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총기의 경량화가 주목되고 있는 느낌임.



피카티니 레일 방식의 핸드가드보다 더 가벼운 엠락 핸드가드나 하부 리시버 재질을 알루미늄보다 더 가벼운 폴리머로 바꾼 폴리머 로워 리시버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요



최근에는 아예 총기를 극단적인 수준으로 경령화를 시킴으로서 거의 총구 끝까지 닿는 길쭉한 금속제 핸드가드를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무게는 기존 M16 시리즈 총기 중에서 가장 가볍다고 알려진 M16A1보다 600g이나 더 가벼운 WWSD 20 이라는 물건까지 등장했음.


근데 총기를 경량화하면 그게 다일까?


당연히 아님.


쓰는 탄은 똑같은데 총기의 무게만 줄어들면 당연히 반동이 높아지게 되고,현재 존재하는 그 어떤 반동 제어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이 반동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완벽하게 없애는 건 불가능함.


그럼 이 경량화가 아무 의미가 없느냐?


그것도 역시 아님.


총기 본체를 경량화 할 수 있다는 건 다른 추가적인 기능을 넣을 여유가 늘어난다는 거고 이는 기존의 총기들과 무게(=반동)은 똑같으면서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총기의 등장을 필연적으로 불러오게 될 것임.


그럼 여기에 어떤 기능을 넣으면 좋을까?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총기 일체형 소음기?



아니면 요즘 유행에 걸맞게 CT탄을 사용하도록 내부 구조를 확 변경시키는 건 어떨까?


혹은 FG 42마냥 단발 사격시에는 클로즈드 볼트,연발 사격시에는 오븐 볼트로 격발되는 격발기구를 총에 추가하는 방안은?


물론 이 아이디어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나쁘지 않은 방안들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기능은 아무래도 총기의 냉각 성능이라고 생각함.



즉 내장형 소음기니 CT탄이니 뭐니 하기 이전에 당장 총열을 어떻게 냉각시킬지부터 결정해야 하는데,고전 총기에 익숙한 군붕이라면 아마 루이스 기관총의 공랭식 구조가 제일 먼저 떠오를 거임.


하지만 이 구조는 단순할지는 몰라도 냉각 성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력을 퍼부어야 하는 상황이면 모를까 지속적으로 사격을 하는 상황에서 그리 유리한 구조는 아님.


그러면 여기서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임.



ㅇㅇ


수랭식.


너무 크고 무겁다고?


그러려고 총기 무게 깎은건데?




심지어 신?형 자주포들에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방식이기까지 함.


솔직히 무게는 기존 AR이랑 동일하면서 쉬지않고 수만발씩 쏴제껴도 멀쩡히 작동하는 그런 총기 보고 싶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