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은 C4I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중심전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군사 채널 여러분이라면 아마도 알고 계시겠죠.

이러한 네트워크화된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정보이와 이를 처리하고 대응하는 유연성이라고 저는 봅니다. 예시로 미군의 경우 공군의 무인기가 육군 특수부대원들이 마킹하는 거점을 감시하고 해군의 토마호크 체계나 항공기로 기습하는 등 각 군을 넘나드는 병기의 활용과 정보의 공유로 전장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해군은 해군 따로, 육군은 육군의 공군은 공군의 킬체인을 만들고 서로 자신들의 내부 체계로만 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며 상호간의 인적 교류나 정보 교환도 미흡하다고 저는 봅니다. 미군의 경우 육군에서도 항공기 유도훈련을 하며 각 특수부대간 교류도 비교적 활발하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특정 군의 인사를 뽑아주거나 자리를 만드는것 정도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런 인사 정책보다는 각 군이 원할하게 인적 교류를 하고 부사관과 병, 장교들이 합동 훈련등을 통하여 평시 정보교류와 가장 효과적인 대응법 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각 군의 대립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이로 인하여 많은 비효율을 가질것이고 그 비효율이 결국 일선 병력의 목숨을 가져가는 모양이 될거라 봅니다. 쓸모없는 자존심 싸움에 병력을 허비한 국가는 나치와 일본제국 정도면 족하다고 봅니다.(북한, 중국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