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비칭 1편

* G.I.: Government Issue, 즉 정부 지급의 준말로 미군 병사를 이르는 속어. 남군은 G.I. Joe, 여군은 G.I. Jane이라 한다. 비하적인 표현은 딱히 없어서 미국에서도 많이 쓰는 말이다.

* Cannon fodder: 대포 밥, 대포 사료 정도의 의미로 전선의 군인들에겐 매우 모멸적인 말절대 사용해선 안될 말이다.

* Snake eater: 육군 특수전 부대 그린베레의 옛 별칭으로 생존훈련시 뱀을 잡아먹는 것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다만 요즘엔 스파르가눔 (만손열두조충 유충) 감염 위험으로 뱀, 개구리 생식등을 안하면서 잘 안쓰이는 듯 하다.

* Bearded bastards: 그린베레를 부르는 별칭. 아프간과 이라크 등지에서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로 많이 돌아다녀서 이런 별칭이 붙었다.

* Shavetail: 신참 소위에 대한 멸칭. 한국군 은어의 쏘가리에 해당한다. 새롭게 길들인 노새의 꼬리털을 짧게 자르는 관습에서 유래한 말이며, 대중매체에선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 "더 퍼시픽" 중에서 헤이니 중사가 자신이 관리하는 실탄 사격장에서 총구를 아군 방향으로 제멋대로 겨눈 소위에게 "You stupid, goddamned shavetail!" 이라고 일갈하는 장면이 나온다. 단 현재는 아래 단어에 밀려서 잘 쓰이진 않는 듯 하다.

* Butter bar: 현재 신참 소위를 이르는 멸칭. 한국어 뜻은 윗 단어와 같다. 소위의 계급장 형태가 하필 금색 사각형 하나라서 이런 멸칭으로 불린다. 부드럽고 잘 녹는 버터는 강인함을 강조하는 군대와는 맞지 않는 특성이라 눈치가 있으면 의미를 대충 알아채고 병사/부사관 쪽에서 먼저 이 명칭으로 낮춰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다.

* Full bird: 대령을 이르는 별칭. 계급장 형태가 마치 날개를 핀 수리와도 같아서 이렇게 부른다 한다. 비하적인 표현은 딱히 아닌 것으로 보이며 브래들리 전투차의 개발사를 다룬 영화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주인공의 대사에도 언급된다.

* POG: 비전투병과 전체에 대한 비칭으로 Person Other than Grunt의 약자. 한국어로 "땡보"에 부합하는 단어다.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 제너레이션 킬스에서 미 해병들이 해병 군수 지원단의 트럭병들을 보고 이 멸칭으로 불러대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