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바케임 나는 12년 군번이었는데 나 신병때는 진짜 수통에 1944라고 적혀있었음 근데 그게 그냥 수통번호라고만 생각했는데 부모님 면회왔을때 민통선 놀러갔다가 6.25 발굴품에서 본 수통이 나랑 똑같아서 1944가 제조번호가 아니라 제조년도라는걸 믿게됨 물론 그 수통 한 3개월만 쓰고 바로 전역자 수통 받았음.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다만 아마 운에 따른게 아니겠나. 운 좋으면 나같은 경우엔 2000년도 초반 수통 받고 운 조금없으면 90년대 중반거 받고 운 더 없으면 80년대 받고 44년 수통은 신병 개짬찌때 한 2~3개월 쓰고 새거 받았음
17년에 입대해서 올해 3월전역했는데 부조리 그런거 별로 없고 점점 사라지는 추세임.
뭐 군대가 군대다보니 아무리 편해졌다고 해도 힘든건 있긴한데 옛날처럼 심한 수준은 아님.
내가 처음 입대했을때도 심한편 아니었고 그나마 있던 부조리 비스무리한것들도 오는족족 신병들이
찔러버려서 다 제대할때쯤에는 거의 놀자판 됐었음
만약 부조리 있으면 간부한테 먼저 말하고(이거 중요함)
간부한테 말해서 해결 안해주면 그때 밖에다 알리던가해라.
간부들도 충분히 해결할 의사가 있는데 무턱대고 1303같은데다가 일러바치면 너만 손해임.
추가로 더 적어보면 우리부대는 막 물통이 625 그런 급은 아닌데 모포같은게 90년대때 쓰던게 아직도 있긴하더라.
군대는 보급이 안되는게 아니고 보급이 되긴하는데 보급관 선에서 새제품은 최대한 안풀고 옛날꺼 돌려쓰는 일이 좀 많음.
물통같은거 먹으면 병걸린다고 하긴하는데 그런거 한번도 못봣음. 훈련소에서 존나 낡은 물통으로 먹다가 배탈났다는 애는 보긴했는데 자대가면 그정도 물통은 없다고 생각하면 되고(이건 전방부대 기준이다. 후방부대는 잘 모르겠음) 어차피 니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더럽지도 않음. 관리만 잘했으면 개같이 굴러도 멀쩡하다
공군이었는데 방독면 80년대 꺼였고 수통도 그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총도 그쯤 만든 M16였고요. 가장 끔찍한 것은 철모였는데, 불편한 것은 둘째치고 끈 다 끊어진 것 청테이프로 붙인 수준이었고 머리에 닿는 부분은 정말 수십년 간 장병들 땀으로 갈색으로 썩어버린 가죽이 붙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보급 손수건으로 두건 만들어 써서 해결 봤지만요. 물론 행정병이라 훈련보다 업무를 훨씬 많이했고 전시에 문제있는 장비는 교체해 줄 것이고, 공군은 post 가 아닌 base 개념이라 같은 근무지에서 같은 보직을 수행하겠지만 병사 취급이라도 받고 있는 것이 맞나 라는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악폐습은 전적으로 선임 운에 달려 있습니다. 정말 노예같이 신병생활을 할 수도 있고, 어느정도 상식적인 생활을 할 수도 있는데, 요즘은 신고가 활성화 되서 정말 질 나쁜 선임은 보기 드물 겁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규정만 피해서 괴롭히는 놈들은 못 잡지만요. 아 그리고 메르스때 N95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한 상태로 총 수천명의 환자와 대면했는데, 그중 감염자가 있어서 제가 감염됬다면 저를 매개로 메르스가 군 내부에 엄청나게 확산될지도 모르는 수준이었습니다. 관련 부서에 문의했더니 돌아온 답은, 그 비싼 거 너한테 줄 여유 없다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무량은 정말 캐바캐 입니다. 복무기간 내내 멍때리다 전역할 수도, 하얗게 불태우고 전역할 수도 있는데, 그런 보직들은 자대 내에서 소문이 나 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 그건 존나 병신짓인데 군대가 왜 그렇게 돌아가지;; 2010이면 대통령이랑 국방부 장관 누구지;;, 버렸으면 (존나 귀족적인 멘탈로)그냥 장교들 쓰는거 사병 안줄라고 그런거 같은데.. 애초에 귀족이 장교됐던 역사도 없는 나라에서 장교새끼들 사병다루길 무슨 다른 계급 보듯 하는거 보면 좆같음. 춘추전국시대에 병사 사기 관리를 위해 아버지처럼, 동료처럼 같이 살았던거 모르나 ㅅㅂ ㅋㅋㅋ 좆도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귀족놀이 하는 장교/부사관 놈들 보면 역겹더라
방산비리가 버젓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의 부조리는 사라질래야 사라질 수가 없음.
연좌제 싫어하는데 ㄹㅇ 우리나라 대부분의 청년들의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 하는 방산비리는 군법과 연좌제로 죄다 참수나 거열하는 게 맞다고 봄. 남의 자식들 한창때의 건강과 목숨을 지 푼돈으로 바꿀 깡이면 지 자식 목숨도 걸고 도박해야지.
내 수통의 경우에는 62년도였는데 '이 수통에 든 물을 마시면 과연 나는 뒤질까 안 뒤질까' 실험을 해보기도 전에 지가 알아서 물이 다 새나가서 허구헌 날 수통주머니만 젖었던 걸로 기억... 빡치는 건 훈련 출발 때마다 꼭 수통에 물 채웠는지 확인하더라. 샌다고 해도 2년내내 쌩깠으면서...
그래도 방독면은 2000년대꺼 줬었음. 근데 코가 존나 대놓고 뻥 뚤려 있어서ㅋㅋㅋ 화생방때 ㄹㅇ 뒤질뻔하고 병기계 욕 존나 처먹었었지 아마...
식단은... 감귤 파동 때 귤 많이주고 조류독감 때 닭고기 닭죽 많이 주더라... 왜 우리 땐 광우병 관련된 뉴스가 조용했을까... 소고기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