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다시피, 3천톤급 미만 잠수함이라도 세 척 이상 보유한 국가는 40개가 채 안 됨. 대한민국은 무려 21척을 보유중인데 대다수의 국가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임.


대한민국이나 북한이나, 육방부에 포방부지만 해공군도 약골이라 평가하긴 어려움. 대한민국 해군은 세계에서 7~8번째로 SLBM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고,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자력으로 개발해서 시제기를 띄워올리는 수준에 도달했으니까.

북한 역시, 해군 잠수함 전력이 상당함. 북한 공군은 북한의 육해공 중 가장 약하지만, 그 약하다는 북한 공군조차 중남미나 아프리카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최강에 가까움.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북한 공군보다 강한 공군력을 보유한 나라는 이집트, 브라질, 칠레밖에 생각나지 않음(그나마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국가는 이집트뿐). 이집트, 브라질, 칠레를 약소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그런데 이런 건 다 의미가 없음. 이유는 간단해. 사진으로 보여줄게.



주변이 이 모양 이 꼴이니까...

솔직히 북한이 중남미나 아프리카에 속한 국가였다면 해당 지역 최강국이었을 듯... 대한민국도 유럽에 속한 국가였다면 (영프에 필적하는 군사력을 갖춘) 패권국이었겠지. 유럽 국가들 중 육군으로 대한민국을 넘어설 나라는 굳이 언급하자면 러시아뿐이고, 해공군으로 대한민국을 넘어설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정도밖에 없으니까.



국력은 오로지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정말 중요한 건 지정학적 위치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