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의 차디찬 바다속  어딘가의 한 원자력 잠수함

열세속 분전끝에 근탄으로 소나가 먹통이 되어버렸다

이제 장님이 되어버린 함
사방에서 마구잡이로 폭발하는 폭뢰와 비명을 지르며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어뢰들

점점 조여오는 적의 대잠 전력에 완전침묵을 유지하며 해저에 숨어있는것도 한계에 다다르고

함장은 마지막으로 이종족 병사의 귀를 믿기로 한다

적들로 가득찬 차디찬 바닷속에서
이제 의지할것은  그녀의 귀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