를 손으로 툭툭 치는데, 나는 그 쪽에 얌전히 앉았다. 그리고 물었다.


 "엄마, 하나 물어도 돼?"

 "말해."

 "엄마도 이게 이상하단 거, 알고 있지?"

 "응."

 "근데 왜?"


 내 바보 같은 질문에 엄마는 내 자지를 슬쩍 보더니, 콘돔 건너편으로 손으로 꽉 쥐더니 적당한 감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대딸이었다.


 "으윽."

 "기분 좋아?"

 "그, 질문에 대답부터..."

 "엄마가 아들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해보는 게 문제라도 있어?"

 영 딴판인 대답이었지만, 뭔가 그렇게 대딸을 받는 것 자체에 감촉이 몰리는 바람에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대로 해방감과 함께 사정했다.


 '뷰릇! 븃! 뷰븃!'

 "하아, 하아, 하아..."

 "……."


 엄마는 말없이 나를 보더니, 빙긋 웃어보였다.


 "네 아빠, 너 어릴 적에 엄마랑 너 버리고 사랑의 도피를 했거든. 엄마는 그 때 힘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그대로 당하고, 위자료에 네 양육금도 받고. 그 때 이런 생각 들더라. 어떻게 하면 그 이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 그러니까, 날 사랑해서 이런 게 아니다?"

 "사랑하지. 사랑하다 못해 너 있어서 여태까지 살았는 걸. 근데 여기까지 오니깐 오만 감정이 다 들더라. 내가 여태까지 희생한 것, 내가 포기해야 했던 것들. 그런 게 떠오르거든 감당할 수가 없어. 그래도 너 보면서 기운 차리고 힘내고 그랬는데. 이젠 도저히 안 되겠어."

 거기까지 말한 다음에 엄마는 내 귀에 머리를 바짝 갖다대고서 속삭였다.


 "많은 건 안 바랄게. 5년. 5년 정도만 엄마 애인 노릇 좀 해주지 않을래? 그 이후엔 너도 네 삶이 있을 테고, 엄마도 너 키우느라 희생했던 것들 전부 보상받을 수 있을 테니까. 응?"

 그런 다음에 엄마는 턱을 내 어깨에 두고 그대로 옆으로 내 머리에 엄마 머리를 기댄 자세로 내 자지에 씌여진 콘돔을 벗겨냈다. 콘돔을 벗기면서 느껴진 자극에 나는 기어코 남아있던 사정감을 쏟아내며 엄마의 손과 방바닥에 정액을 쏟았다.

 그에 엄마는 정액이 담긴 콘돔을 능숙하게 묶는가 싶더니, 이내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 꽤나 능숙하게 버리는 모양새에 어버버대고 있는데, 엄마의 얼굴이 어깨에서 떨어졌다.


 "아들, 여자가 너한테 진심인지 알고 싶으면 이러는지 정도만 봐둬. 적어도... 이러고 있는 순간엔 너한테 진심이라는 거니까."

 엄마는 그대로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며 말하더니, 내 자지에 입을 맞추고서 혀로 끄트머리를 핥았다. 그 순간, 1발 빼낸 자지일 텐데도 불끈거리는 게 느껴지면서, 자지 사이즈가 커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여태까지 몰랐던 내 몸의 잠재력이 한층 더 끌어올려져서, 저 밑바닥에서 건져내져서 그 모습을 드러낸 것마냥 자지가 사정없이 발기되는 감각에 나는 엄마가 내 자지 끄트머리에 딥키스를 하는 그 와중에 눈을 감고 거기에 몰두해버리고 말았다.


 "크흑, 엄마!"

 미리 한 발 빼낸 게 없었거든 이 시점에 사정을 했을 게 분명한 상황에, 엄마는 애무를 멈췄다. 그 감각에 내가 눈을 뜨고 엄마를 보니, 엄마가 날 쳐다보고 있었다.


 "불렀니?"

 일부러 애태우는 게 분명한데, 그런 엄마에게 나는 날 쳐다보는 엄마의 입술에 귀두를 갖다대는 걸로 답했다. 그에 엄마는 날 보더니, 그대로 입을 벌리며 내 자지를 입 안에 넣고, 목구멍까지 삼켰다.


 "흐윽?"

 단지 그렇게 했을 뿐인데, 다시금 아까 전처럼 귀두 키스를 받을 때처럼 자지에 대한 자극이 몰려들면서 나는 그대로 엄마의 목구멍에 더 깊숙히 자지를 밀어넣는 걸 느꼈다.

 엄마의 입안은 마치 용광로 같이 뜨겁고, 용암처럼 질척이고 끈적이는 느낌이었다. 그런 감촉에 내 자지는 하염없이 날뛰면서 엄마에게 신호를 주려고 애쓰는 것처럼 굴었다. 그에 엄마는 혀만 굴리면서 내 자지가 목구멍으로 들어오는 걸 가만히,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내 아랫배에 엄마의 숨결이 느껴지면서, 내 자지가 엄마의 입밖으로 빠져나오기까진 꽤나 오래 걸렸다. 그런 감촉에도 불구하고 자지에 대한 자극이 무뎌질 때, 엄마는 목구멍에서 내 자지를 꺼내면서 혀로 내 자지를 열심히 핥아냈다. 마치 정액이 묻은 걸 닦아내기라도 할 것처럼 굴었다.

 그런 철저한 봉사 끝에 내 자지는 마치 세차를 마친 자동차마냥 엄마의 입밖으로 빠져나왔다. 뭔가 번들거리고, 반짝이는 것만 같은. 그리고 정말로 거기에 달린 것이 내 자지였던 게 맞는 건가 싶은 게 엄마의 입밖에서 튀어나왔다.

 마치 철괴가 대장장이의 손길을 거쳐서 형태가 바뀐 것마냥 내 자지는 한결 달라진 모양새로 우람하게 엄마의 얼굴 위에 우뚝 서 있었다. 그런 내 자지를 엄마는 일부러 내 자지 뒤로 얼굴을 향하고 나를 쳐다보고 있을 텐데, 그 사이를 자지가 가리고 있는 상태였다.

 다시금 자지에 전율이 흐르는 것마냥 자극이 됐고, 그러자 엄마는 내 자지 귀두에 가볍게 키스한 다음에 날 보며 속삭였다.


 "이제 어떡할래?"

 "넣고 싶어."

 뭔가 많이 잘려나간 내 말에 엄마는 콘돔을 꺼내서 입으로 찢었다.

 "엄마가 입으로 하는 건 잘못해서, 손으로 씌워줄게."

 그렇게 말씀하고선 손으로 내 자지에 콘돔을 씌워주는데, 엄마의 손길 하나하나가 원래 이랬던가 싶을 만큼 섬세하고 그 하나하나가 내 자지에 느껴지는 것만 같은 감촉이었다.

 그렇게 내 자지에 콘돔이 씌워지는데, 아까 전과 달리 콘돔 고리가 없을만큼 내렸는데도 오히려 안 씌워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엄마는 그 안 씌워진 부분을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감싸 쥐더니, 날 보며 속삭였다.


 "콘돔 더 큰 걸로 사야겠네."

 "자지가 그렇게 될 줄 몰랐지."

 "음, 엄마가 잘못했네. 사이즈 좀 큰 걸로 사오라고 말해줬어야 했는데."

 그 말에 뭔가 모를 배덕감과 묘한 기운이 함께 올라왔다. 그러는 와중에 엄마의 보지가 내 자지 위에 올라오더니, 내가 삽입되는 순간을 기다리려니 엄마가 말했다.


 "아들."

 그 말에 나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서 엄마를 쳐다보는데, 그에 엄마가 내 얼굴이 가슴에 파묻히도록 안아주면서 말했다.

 "여기서부턴 네 선택에 맡길게. 여기서부턴 돌이킬 수 없거든."

 엄마의 가슴팍에 파묻힌 것에 나는 행복감과 괴로움을 동시에 느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엄마는 내게 젖을 물리려 들었고, 나는 엄마가 물려주는 대로 젖을 빨고 빨았다. 더 이상 젖은 나오지 않지만, 엄마의 젖꼭지가 점점 더 단단해지고 발딱 솟아오르는 느낌이 혀를 통해 느껴졌다.

 그러다 결국 한쪽 젖꼭지를 내가 빨 때, 다른 쪽 젖꼭지는 그 쪽 손가락으로 만지작대는 식으로 두 젖꼭지가 모두 비슷한 감도가 됐을 때, 엄마는 그 상태로 내게 말했다.


 "엄마 찌찌 충분히 빨았니?"

 나는 그 말에 입을 떼고 엄마를 쳐다봤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간질이면서 엄마의 반응을 살피는데, 그 때 엄마가 지었던 표정은 사람이 지을 표정이라기엔 발정난 짐승들이나 지을 법할 정도로 발그레하고, 조금은 묘하고, 어딘가 풀려있는 그런 표정이었다.

 그 시점에 나는 선택을 해야된단 걸 느꼈는데, 아무래도 지금 이런 상황에선 선택이고 뭐고 겨를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답은 정해져 있었고, 나는 그대로 엄마를 쳐다보고 결심을 굳혔다. 그래서 젖꼭지를 애무하던 손길을 멈추고 그대로 허리쪽으로, 엉덩이 위쪽을 잡았다.


 그러자 엄마는 내 자지를 보지 구멍에 맞추면서 내려앉았다. 자지가 보지에 닿은 순간, 엄마의 보지는 그대로 내 자지를 집어삼키기 시작했고 내 자지는 그대로 형언하기 어려운 온기와 뭔가 들러붙는 듯한 감촉, 그리고 배덕감인지 죄책감인지 모를 감정에 휩싸이고 말았다.

 다만 삽입과 함께 그 감각을 제대로 느낀 건 아니었는데, 삽입이 시작됐을 때 내가 느낀 감각은 내 자지에 무언가 일어나고 있단 것, 그리고 조금은 데이는 듯한 뜨거운 열기였다. 그렇게 내 자지가 거의 들어갈 무렵, 귀두 끄트머리에 뭔가 걸린 것마냥 뻑뻑하게 감겨왔다.

 그런 때에 엄마가 어렴풋이 혼잣말하듯 속삭였다.


 "뭐 이리... 커?"

 아직 귀두가 엄마의 보지 속에 계속 진입하던 와중이었다. 그 말에 나는 엄마의 허리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당기면서 자지를 뿌리 끝까지 집어넣고 말았다.


 그렇게 뿌리 끝까지 집어넣은 순간, 콘돔이 미처 닿지 않은 부분에 엄마의 보지가 찰떡마냥 달라붙어서 그 부분을 꽉 쥐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하는데, 그 위쪽에서 벌어진 일은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몰랐다. 그저 자지를 쥐어짜내려고 덤벼드는 모양새란 것만 분명했다.

 그러면서 내 자지에 피가 쏠렸다가 쏠렸던 피가 다시 내 몸에 돌아오는 그 순간순간이 엄마의 보지가 내 자지를 꽉 쥐었다가 풀어주는 그 때마다 느껴졌다. 그 감각에 내가 집중할 때에, 무언가 내 입술에 부딪혔다.


 "읍?"

 정신을 차리고 내 앞에 시야를 보니, 엄마가 내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 엄마의 혀가 내 입 안에 들어와서 나를 마음껏 맛보고 있는 게 느껴졌고, 나는 그대로 엄마의 혀에 내 혀까지 내주면서 그 모든 감촉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내 자지가 엄마의 몸 안에 박혀있단 게 워낙 생생했기에, 도리어 내 자지가 없어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렬한 자극 속에서 나는 그나마 머리 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쪽에 집중했다. 도리어 혀를 내밀어 엄마의 입 안에 들어갈 정도로 격렬하게, 난잡하게 입을 맞췄다.


 얼마나 입을 맞췄을까, 정신없이 입을 맞추면서 엄마의 호흡이 점차 흐트러지더니, 엄마의 심장에서 뛰는 맥동 같은 게 혀를 통해서 전해지기 시작했다. 이만큼이나 격렬하게 흥분하고 있는 건가 싶다가도, 그게 내 심장이 쿵쿵 뛰는 것과 비슷하단 걸 느꼈다.

 그럴 무렵에 엄마는 혀를 자기 입으로 거둬간 다음에 내 혀를 세게 빨아댄 다음에 내 혀를 쫓아내듯, 내 입안으로 돌려보냈다. 그렇게 서로의 입이 떼어졌고, 엄마와 나는 서로를 쳐다봤다.


 엄마가 내 얼굴에서 뭘 보고 싶었던 것인진 모르겠지만, 나는 엄마의 표정을 보고 걷잡을 수 없는 흥분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나 혼자만 가슴이 벅찬 것마냥 흥분해서 날뛰고 있는 건가 싶었던 것이, 엄마도 나 못지 않게 진심으로 몸을 섞어대고 있는 게 분명한 표정이었다.

 그와 함께 자지쪽에서 다시 엄마의 보지가 조였다가 놓았다가 하는 감각을 느끼려니,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이번엔 내가 엄마의 입술에 키스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는 아까와 달리 내 입맞춤에 수동적으로, 내 혀가 들어오는 것만 받아줬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나는 엄마와 섹스하기 이전에 엄마를 가지고 싶었으니까. 독점해서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엄마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더라도 상관 없었다. 이미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만으로도 이미 엄마는 충분히 적극적이었고, 이제 내가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 문제였다.


 그래서 나는 엄마의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들어올려서 엄마의 머리 뒤쪽을 슬그머니 눌러 내게 좀 더 당겨댔다. 그에 엄마는 고개를 젖혀 나와 수직이 되도록 맞춘 다음에 내 혀가 좀 더 엄마의 입안 깊숙한 곳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해줬다.

 마치 엄마가 자신을 내가 가져도 허용한 것만 같아서, 엄마의 품 안에 어리광을 부리는 느낌이 들어서 나는 엄마의 머리를 누르던 손을 내려서 엄마의 등 뒤로 손을 두고 좀 더 나에게 바짝 끌어당겼다. 조금이라도 더 엄마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하나가 된 것처럼 굴고 싶었다.


 그 순간, 녹아내린 게 아닌가 싶었던 자지에 감각이 돌아오는데, 그 뜨거운 열기며 따스하게 안긴 온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엄마의 심장이 뛰는 박동이 내 자지로 느껴졌고, 내 심장에서 뿜어져나온 피가 내 자지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과정이 하나하나 느껴졌다.

 엄마의 보지가 말 그대로 내 자지를 감싸쥐고 있는 그 모든 게 느껴지자, 나는 더 이상 키스를 이어나갈 수 없었다. 숨이 벅차서라도 나는 엄마와의 키스를 조금은 거둔 다음에 그대로 입을 떼고, 입으로 숨을 쉬며 숨을 돌렸다.

 그렇게 숨을 돌리는 동안에 내 자지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점차 뚜렷해지고, 분명해졌다. 미처 콘돔이 닿지 않은 부분과 엄마의 보지 입구가 맞닿은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각뿐만 아니라, 내 자지의 전부가 엄마의 몸을 느끼고 있는 그 감각이 나를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엄마도 마찬가지였는지, 엄마의 표정이 그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엄마는 그런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엄마도 나와 똑같다는 걸 알리기 위한 것인지 내게 속삭였다.


 "좀 더 어리광 부릴래?"

 엄마의 말에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느끼면서도 답했다.

 "엄만 괜찮아?"

 "으응, 보지 이렇게 깊이 찔린 적은 처음이라서... 이거 봐봐. 자지 때문에 여기 튀어나온 거."

 그렇게 말하며 엄마가 자기 배 위에 손을 올리는데, 엄마의 말대로 배꼽 아래쪽 부분이 좀 튀어나와 있었다. 뱃살 때문인가도 싶지만, 엄마가 그 부위를 누르자, 내 귀두에 압력이 느껴졌다. 그 순간, 더는 참을 수 없는 감각에 나는 그대로 엄마를 잠시 들어올려서 침대에 눕혔다.


 입위에서 정상위로 체위가 전환되면서, 그저 깊숙하게 박혀만 있던 내 자지에 마찰이 일어나면서 강렬한 자극이 내 뱃속까지 할퀸 것만 같았다. 그에 내가 굳어서 자세를 미처 수습할 생각도 못 하고 부르르 떨었다.

 그러는 동안에 엄마는 내가 그렇게 흐트러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걸 바라보며 기다려주고 있었다. 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엄마는 그 상태 그대로 날 보면서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서, 내 자지가 보지에 완전히 안 들어온 그 상태대로 날 보고 있었다.

 그렇게 10초 정도- 아마 내가 느끼기론 그 정도가 지난 것 같을 무렵에 나는 정신을 차렸고, 정신을 차리기 무섭게 나는 엄마에게 박아대느라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면 그 와중에도 내 감각이 기억이 난단 점에서 뭔가 혼이 나간 것처럼 굴었다고 하고 싶었다.


 엄마의 몸에 박아대면서, 무질서하게 아무렇게나 박아대던 것도 점차 내가 좋아하는 것, 실험하는 게 생겼다. 자지를 박는 것조차 세부적으로 따지면 이래저래 구분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

 그 시점에 처음 박아댄 건 엄마의 몸에 자지를 뿌리까지 넣지 않고서 콘돔이 씌워진 부위로만 마찰하는 것이었다. 정상위로 체위가 바뀌면서 자지가 어느 정도 뽑혔는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그저 내가 좋다고 그렇게 했던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박아대는 걸로도 우리는 첫 섹스를 마치는 데 지장이 없었다. 엄마의 오줌구멍에서 쏟아진 애액이 내 자지털을 적실 무렵에, 나도 엄마의 안에서 정액을 가득 내질렀으니까. 콘돔이 씌여진 까닭에 기세좋게 나오던 정액이 내 자지에 부딪히는 느낌이 그리 좋진 않았다.

 그렇게 처음으로 여자 보지로 사정하는 맛을 알게 된 나는, 사정을 마치자마자 엄마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엄마의 보지에 박혔던 흔적이 흥건한 콘돔을 벗기는데, 콘돔이 안팎으로 전부 흥건하고 축축한 느낌이었다. 그걸 나는 구태여 엄마에게 보여줬고, 엄마는 그걸 손으로 낚아챘다.

 그리고 능숙하게 콘돔을 묶어서 자기 옆에 두더니, 날 보며 말했다.


 "막상 이러니깐 무슨 말 해야할지 모르겠어."

 엄마의 그 말이 뭐가 그리도 흥분됐는진 몰라도 나는 콘돔을 집어서 찢은 것만 기억났다. 그 중간 과정은 어디로 가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그대로 콘돔 씌운 자지를 엄마의 보지에 집어넣고 있었다.



 "허윽?"

 이번엔 뿌리 끝까지 넣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보지와 자지가 그대로 닿고 있는 뿌리 바로 위쪽 부분에서 처음 엄마의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었을 때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덮쳤다. 보지와 자지가 서로 직접 맞닿았단 걸 알고서 이러는 건가도 싶을 정도로 격렬한 스킨십이었다.

 그래서 아까 전과 달리 이번엔 엄마의 보지 깊숙한 곳까지 박아넣은 채, 엄마의 보지가 맞닿는 부위가 있는 상태로 피스톤을 했다. 짧게, 그리고 그만큼 더 힘을 줘서 찔러넣는 느낌으로 섹스했는데, 아까 전과 느낌이 상당히 달랐다.

 아까 전엔 그저 성욕 처리에 가까웠다면, 지금 이건 서로의 성기가 직접 맞닿는 감촉 때문인지 엄마와 감정이 마구잡이로 뒤섞이는 것만 같았다. 엄마도 이 체위가 더 좋은지, 다리로 내 몸을 휘감더니, 그대로 내 엉덩이쪽을 다리로 끌어안고서 내게 바짝 당겼다.


 '퓻!'

 그와 함께 엄마는 내 자지 위에 흥건하게 애액을 쏟아냈는데, 처음엔 애액을 내 몸에 쏘아댔단 것만으로도 흥분했지만, 내가 피스톤을 하는 것에 따라 애액을 찍찍 쏟아내니깐 나는 더 신이 나서라도 피스톤질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애액이 내뿜는 페로몬 때문인지, 엄마가 사정없이 내지르는 신음소리에 취한 것인지, 엄마를 이렇게 만들었단 정복감 때문인진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 피스톤질에 힘을 쏟아넣는단 의식도 없이 쿡쿡 찌르고 있었다.

 그런 피스톤을 사정할 때까지 계속해서, 엄마의 뱃속 깊은 곳을 하염없이 공략했다. 단언컨대 내 인생에서 가장 퇴폐적인 순간이란 걸 그 시점의 내가 느꼈던 것만은 분명했다. 그런만큼 나는 열락 속에 모든 게 빠져들어서 녹아내린 것만 같은 와중에 피스톤만 주구장창 해댔다.



 "흐끄윽!"

 정신을 차리자마자 내 귀에 들린 건 엄마의 단발마였다. 그와 함께 내 사타구니에 꽤나 날카롭게 쏘아대던 애액은 온데간데 없고, 오줌을 누는 것마냥 내 배에 뭔가 부딪히고 있었다. 처음엔 힘차게 쏘아내다가, 나올 게 다 나오면서 힘줄기가 약해지다 약하게 끊어서 쏘는 식으로-

 그렇게 엄마가 애액인지 방뇨인지 모를 걸 하면서 오르가즘을 표현할 때, 나 역시 엄마의 보지 안에서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냈다. 비록 콘돔에 막혀서 제 목적지엔 도착 못할 터였지만 그마저도 엄마의 보지는 자기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고 내 자지를 힘껏 무는 게 느껴졌다.

 특히 콘돔이 닿지 않아서 서로의 생살을 맞대고 있는 부위에서 느껴지는 격렬함은 그 와중에도 뜨거워서 나는 도무지 자지를 빼낼 엄두도 못 내고 엄마의 몸 위에 엎어져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일어났니?"

 정신을 차렸을 때, 여전히 엄마와 결합한 상태는 아니었다. 내가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에 엄마가 뒷수습을 한 건지 난 똑바로 누워있었다.

 다만 여전히 알몸인 상태로 내 옆에 누워 있었고, 우리 사이엔 정액을 가득 머금으며 용도를 다 한 콘돔 2개가 입구가 묶인 상태로 놓여진 게 보였다.

 그런데도 자지에 반응은 없고, 도리어 현실 감각이 마구 들끓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어서 소리치듯 말했다.


 "꿈이 아니었어?"

 내 말에 엄마는 뭐라 답할까 고민하는 모양이더니, 이내 내 자지를 쓱 쳐다본 다음에 미소지었다.

 "엄만 오랜만에 행복했네. 아들은... 그렇지 않은가보네."

 그 말에, 나는 뭔가 모를 안도감과 죄책감이 동시에 들었다. 엄마의 반응을 보니 다행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깔끔한 기분은 절대로 아니었다. 뭔가 질척거리는, 비 오는 날에 우산도 없이 걸어다니는 바람에 젖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그런 기분이다.


 "괜찮아?"

 "솔직히 뭔가 저지른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엄마가 원해서 한 거니까... 근데 네가 그러는 거 보니까 사과해야겠네. 너무 엄마만 생각했나봐."

 "아니, 그건 아냐. 그냥,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말을 그렇게 하는 순간, 나는 괜히 사타구니에서 다시 감각이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내 자지가 다시 발딱 서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도 그걸 보더니, 내 자지를 손으로 잡는데 그 순간 자지의 반응이 매우 격렬했다.

 징그러울 정도로 꿈틀대면서 사정없이 솟아나면서 딱딱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그에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사과할 필요 없을 것 같아."

 "엄마도 그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 이번엔 엄마가 움직일게."

 그렇게 말하며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콘돔을 하나 집어서 그대로 찢고 내 자지에 씌웠다. 참 자연스럽게 움직인 다음에 구렁이 담 넘어가는 것마냥 엄마는 내 위에 올라탔다.


 그 때부턴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그저 콘돔이 있는 건 다 쓰고서 다음 날 아침에 집에 돌아왔단 것 정도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0.1년 6개월 뒤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집이었다. 작년 여름방학 이후론 1년만이다.


 작년 1월, 엄마와 처음으로 섹스를 한 후로 신학기를 맞이하는 2개월 동안은 사실상 신혼 내지는 섹스에 빠진 연인처럼 섹스했다. 물론 배덕감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이미 섹스의 맛을 알아버린 모자간에 벌어지는 일에 있어서 배덕감이란 그저 서로의 흥을 북돋우는 요소에 불과했다.

 물론 눈치란 걸 봐야 되고, 집 근처에 혹시라도 알게 되는 사람이 있거든 그것만큼 곤란한 일도 없으니, 집에서도 섹스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치렀고, 야외에서도 집에선 거리가 떨어지고, 오로지 둘만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나 엄마와 교접했다.

 그렇게 교접하는 와중에도 엄마는 모텔을 제외한 곳에선 집안에서조차 신음소리를 참을 정도로 조심했다.


 신학기 직전, 나는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데도 엄마 덕분에 기숙사 대신에 셋방을 구했다. 그 덕에 대학 동기들끼리 모이거나, 술자리를 새벽까지 가진 동기나 친한 선배를 재우곤 했지만 아무래도 내 집에서 자고 간 놈들은 어째 전부 남자 새끼들이었다.

 물론 여자가 들를 때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꼭 누가 붙어있다거나 이미 애인이 있다거나, 아니면 그저 내 마음에 안 든다거나 하는 이유 등으로 전부 그냥 곱게 잠만 자고 돌아갔다. 그렇기에 그 땐 셋방에서 엄마와 섹스를 한 기억은 없다. 어째 내 공간인데 내 공간이 아니었으니까.


 대신에 엄마가 1달마다 찾아와서 대학가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 1박 2일을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콘돔 1통씩은 꼬박꼬박 써먹었고, 엄마는 다음 날 오후에야 나를 셋방에 내려다주고 집에 돌아가곤 했다.

 모자지간인지 원조교제 섹스 파트너 같은 것인진 몰라도 학기 중엔 엄마가 1달에 1번씩만 찾아오곤 했다.


 그리고 작년 여름방학, 집에 뭣도 모르고 돌아왔을 때 내 앞에 주어진 건 그야말로 강행군이었다. 집에 콘돔 1박스, 10개들이 30통이 든 걸 사놓은 걸 보고서 대책 없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 많은 콘돔을 여름방학 동안에 다 써서 방학 막바지엔 콘돔을 따로 사야 될 정도였다.

 그야말로 하루 일과 자체가 일어나자마자 섹스, 아침 식사하고 섹스, 점심 먹고 섹스, 오후에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하는데 이 와중에 틈나거든 섹스, 저녁 먹고나선 섹스를 1~3번 가량은 해댔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노릇이었다.

 그런 광란의 여름이 지난 후에 다시 학기가 시작되자, 저번 학기처럼 1개월에 1박 2일동안 시간을 가졌는데, 저번 학기와 달라진 건 만날 때마다 써대는 콘돔의 양이었다. 섹스를 하면 정기가 빨린다던데 섹스를 할 수록 정력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었다.


 겨울방학 땐 방학 기간동안 수강을 듣거나 하는 게 또 있기에 나는 그대로 셋방에 눌러앉았다. 지난 겨울방학 모두 방학학기를 신청했는데, 이런 방학 기간 중엔 동기나 선배가 쳐들어오는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작년 여름방학에야 나는 엄마와 처음으로 셋방에서 섹스했다.

 딱히 특별하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 여건이 마련됐고, 그래서 섹스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장소 같은 걸 굳이 따질 겨를이 없을 정도로 엄마와의 모자상간은 발정난 짐승들마냥 광란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그걸 셋방에서 하고, 대학가 스폿마다 해댔다.

 듣자하니 대학가에서 여교수가 뭣도 모르는 학생-주로 전공 외 교양 강의 학생-과 교제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지만, 여교수라기엔 엄마가 나날이 젊어진 까닭도 있었다. 아니, 그냥 그 나이치곤 젊었다. 대학생은 몰라도 대학원생 중에서 노안이거든 그 정도 수준이다 싶긴 할 정도니까.

 물론 대학이란 곳이 섹스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보니 그런 스폿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설령 있더라도 내가 그리 여자와 어울리지 않았기에 별로 아는 곳도 없었다. 오죽하면 엄마한테 여친 따로 사귀란 말을 들었을 정도로 말이다. 엄마가 여친 노릇하면서 그런 말하는 건 뭔가 싶었다.


 겨울방학 막바지에 나는 운동을 시작했다. 뭐라고 할까. 엄마와 6박 7일 섹스 일정의 첫 부분에서 여태까지 안 해본 체위를 시도하던 와중에 보디빌딩 포지션, 그러니까 들박 체위를 시도하려다 결국 몇 번만 하고 도로 침대에 엄마를 눕혀야 했던 것이다.

 그래도 그 기억이 생생해서, 그리고 엄마도 은근히 그게 좋았던 것인지 운동하란 닦달을 그 때부터 줄곧 했던 까닭이었다. 오죽하면 섹스하는 것도 장장 5달 동안 멈췄는데, 그 이유가 엄마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살 뺀다고 그러는 것이었다.

 엄마 쪽 성과를 바라는 건 아무래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나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는데, 딱히 운동에 취미가 붙은 선배나 후배가 없던 까닭에 이것도 꽤나 스스로와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엄마도 꾸준히 운동한다면서 이래저래 사진 보여주는 걸로 버텼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렇게 5개월 동안 섹스할 엄두도 안 날 정도로 운동하거나 학업에 치이던 일상도 사흘 전에 끝났고, 나는 바로 집으로 내려왔다.



 "다녀왔어?"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엄마의 모습은 어딘가 잔망스럽고 색기가 짙어진 느낌이었다. 아니, 내가 알던 엄마가 맞는 것 같긴 한데 젊은 여자- 내가 10대일 무렵에 엄마가 이 모습이었던가 싶은 모습으로 날 반기는 것이었다.

 그에 놀란 까닭인진 몰라도, 그 시점까지만 해도 엄마를 보자마자 바로 와락 덤벼들어서 엄마를 덮쳐서 겁탈하는 수준으로 섹스해댈 거라 생각했던 것과 별개로, 딱히 섹스 같은 생각이 바로 왕성하게 샘솟진 않았다.


 "엄마, 완전 달라졌네?"

 "뭐 어떻게?"

 "사랑스러워졌어."

 "으, 오글거려. 그래두 정말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네. 고마워, 아들. 아들도 운동한 성과 좀 많이 보이네."

 그렇게 말하면서 엄마가 내 팔뚝의 근육을 만지는데, 그렇게 스킨십이 이뤄진 순간에 나와 엄마 사이가 평범한 모자 관계가 아니란 걸 인지했다. 그리고 여태까지 해왔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죄책감을 떨쳐냈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도 그 죄책감이 지독하게 남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엄마도 내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내 낌새를 알아채고서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아들,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지? 좀 쉴래?"

 "으응, 엄마는?"

 내 질문에 엄마가 빙긋 웃었다.

 "엄만 준비해서 따라갈게."

 뭔가 요상한, 그렇지만 그것만큼 분명한 대답이 없었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방에 들어가서 쉬고 있을게."

 "그래."

 그렇게 말하면서 엄마도 안쪽으로 들어가서, 엄마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도 내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윽?'

 내 침실에서 뭔가 변한 게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부자리가 미묘하게 다른 것이며 방 안에서 풍기는 냄새부터가 내게 익숙한 게 아니었다. 엄마의 체취가 어느 정도 나는 것이 엄마 침실의 냄새가 내 방에서 느껴졌다.

 비록 내가 엄마와 애인이 된 직후에 내 방에서 엄마와 섹스한 적도 있었지만, 장장 1년 6개월 가량이 지나고도 그 냄새가 아직까지 안 빠질 리가 없었다. 그 당사자가 바로 앞에 있을 때도 자지에 반응이 별로 없던 게, 이 미묘한 체취로 인해 극도로 자극이 되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옷부터 벗었다. 그러자 옷 안에 막혔음에도 팽팽하게 부풀던 자지가 드디어 숨통이 트이면서 섹스할 때에나 발기하던 것마냥 세워졌다. 장장 5개월 동안 이러지 않았던 게 내 방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체취로 인해 일이 이렇게 된 것이었다.

 그 순간 엄마와 나눴던 근친 섹스들이 어렴풋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데 그에 따라 자지에 자극이 가는 바람에 나는 침대에 앉아서 그 자극을 잠시 견뎌야 했다.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는데, 다리에 힘을 꽉 줘야 할 상황에서 이럴려니 뭔가 당황스럽고 억울하기까지 할 느낌이었다.



 '끼익.'

 "아들, 준비 다 됐니?"

 그 때, 엄마가 속옷 차림으로 들어오는데, 속옷도 그냥 속옷이 아니라 그걸 입은 채로 섹스를 할 수 있도록, 사실상 속옷 기능을 못 하는 그런 속옷을 입고 들어오는 게 보였다. 나는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에게 달려들어서 엄마의 입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엄마의 몸에 최대한 달라붙어서, 내 자지가 엄마의 배꼽 위에서 가슴 바로 아래까지 내 자지가 짓눌려지도록 엄마의 등을 손으로 노골적으로 끌어당기며 엄마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흐읍?"

 그런 기습에도 엄마는 날 밀치려는 시도조차 없이 그대로 내가 리드하는 대로 혀를 내밀어 빨리고, 내 자지를 감싸는 데 동조하면서 은근슬쩍 내 자지를 애무하듯 위아래로 몸을 놀렸다. 그런 엄마에게 나는 더욱 세차게 응석을 부리듯 껴안으며 재회의 순간을 만끽했다.

 징그러울 정도로 엄마에게 들러붙으며 재회의 순간을 만끽하던 것은, 엄마에게서 갑작스럽게 확 풍기는 암컷 냄새를 맡을 때까지 계속 됐다.


 암컷 냄새는 정확히 뭐라고 해야될진 모르겠지만, 엄마와 섹스를 할 때마다 어렴풋이 엄마의 몸에서 확 풍기는 냄새가 있는데, 보지에서 애액이 나올 때 이런 냄새가 난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았다.

 보지를 핥을 때, 처음부터 핥을 땐 안 나던 냄새가 한창 서로 애무를 주고받은 다음에 보지에 얼굴을 갖다대면 그 냄새가 확 났으니까. 달리 말하면 보지가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단 냄새였기에 나는 엄마에게 들러붙던 걸 멈추고 입을 뗐다.

 그렇지만 당장 자세에 변동은 없고, 나는 엄마와 얼굴을 가까이 마주한 상태로 서로의 입김과 숨결을 주고받았다. 서로의 얼굴에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에서, 나는 엄마의 얼굴 하나하나를 새겨보고 있었다. 딱히 부끄럽단 의식도 없이 그렇게 하다가 내 입에서 나온 말이 이랬다.


 "오늘, 안전한 날이지?"

 오늘이 안전한 날인지 여부는 내가 모르진 않았다. 엄마와 근친 섹스를 시작한 이래로, 엄마가 이 점에 있어선 민감하게 굴었던 까닭에 내게 자세하게 가르쳐주다 못해 자기 신상도 얘기해주곤 했으니까.

 그럼에도 엄마는 여태까지 안전하든 아니든 콘돔을 내 자지에 씌웠다. 위험한 날에 하는 섹스인 경우엔 콘돔말고도 피임약까지 준비해서 섹스하던 엄마였다. 오죽하면 방에 들어올 때에도 손에 콘돔을 들고 들어오던 엄마였다. 그런 엄마가 답했다.


 "안전해."

 그 짧은 대답이 무얼 뜻하는지 엄마가 몰랐을 리 없었다. 도리어 내가 현실감이 안 느껴지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었고, 엄마는 확인 사살로 내게 콘돔을 건내주면서도 내 자지를 다른 쪽 손으로 잡아서 아래쪽으로 밀어놓은 다음에 그대로 그 위에 사타구니를 올려놨다.

 그렇게 맞닿은 보지와 자지에서 열이 올라오는 것만으로,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이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끄윽...!"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엄마를 들어올려 자지를 박아넣은 상태였다. 아마 그 상태에서 콘돔을 건낸 걸 받아서 근처 책장에 올려놓은 다음에 그대로 자지를 찔러넣으며 엄마를 들어올렸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게 나는 부분은 아니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그런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엄마는 내 자지를 애써 받아내며 신음을 삼키고 있었는데, 나는 그런 엄마를 돕기 위해 다시 엄마와 키스하려 했다. 그에 엄마는 내 키스를 받아주면서도 허공에 붕 떠있던 다리를 들어올리고, 팔은 내 어깨 위로 감아올려서 내게 매달리는 자세를 고정시켰다.

 그렇게 자세를 안정시킨 다음에 엄마는 내 입술을 혀로 밀어냈고, 그에 나는 엄마와 키스하던 걸 멈췄다. 그런 다음에 엄마가 내 입술과 맞닿았다가 막 떼내며 생긴 실을 끊지도 않고 바로 말했다.


 "엄마 방으로 가자... 여긴 위험하니까."

 "알았어."

 그렇게 답하고서 엄마 방으로 나서려는데, 그렇게 움직이며 생긴 마찰만으로도 나는 정신을 놓을 것만 같은 황홀감에 덮쳐졌다. 도리어 황홀감이 넘치는 까닭에 자지가 별 다른 감각을 못 느끼는 것처럼 굴었기에 나는 엄마를 안고서 엄마방으로 발을 내디뎠던 게 아닌가도 싶었다.

 실로 짧은 순간이었고, 별로 대수로울 것도 없이 내 걸음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성큼성큼 걸어서 엄마방으로 가서 방문을 닫아서 엄마방 한 가운데까지 가는데, 그 와중에 느껴지는 감각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느낌이었다. 그 극도의 황홀함으로 인해 오히려 내 감각이 무뎌질 정도로-

 뭔가 이상한 말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성큼성큼 걸었던 게 아닌가 싶지만, 타이밍이 딱 맞게도 엄마방 한가운데에서 나는 그 황홀감을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푸슉! 퓨풋! 퓻!'

 "……!"

 여태까지 엄마와 섹스하면서 사정한 회수가 그 한 번에 다 나오는 것마냥 쏟아져내리는 기분이었다. 암만 5개월을 떨어져 지낸 상태에다가 그간 몽정하는 것 없이 차곡차곡 정액을 모아놨다곤 해도 그렇게까지 쏟아낼 거라곤 생각하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생살을 맞대면서 느껴지는 감촉은 기껏해야 콘돔에 덮히지 않은 자지의 기둥을 통해서만 어렴풋이 느끼던 까닭도 컸다. 하다못해 그런 감촉인 줄 알았더라면 그래도 대비는 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이 엄마방까지 성큼성큼 걸어가며 비벼댔으니 그렇게 될만도 했다.

 그럼에도 그런 오르가즘을 나는 견뎠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오르가즘을 견디고나니, 그제야 나는 자지가 엄마의 보지 안에 생살이 맞닿고 있는 게 무엇인지 체감이 됐다.


 귀두 쪽으론 앞서 사정한 정액의 감촉이 불쾌감을 얹어줬지만, 그 불쾌감 때문에 비로소 엄마 보지와 생으로 맞닿는 게 무슨 감촉인지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천상의 기분이란 식으로 서술하기엔 뭔가 많이 밋밋할 정도로 서로 달라붙어있는 그런 감촉이었다.

 그나마 비슷하게 손과 손을 맞잡고서 비벼대는 것 정도가 있겠지만, 그거에 비하면 압력은 많이 약할지언정 열기만큼은 매우 뜨거워서, 그런데도 고통스럽다기보단 사랑스럽다거나 이성을 놓아버리고 싶은 그런 감각이었다. 그에 집중하고 있을 때, 엄마가 내게 말했다.



 "괜찮니?"

 엄마의 말에 나는 현실감이 돌아오는데, 그 현실감이 돌아온 것 때문에 엄마의 보지에 박아넣은 자지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좀 더 구체적으로 변했다. 그야말로 야수들끼리 섹스하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들러붙었다가 조여댔다가 순간적으로 풀어준 다음에 다시 덮쳐댔다.

 그런 감촉이 사타구니 쪽에서 느껴지면서도, 나는 엄마에게 답했다.

 "엄마, 이대로 쭉 달린다?"

 내 말에 엄마는 고개를 슬쩍 끄덕인 다음에 팔과 다리로 날 껴안고 있던 걸 어느 정도 풀어주면서 내 어깨 위에 머리를 대고 내 귀에 속삭였다.


 "무리하면 안 돼. 알았지?"

 나는 대답하는 대신에 엄마의 엉덩이에 붙잡고 들어올리면서 허리를 내뺐다. 그에 엄마가 숨을 삼키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렸고, 그에 나는 정말로 이성을 잃어버렸다.



 "으윽!"

 '뷰륵! 뷰르륵! 뷰륵! 뷰뷰붓!'

 엄마는 그 와중에도 지독하리만큼 신음소리 하나 안 냈지만, 나는 그 감각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결국 신음소리를 내면서 엄마의 보지 안에 총을 쏘는 것마냥 정액을 쏘아댔다. 그 감각에 다시 정신이 들 정도였는데, 그 때 엄마는 이미 온몸에 힘을 뺀 상태였다.

 엄마의 다리가 간신히 내 무릎 뒤쪽에 발이 걸린 상태였고, 팔도 내 목 뒤에 깍지낀 손이 느껴지는 걸 제외하면 엄마가 나를 지탱하고 있는 장치랄 게 없었다. 결국 나는 가장 흥분된 순간에, 가장 침착해져서 엄마의 보지 안에 사정을 하는 와중에 팔로는 엄마의 등을 받쳐서 내게 당겼다.

 그렇게 자세가 안정된 다음에도 사정은 계속 이어졌고, 나는 그 와중에도 무슨 생각인지 엄마를 들고 있는 상태로 사정을 계속 했다. 그런 와중에 엄마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게 느껴졌고, 나는 그대로 엄마의 얼굴을 쳐다봤다. 엄마는 그 와중에 날 보고 있었다.


 "엄마, 괜찮아?"

 내 질문에 엄마는 다시 팔다리에 힘을 주더니, 다리는 내 엉덩이 뒤쪽을 꽉 끌어안았고, 팔로는 내 목뒤를 감싸면서 얼굴을 내 귀에 갖다대며 속삭였다.

 "엄마 지금 무지 행복해.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이제 3년 좀 넘게밖에 안 남았지만, 무지 행복해. 꿈만 같을 정도로. 엄마와 이렇게 진심으로 근친 섹스해주는 아들 정말 최고야."

 그 말이 무슨 감투라도 되는 것인진 몰라도 내 자지에 다시금 감각이 느껴졌다. 좀 더 생동감 있는, 좀 더 격렬하고 살아있는 것만 같은 느낌에 나는 그대로 엄마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엄마의 말에 몸으로 답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으니까.



 '파르르-'

 '부르르르-'

 힘이 다 해서 엄마의 보지 안에 자지를 깊숙히 박아넣고 멈춰설 때까지, 발정난 개마냥 박아댔던 것 같다. 사정하는 것이며, 엄마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 같은 건 아무래도 됐단 식으로 나는 지칠 때까지 엄마에게 박았다.

 사정을 한 다음에 머리를 식히는 기간에도 죄책감은 커녕 도리어 근친 섹스에 절여진 우리 모자는 서로의 몸을 끊임없이 탐닉해대며, 서로 키스하거나 박아대거나 애무하면서 주구장창 섹스했다. 아니, 섹스라기보단 숨 쉬는 것마냥 자연스럽게 그리 됐다고 말하는 게 더 옳았다.

 그러나 그런 섹스도 이젠 젖 먹던 힘까지 다 짜낸 내가 멈춰선 것이다. 그렇다고 열기가 빠져나가진 않았고, 여전히 엄마의 몸 안에서 자지가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미 어지간한 자극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오르가즘에도 정액이 안 나오는 게 느껴지는 그런 상태에서 멈췄다.


 "13번."

 그 와중에 엄마가 내게 속삭였다. 그게 뭔가 가만 생각해봤는데, 아마 엄마의 몸 안에서 사정한 회수라거나 내가 절정한 회수라거나, 아니면 엄마가 오르가즘을 느낀 회수를 말하는 모양이었다.

 한 번 섹스에, 자지를 빼지도 않고 그만큼이나 됐는가 싶어서 나는 엄마의 몸 위에 그대로 엎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엄마의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었다. 체력이 있긴 한데, 뭔가 정신적으로 지쳐서 그랬다. 여전히 자지를 박은 채로,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세고 있었어?"

 "아무리 좋아도 엄마니깐... 무슨 일 생기면 엄마라도 대처해야 되잖아."

 온몸을 바르르 떨어대며, 오르가즘에 절여진 와중에 들린 대답이라기엔 믿기 어려웠지만, 그에 나는 고개를 들어 엄마를 봤다. 엄마가 나를 보고 있었는데, 내가 그러니깐 팔로 내 얼굴을 감싸안았다. 그에 내가 말했다.

 "나 아직 팔팔한데."

 "그래두. 그리고 벌써 7시간째인 거 알고 있니?"

 그 말에 나는 방에 걸린 시계를 봤다. 저녁 먹을 시간은 한참 지난 상태였다.


 "나도 참... 터무니 없네."

 내 답에 엄마는 내 머리를 쓸어주면서 답했다.

 "아들이 엄마 좋아하는 건 당연하잖니?"

 그 말에 나는 그대로 허리를 좀 더 펴서 엄마와 키스했다. 그 순간, 내 자지에 감각이 느껴지면서 그대로 자극으로 이어졌다.


 '뷰륵! 퓻! 퓨퓨붓!'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키스만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도 나는 강렬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단 걸 그 때 처음으로 알았다.

 이후로도 엄마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넣은 채로 자세를 바꿔대며 키스만 주구장창 했던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엄마와 나는 오르가즘을 느낄 정도로 허물어지고, 흐트러졌으니까.


 그걸 밤새도록 흐드러지게 해댔다. 깜박 잠도 들면서도 기어코 자지가 보지에서 빠지지도 않고서, 일어나거든 그 때마다 상대에게 키스해서 오르가즘을 느껴대며 다시 잠드는 그런 밤이었다.

 내가 엄마를 그렇게 깨울 때도 있고, 엄마가 나를 그렇게 깨울 때도 있었다. 사실상 잠을 잤다고 하기에도 민망하게 우리는 침대 위에서 뒤척였지만,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았다. 엄마는 몰라도,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아들, 아침이야. 다음 번에도 여건 맞으면 이렇게 해줄 테니까, 이제 그만 떨어져."

 다음 날 아침, 암컷으로서 엄마가 아닌 내게 익숙한 엄마가 내게 말했다. 그에 나는 아침이란 소리보다도 다음 번에도 이렇게 하잔 얘기에 엄마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을 수 있었던 게 분명했다. 그저 아침이라고 했거든 그대로 엄마와 키스해서 또 다시 늪에 빠졌을 테니까.


 "엄마, 고마워."

 "으이구, 많이 졸리지? 좀 더 자렴. 엄마가 아침 식사해놓을게."

 그렇게 말하며 엄마가 내게 떨어지고나서야 나는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 늪이었다. 한 번 빠졌다간 돌이킬 수 없는 그런 늪이란 걸 나는 이 날에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엄마도 그렇게 여겼는진 몰라도 결국 '5년'의 기한동안에 안전한 날이거나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콘돔 없이 섹스하자곤 차마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 역시 그랬었다.


 그만큼 치명적이고 두렵고, 무서운 경험이었기에.



 0.7년 뒤

 "오빠, 미안하지만 우리 이제 헤어지자."

 엄마와 처음 관계를 갖고 7년이 지났을 무렵, 그러니까 엄마와 애인으로 지내기로 약속한 기간인 5년이 지나고도 2년이 더 지났을 무렵에 나는 상경해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하면서 엄마완 휴가 때에나 만나서 섹스하다가 기간이 만료됐다.

 아무리 근친 섹스에 빠졌어도, 할 건 하고서 탐닉하는 것이었기에 직장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와중에도 맞선도 보고, 미팅도 보고 할 건 다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뭐라고 할까.

 지금 이 여자만 하더라도 그리 나쁜 여자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서로 몸까지 섞은 다음엔 일이 틀어지곤 했다. 섹스 자체에 불만족했거나, 아니면 도리어 내가 너무 미쳐 날뛰어서 여자 쪽에서 기겁하거나 둘 중 하나의 이유였다.

 "다시 생각해볼 순 없니?"

 "다시 생각해보려 해도, 그렇잖아?"

 물론 근친 섹스를 해댔단 걸 어렴풋이라도 밝힌 적은 없었다. 다만, 그 근친 섹스로 인해 단련된 자지가 내 맞선 상대들에겐 공포스러운 흉물이었던 모양이었다. 엄마는 그런 걸 잘도 받아내는 건가 싶기도 했고.


 그렇게 청춘 사업이 또 하나 저물었다.


 "자네가 A시 출신이던가?"

 "네, 그렇습니다."

 "잘 됐군. 그 쪽에 거래처에 출장을 가줘야 될 텐데, 자네가 가줄 수 있겠나? 업무 내용은 그리 어려울 것 없네. 거래처에 거래하던 내역이 바뀐 걸 설명하고, 이에 따라 거래처에서 얘기한 내용을 확인하면 되는 거니까."

 "알겠습니다."

 마침 나는 고향으로 출장을 가게 됐다. 출장이라고 해봐야 지사에서 업무 치르고, 거래처 담당자와 얘기하고 끝나는 것이니 2박 3일간 지내다 다시 올라가야 했다.



 고향으로 가는 길에서 나는 상념에 잠겼다. 가령, 길을 가다 보면 종종 엄마와 아들을 보곤 하는데 근친 섹스를 하는 입장에서 그들을 보거든 아무래도 그게 마냥 엄마와 아들이라며 퉁치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러니까, 보였다.

 이미 갈 때까지 다 간 것인지, 아니면 어느 한 쪽만 의향이 있는데 다른 쪽은 신경도 안 쓰고 있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애초에 그럴 리가 없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도 보였다. 뭔가 흐뭇하다면 흐뭇하고, 부끄럽다면 부끄럽지만 내가 근친 섹스에 찌들긴 한 것인지 별 죄책감은 안 들었다.


 요즘처럼 별의 별 성욕이 인정받는 시대에도 근친상간은 범죄로 여겨지는 와중에, 그런 와중에도 내가 그 경험들을 떠올리거든 범죄시 되는 것치곤 제법 잦은 경우가 보인단 점이다. 물론 모든 엄마와 아들이 그렇단 보장은 없다. 내가 직접 그들이 교미하는 걸 본 건 아니었으니까.

 나조차도 엄마와 그런 식으로 섹스하기 전엔 차마 생각조차 못 하던 영역이었으니까. 다만, 근친 섹스로 넘어갈 수 있는 엄마와 아들은 의외로 제법 많다곤 할 수 있었다. 근친상간을 저지르는 모자 관계나 그렇지 않은 모자 관계나 그닥 차이가 없다고 해야되나?

 물론 이미 근친 섹스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거리에서 본 엄마와 아들 중에서 어느 한 쪽이 구태여 애타게 상대방을 갈구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었다. 건전성의 여부와 별개로 엄마와 아들 사이에 섹스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렇기에 규범화되고, 터부시되는 것도 한몫한단 느낌마저 들 정도로 말이다. 그래도 담배 피는 놈이 새로 담배피려는 놈에게 '너는 이런 거 하지 마라'는 것처럼, 나도 경험자로선 그렇게밖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창에 빠진 느낌은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점에선 진창에 발을 들이지 않은 이들이 부럽단 생각도 들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으니 더욱 더 쾌락에 탐닉하고 퇴폐적으로 구는 것이 아닌가도 싶을 정도로, 나와 엄마의 사이는 돌이키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태였으니까. 더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겠지.


 그런 상념에 빠지면서 나는 거래처 담당자의 성함을 봤다.



 "안녕하십니까."

 엄마가 아버지와 이혼하고나서 그 위자료로 가상화폐란 걸 했다고 했다. 처음엔 손해도 봤지만 결국 돈을 번 다음에 엄마가 그 다음으로 한 건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세를 받는 걸로 가계를 꾸려나갔다는 것 정도만 내가 들은 적이 있었다.

 내가 다니게 된 회사는 물건을 취급한다기보단 금융 상품 같은 걸 다루는 쪽이었는데, 그렇다보니 '거래처'라곤 해도 종종 개인 사업자들 중에서 큰 손이라 부를 수 있는 경우도 '거래처'로 칭하곤 했다. 이런 점에서 나는 엄마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귀사의 인사 담당자가 보는 눈이 있는가 보네요? 아주 마음에 쏙 들어."

 그 징그러운 말에 나는 어떻게 나올까 싶다가 결국 정면을 응시했다. 거기엔 내가 아는 얼굴이, 내겐 아무래도 낯선 차림을 하고서 자리잡고 있었다.


 엄마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아니, 애초에 난 이런 여자랑 5년이나 애인 노릇을 했던 건가?

 것보다도, 이런 사장님인 줄 알았으면 내가 엄마한테 모질게 굴지도 못 했을 텐데-

 아니지, 엄마가 이런 사람이니깐 그 굴지의 기업에서 비교적 스펙이 딸리던 날 채용했던 건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좋아요. 언제까지 그렇게 딱딱하게 구실 건진 몰라도,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말 좀 놓아도 되지 않겠어?"

 엄마의 말에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그래, 개인 사무실이라도 되는 것인지 아무도 없는 사무실이었다.


 "사무실에 직원도 없이 엄마 혼자서 이러는 거야?"

 내 질문에 엄마가 빙긋 웃었다.

 "요즘 컴퓨터가 워낙 발전해서, 예전엔 직원 몇몇 두긴 했지만 요즘은 필요없어서 다른 데 근무하거나 퇴직시켰지. 그래, 아들. 직장 생활은 좀 어떻니? 구박하지 않던?"

 "엄마한테 중요한 거래처라고 하던데, 암만 요즘 인사에서 그런 게 없다고 해도 구박하겠어? 그것보다 지금 엄마를 보니깐 내가 무슨 마마보이가 다 된 것 같아."

 내 질문에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내가 스펙이 좀 딸린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입사 동기들 중에서 딸린단 소리지, 그들에게 꿀린다거나 무시받을 정도는 또 아니었다. 그래도 주변인들보단 좀 더 높으신 분들이 나를 챙겨주는 것 같긴 하던데, 엄마가 이런 걸 아니 조금은 알겠다.

 내가 엄마 아들이란 걸 아는 수준에선 나를 그래도 잘 대해주고, 차후에 자기네 고객이 될 테니 좋게 보여두잔 마음가짐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쪽에 라인을 댄 동기들도 그 얘기를 어떻게든 전달받았는지 이후론 날 챙겨주는 것 같았고. 참 우스꽝스럽지. 결국 엄마 덕이란 소리 아닌가.


 "마마보이치곤 엄마 품에서 달아나려고 안달인 것 아니니?"

 "어쩌면 마마보이보다 더 하면 더 하지. 그래서, 상품 파생된 거 얘기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 엄마가 눈을 빛낸다.

 "한 번 해봐. 여태까진 외부 카페에서 듣곤 했는데, 지금 여기에 너 부른 건 생각하고 말이야."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내가 할 일을 했다. 결국 고객이 내 엄마인 이상에야 제대로 설명해서 나쁠 건 없었으니까. 굳이 속일 필요도 없고, 내가 아는 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요즘 청춘 사업은 어떻게 잘 되고 있니?"

 그렇게 얘기를 하고도 시간이 남아도니깐 엄마가 바로 내게 묻는 말이었다. 그에 나는 시계부터 살폈다. 지사에 거래처에서 얘기하는 걸 들은 걸 오늘 내로 보고해야 퇴근할 수 있었으니까. 시간이 좀 남는다는 걸 확인하고 말했다.

 "또 차였지."

 "그 여자들도 배가 불렀지. 우리 아들의 뭐가 그리도 안 좋다고."

 그렇게 말하는 엄마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는데, 어찌 됐건 업무 중에 이상한 일을 벌일 순 없기에 나는 딱 잘랐다.

 "엄마도 잘 아는 것 때문에 그럴 걸."

 내 말에, 엄마는 날 잠시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야, 엄마가 네 또래였거든 그럴 만도 했을 것도 같네. 아니, 그런 게 들락날락거린다는 것조차 상상 못 했겠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게 왜 이리도 어색한 건가 싶지만, 정작 엄마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말했다.

 "그래도 언젠간 짝을 만나긴 하겠지."

 내 말에 엄마는 날 슬쩍 쳐다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글쎄, 힘들 걸?"

 "엄마가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야?"

 내 말에 엄마는 잠시 딴 데를 쳐다봤다. 그런 다음에 아까 전의 나처럼 주변을 둘러 본 다음에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장난스런 얘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자리에서 전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테니까. 잠시 엄마가 얘기하는 것 좀 들어봐. 네 아빠에 대한 얘기야."

 내 아빠에 대한 얘기란 말에 나는 집중했다. 그토록 궁금해왔지만 엄마가 피하던 얘기였는데, 그걸 엄마의 입으로 하겠단 것이었으니까.


 "너도 알다시피, 엄마가 이 지역에선 꽤나 잘 나간단다. 물론 정말로 잘 나가는 집안들이며 기업들에 비하면야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이고, 그래서 너도 여태까지 감쪽같이 속이긴 했지만 말이야. 그래도 엄마는 그런 신세로 만족할 수 있지만, 문제는 너야. 넌 그렇게 파묻혀 지내기 어려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달리 말해볼까? 엄마랑 아빠가 이혼했다고 하는데, 그 아빠란 사람이 널 찾아온 적이 있니?"

 그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코빼기도 보이긴 커녕,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당연하지. 애초에 엄마 같은 여자는 그저 하룻밤 노리개로 삼아도 이상할 것 없는 집안이니까. 네가 서자 취급이라서 그렇지, 네 친가는 지금 엄마가 말해주거든 대번에 알아챌 정도로 대단해빠진 쪽이야. 물론 그 쪽에선 적극적으로 부인하다 못해 증거조차 인멸했을 테고."

 "엄마가 살아있는데?"

 "음, 그거야 거래에 엄마가 응했으니까. 하룻밤 장난질이란 것에 그 쪽 집안이나, 나나 의견이 맞았던 거지. 엄만 정말로 그 이를 사랑했던 적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결국 그 집안 잘난 것에 혹했던 것이지. 네 아빠도 날 그저 장난감 갖고 놀았던 것이고. 그래, 그래서 거래했지."

 "그럼 코인했다는 건?"

 "아, 코인했단 건 사실이지. 그렇게 보상금인지 위자료인지 모를 것들을 불려낸 건 사실이야. 다만 엄마 쪽도 이 지역 유지니깐 그 인맥 덕을 봐서 엄마가 이 자리에 있는 거고. 뭐, 좋아. 달리 말하면 엄마 같은 여자도 하룻밤 노리개로 쓰고 입 다물게 할 정도로 대단한 게 네 아빠야."


 그 말에 나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어지간한 드라마도 이렇게 극본 짜놓고 인물 관계 설정해놓으면 욕 처먹을 테니까. 아니, 드라마는 오히려 드라마니깐 이것보다 더 꼬아놓겠지만, 문제가 있다면 지금 이게 팩트일 확률이 더럽게 높단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나랑... 대체 왜?"

 내 질문에 엄마는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엄마랑 그렇게 굴었던 게 싫니?"

 "아니, 그런 게 아니고 그렇잖아? 엄마랑 아들 사이에 그런 일 벌일 형편이란 생각은 안 드니까."

 내 말에 엄마는 빙긋 웃어보이더니, 이내 깔깔댔다. 그렇게 깔깔댄 다음에 엄마가 말했다.


 "우리 아들, 엄마가 그래도 모자란 것 없이 키워줬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들은 우리 집이나 엄마 지갑이 헐렁하다 못해 구멍이 뻥뻥 뚫린 줄 알았나봐?"

 "그런 말이 아니잖아."

 "좋아, 굳이 따진다면 네가 어른이 되어서 엄마 옆에 있는 걸 보려니 그 이 생각이 나더라고. 그래서 약간 도발하듯 던져봤는데 이내 넘어와선... 그렇게 됐지. 이제 설명이 됐니? 엄마는 너랑 있었던 일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아."

 "나도 그걸 후회하진 않아."

 "후회 안 해? 그렇다면야 엄만 상관 없어. 다만, 너한테 호의를 베푼답시고 설치는 경우가 부쩍 생길 것 같으니까 하는 말이야. 어줍잖은 수작을 부리려는 놈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 엄마는 딱히 네 아빠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네 아빠란 인간은 사서 적을 만들더라구."

 그 말에 나는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조차 헌신짝처럼 버릴 정도라면야 인성 문제가 심각한 건 기본일 것 같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그런 게 내 아버지라고 하려니 뭔가 역겹기까지 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전의 뭔가도 있고, 애초에 내게 얼굴조차 비치지 않은 인간 아닌가.

 나는 시계를 본 다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군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에 엄마는 날 보더니, 내가 뒤돌아서니깐 말했다.

 "이따가 집에서 봐. 기다리고 있을게."


 결국 엄마는 일터에서 나와 교미할 생각을 접은 모양이었다. 순간적으론 몰라도, 이성을 챙기고보니 집안에서 하는 것조차도 바깥에 알려질까 두려워하던 엄마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지사에서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애초에 정규 업무도 아닐 뿐더러, 거래처와 얘기하는 게 중요한데 그 거래처에서 계약서에 흔쾌히 수락한 게 많다보니 결국 지사장은 내게 더 이상 용건이 없단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일단 시간은 지켜야 하기에 사내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 와중에 나는 우리 모자 관계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러니까, 우리와 그나마 유사한 관계를 보이는 모자 관계가 뭔가 따졌는데, 이에 대해선 엄마와 근친 섹스를 한 순간부터 변하지 않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들이 대개 나와 엄마처럼 구는 게 강했다. 걱정도 많고, 혹여나 탈이라 생기면 걱정할까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그럼에도 뭐라고 해야되나. 내가 굳이 군대가 안 게 아닌데도 엄마가 그 정도 관심을 보이는 것도 정상이라곤 말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군대에 있는 아들을 그래도 챙기려고 드는 엄마들이 아들을 대하는 태도는 어딘가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곤 했다. 이런 심정이 굳어진 건 이제 이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찾으면서인데, 딱히 그런 걸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고 곁이야기로나마 지나가는 순간마다 그런 게 보였다.


 물론 그녀들이 그러는 이유는 아들을 맨날 챙겨줄 순 없으니, 그 빈 자리를 어떻게든 채울 수 있을 때 채우려는 것에 가깝겠지만, 내 엄마가 보이는 반응은 뭐라고 해야되나.

 엄마도 어딘가 빈 자리를 채우려고 드는 게 있기에 나한테 그런 식으로 덤벼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단서에 대해선 오늘 엄마의 입으로 직접 들었고. 아빠의 빈 자리를 내게서 찾는다고 엄마 본인의 입으로 들은 터였다.



 "일찍 왔네?"

 그래서 엄마를 보자마자 나는 어린애도 아닌데 엄마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속삭였다.

 "엄마, 사랑해."


 내 말에, 엄마는 나를 마주 안아주면서 그저 내 등을 토닥였다.


 "참을 수 있겠어?"

 "왜?"

 "오랜만에 데이트 하고 싶어서."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엄마에 대한 애정이나 정욕이 식었다기보단, 거진 5년 가까이 틈만 나면 섹스했던 사이였으니까. 체위란 체위는 어지간한 건 다 해봤고, 야외에서 들통날 수 있는 상황은 빼고 데이트란 데이트는 다니면서 합법적으로 제공되는 으슥한 곳에서 하는 섹스도 주구장창 해봤으니까.

 그래서 나는 엄마의 말대로 데이트에 나섰다.



 "DVD방 망했네."

 처음으로 엄마와 근친 섹스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던 DVD방은 7년을 버티지 못 하고 가게가 바뀐 상태였다. 모텔 중에서도 DVD방 사이즈에 맞게 대실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그런 가게로 바뀐 것 같았다. 그 증거로 근방에 커플들이 꽤 들락날락거렸다.

 다만 묘한 게 있다면 근처에 있는 커플들이 어째 우리들처럼 여자가 연상이고, 남자가 연하인... 그런 상태다. 그것도 누나 동생 관계라기보단 예의상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나이차가 꽤 많은 그런 커플이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 하나같이 서로 몸을 섞어댄 게 보였다.

 거기에 내 귀에 은근슬쩍 들린 얘기가 이랬다.


 "엄마, 여기 좋네."

 "다음에도 또 올까?"

 "그러자."


 내 귀를 의심할 때, 엄마가 내 팔짱을 끼면서 속삭였다.


 "들어갈까?"

 "응, 그러자."



 '군인 혜택! 군인 신분증을 제시하면 50% 할인합니다.'

 안쪽에 붙어있는 문구를 스쳐지나가듯 보는데, 왜 그리도 뇌리에 깊숙히 박히는가도 싶었다. 모자 관계 할인도 아닌 군인 혜택인데 이 근처가 이렇게 됐다니.


 "네 생각대로, 여기 오는 커플들 거진 우리 둘이랑 비슷하더라. 신기한 일이지. 우리 둘에게나 이 근처가 의미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 새 이런 곳으로 변했거든."

 그 와중에 방에 들어와서, 엄마가 말을 꺼낸 게 저랬다.

 "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아는 방법이야 많지. 그래도 여기가 우리가 사는 곳인데,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방법이야 많지. 그래서 얘기 듣고 너랑 같이 여기 오고 싶었어. 근데, 엄마 생각보다 훨씬 노골적이더라. 하긴,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들관 다른 사례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이런 얘기를 나누면서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옷을 벗고, 엄마가 먼저 내 자지를 펠라치오하고 있었다. 그에 엄마의 입 안에서 잠시 노닌 다음에 나는 펠라치오를 멈추란 신호로 말했다.


 "엄만 어째서 나한테 대시할 생각을 했어?"

 "글쎄, 엄마 기억엔 네가 먼저 엄마한테 대시한 거 같은데. 그래도 뭐, 엄마가 너한테 왜 그리도 구는지 궁금한 거지?"

 "응."

 내 말에 엄마는 한참 나를 보며 빙긋 웃더니, 그대로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내 자지를 손으로 장난치듯 딸을 쳐주면서 속삭였다.


 "네 아빠랑 너랑 쏙 빼닮아서. 근데 하는 짓은 전혀 다르니까, 아. 그래서 집착하고 말았어. 기분 나쁘겠지만,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 엄마 손에 잡힌 건 전혀 닮지 않은 걸 보면 그 인간에게 버려진 게 차라리 잘 된 거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네. 자, 이제 네 차례야."

 "뭐가?"

 "어째서 이런 쭈그렁 할망에게 아직도 욕정이 남아서 이렇게 빳빳하게 구는 건지, 이해가 안 되거든."

 그 말에 나는 엄마를 쓰윽 쳐다봤다. 조금은 주름이 지는 것 같더라니, 어째 근친 섹스를 격렬하게 해댄 까닭인지 더 젊어보이는 여자가 쭈그렁 할망을 자처하려니 아무래도 이상했다. 나이를 생각하면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말이지.


 "내 자지에 박힐 때마다 젊어져서 더 꼴려지는 걸 어떡해."

 "뭐... 너도 잘 알고 있네. 엄마도 회춘하려고 너한테 앙앙댔는데, 젊어서 해야 될 일을 이제 와서 아들 덕 보면서 해치우려니 아직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거든. 5년이라고 괜히 얘기했나 싶었는데, 아직은 괜찮은가보네."

 장난스레 내 자지를 어루만지던 엄마의 손길이 이젠 노골적으로 내 자지를 휘어잡고서 오르내렸다.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치명적이어서, 나는 함부로 말하기 어려웠다. 그저 엄마의 보지 꼭지에 손을 갖다두는 걸로 반격하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크윽, 엄마!"

 "그래, 엄마 여기 있어."

 그렇게 말하면서, 엄마는 내 자지를 휘감는 걸 멈추고서 손을 뗐다. 그 여운이 남아돌면서도 끝내 내 자지에서 사정을 이끌어내진 못한 그런 자극이 내 자지를 맴돌았다. 그에 나는 엄마를 원망 섞은 눈빛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엄마?'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모를 얘기를 해주려고 하는데."

 그 순간, 나는 뭔지 모를 희열감과 좌절감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엄마를 쳐다봤다. 그에 엄마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엄마, 두 달째 생리 오지 않았어."

 "그게, 무슨 말이야?"

 "응, 마침내 폐경이 온 거 같아. 그래서 노콘 섹스 잔뜩 할 수 있게 됐어."


 저 말을 나는 아직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엄마가 날 속일 거라 생각하지도 못 했지만, 저 말이 내게 있어서 무슨 의미였는진 그 다음에 엄마를 덮쳐서 마구 범해버린 걸 생각하면 효과가 매우 좋았던 건 분명했다.

 장소도 그랬다. 집에서 저런 말이 나왔거든 그래도 앞뒤 확인을 했을 텐데, 지금은 그럴 겨를도 없이 그대로 엄마를 엎어뜨리고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고서, 임신시킬 수 없다고 얘기한 엄마를 임신이라도 시키겠단 것인지 마구잡이로 싸질렀던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도 나는 연신 미만하단 말만 줄기차게 했던 것 같다. 엄마야 늘상 그렇듯 신음소리 한 번 내지도 않았건만 내가 연신 미안하다며 엄마를 연달아 범하려니, 엄마도 내게 매달리다시피 나를 끌어안고서 씨받이 노릇에 집중하면서도... 엄마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대체 뭣 때문에 그런 건가도 싶다가, 자신을 버렸던 남편이 자신에게 연달아 미안하다고 외치는 걸 연상해서 그렇단 답을 들을 것만 같아서 나는 차마 물어보진 않았다. 그럼에도 기분이 살짝 불쾌해진 걸 달래기 위해서 또 엄마를 울리기 시작했다.

 그런 터무니 없는 근친 섹스였다. 근친상간 자체가 터무니없는 짓이라곤 하지만, 그 날만큼 터무니 없는 경우도 그리 많진 않을 터였다. 실제로 그 곳에서 일어나는 근친 섹스들 중에서 우리 둘만큼 특이한 경우가 또 얼마나 될까 싶었다.


 애초에 근친 섹스가 아닌 건 논할 것도 없고, 근친 섹스인 경우조차 아마 모성이 뒤틀려서 그렇게 된 것에 가까울 테지, 우리처럼 배배 꼬여서 여기까지 이르른 경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외부에서 우리나 혹은 이 곳에 있을 다른 모자 커플들이 하는 행각을 알거든, 틀림없이 혐오할 것이다. 나조차도 한때 스스로가 저지른 행각에 대한 죄책감과 혐오감에 범벅이 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그것 때문에라도 더욱 더 근친 섹스에 몰두하곤 했다.

 아마 우리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 어떤 사연을 갖고있는진 모를 엄마와 아들들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테고, 우리 모자조차도 여기서 자유롭다곤 말할 수 없었다. 엄마는 여전히 집에서조차 신음소리를 내지르지 않았고, 이 곳에서도 신음소리 한 번 안 낼 정도였으니까.

 하다못해 이 곳에선 귀를 기울이거든 엄마와 아들이 서로를 애타게 부르짖으며 교성을 울부짖는 게 들리는데도 엄마는 여전히 저들과 다르다는 듯, 신음소리를 참으며 아들의 자지를 받아내고 견뎌내곤 했다. 이렇다보니 나로서도 뭐라고 할까. 다르단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엄마는 아들에게서 남편에게서 미처 못 받아낸 몫까지 마저 받아챙기려 들었고, 아들은 그런 엄마가 암컷으로서 제공할 수 있는 건 모조리 다 챙기겠다며 덤벼드는 꼬락서니라고 보거든 우리 모자만큼 뒤틀린 관계도 좀처럼 없을 터였다.

 보통 모자 근친이 결국 서로를 원하기 때문인 걸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원인이 쌓이고 쌓이다가 그대로 터져버리는 것으로 묘사된다면, 우리 관계는 마치 여건이 마련된 남녀끼리 붙어먹는 것에 훨씬 가까웠다. 단지 엄마와 아들이란 사실만 빼거든 그와 다를 게 무어란 말인가.


 그렇기에 나는 엄마를 임신시키고 싶었다. 차마 말은 못했고, 현실적인 여건을 뭣보다도 우선적으로 생각한 까닭에 못 했지만 이제 와서 설령 사고가 나서 임신하더라도 어쩌란 말인가. 엄마 혼자서도 능히 감당할 수 있단 걸 깨달은 이상에야 그런 걱정마저 없어졌다.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하는 건, 엄마에게 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몰랐다. 엄마를 임신시키고 싶단 그 저열한 욕망을 충족하지 못 하게 된 것에 대한 비탄일련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감정 하나하나마저 엄마의 몸이 날 착정하는 걸 도와주고 있었다.

 엄마가 내게서 아버지를 떠올려서 연신 미안하다고 하는 것에 우는 것인진 몰라도, 나는 엄마가 우는 것마저 쾌감으로 바꿀 정도로 지독하리만큼 엄마를 범했다. 엄마를 능욕하다시피, 임신시키는 것조차도 당연히 전제로 하는 그런 능욕을 엄마에게 가하는 느낌이었다.


 다른 모자 근친이 그나마 아름답다고 여겨질 구석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우리 둘 사이엔 그런 건 조금도 없었다. 그저 자기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는 것만이 남아있는 그런... 이게 과연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우리는 진창에 빠져있었다.

 그렇다면야 우리는 원래부터 이런 것일 테고, 가족이 형성될 때부터 이미 이렇게 될 씨앗이 있었던 거라 생각하려니 오히려 가벼워졌다. 여태까진 그래도 엄마를 엄마로 여기는 감각이 있고, 아직도 그리고 여전히 엄마는 엄마였지만 뭐라고 해야될까.

 더 이상 엄마가 아들에게 다리를 벌려준단 빚이 청산된 느낌이었다. 여태까진 그 때문에라도 엄마를 제대로 몰아붙이지 못 했지만, 이젠 더 이상 아니었다. 그렇기에 나는 분명히 엄마와 즐겼던 체위인데도 다른 느낌을 받고 있었다.


 "아들, 자지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신음소리 하나 안 내며 그저 울던 엄마가 이런 건 귀신같이 알아챘다. 그에 내가 말했다.

 "엄마를 임신시킬 거야."

 "얘도 참, 폐경이라니까."

 그 말에 나는 엄마의 양쪽 옆구리를 손으로 짚으며 말했다.

 "아직 가망이 없는 건 아니잖아? 난소 마사지 해줄게. 여기야?"

 그 말에 엄마는 내 어이없는 말에 굳이 답하지 않고, 내가 손을 올려놓은 걸 살짝 들어서 엄마의 배꼽 근처 양쪽에 가져다두면서 말했다.


 "여기야."


 그 순간, 나는 엄마를 쳐다봤는데 거기에 있는 건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었다.

 희열에 찬 암컷이 착정을 실컷 하고도 여전히 고혹적으로 내게 눈짓하고 있었다.



 "자네, 열심히 일한 모양이로군. 완전히 졸리다고 얼굴에 쓰여져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날 출장보낸 상사의 앞이었다. 거기까지 일이 어떻게 됐는진 몰라도, 아마 어떻게든 됐을 테니 저 상사가 심통을 안 부리고서 저러는 것인 건 분명했다.

 "첫 출장이라 긴장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 수고했어. 일찍 들어가봐."

 엄마를 임신시키려 덤벼든 게 사실인가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게 사실이란 걸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론 더 이상 엄마에게 빚을 지고 있는 기분이 안 느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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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모자상간 시츄에이션이 아무래도 단조롭단 생각이 들어서 글을 이렇게 쓴 것 같다. 단조롭다기엔 애초에 근친상간이란 소재부터가 신화가 아닌 이상에야 비하의 의미가 내포된 것이니깐 말이다. 고대 이집트 왕족들끼리 근친혼(저들은 신성혼이라고 했지만)을 하는 걸 갖고서 적국이었던 히타이트에서 근친상간이나 한다며 비하했던 걸 생각하면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일 테다.


 이런데도 모자상간이란 소재에 필자가 꽂히게 된 이유를 생각하면, 엄. 필자 같은 경우엔 다른 게 아닌 것 같다.

 금기를 범하네 어쩌네 하더라도 결국 예쁜 여자가 떡치고 있는데, 그게 엄마와 아들이라고 하니깐 더 흥분된다고 해야되나? 뭔가 호불호 갈리는 그림체로 가거든 그런 건 필자가 접해본 적이 없다.

 그렇다보니 필자가 접한 모자근친물들 대다수의 시츄에이션은 다음과 같았다.


 1.성교육

 2.(한창 때의)성처리

 3.환경적 강요(관습, 지금 헤어지면 영영 이별할 수도 있는 상황 등)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생겨난 애정의 왜곡이 순애로 승화하는 것들이다. 필자는 이게 모자상간물의 정석이라 생각한다. 엄마와 아들이란 관계 설정만 빼고 보거든 나름대로 남녀가 관계를 가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설정이 곁들여진 것이라고 해야되나?


 물론 실제로 벌어지는 모자상간은 결코 아름다운 이야기로 취급될 수 없다. 그나마 아들이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할 상황에 성욕이 들끓는 걸 엄마가 보다못해서 결국... 이란 식의 이야기가 그나마 납득할 수 있는 경우인데, 이조차도 결코 바람직한 이야기라곤 할 수 없을 것이다.


 달리 말하면, 엄마와 아들이 정말로 연애 감정을 느껴서 모자상간으로 이어지는 건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실제로 이 글도 어찌 보거든 한창 때의 성처리란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는데, 필자가 쓰고 싶었던 건 엄마와 아들이 청춘남녀마냥 연애 감정을 가지게 되는 그런 상황을 쓰고 싶었다.

 물론 그런 상황을 다룬 게 없잖아 있긴 하지만, 대다수가 엄마와 아들이 따로 떨어졌다가 아들이 사춘기 이후에 다시 만났을 때로 설정을 잡아놓은 것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들을 키우면서도 이렇게 일이 전개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내겐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이게 참 어려운 일이란 걸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 잔해가 이렇게 남았기에 모자란 글이나마 밀프챈에 올려본다.


 그리고 이전에 올렸던 글에 대한 추천과 조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추후에도 꾸준히 찾아주는 게 달 단위로 보이니깐 조금이나마 뿌듯함마저 느꼈다. 모자근친물을 쓰고서 뿌듯함을 느끼는 게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덕분에 응원이 많이 됐다.

 읽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