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이 뭔지가 중요하지. 그냥 일반 미사일에 핵탄두만 달고 발사하는 거면 이지스함으로 방어가 어찌저찌 가능은 함. 가능성의 영역이지만.
그런데 대개 핵미사일은 대륙간탄도 미사일에 달고 날리는데 그래서 북한이 07년인가 인공위성 쏘겠다고 지랄하고 미국이 비난했던거고.
뜬금없이 인공위성 얘기가 왜 나오냐면 대륙간탄도 미사일이랑 인공위성이랑 추진기술 자체는 거의 비슷하거든. 결국 대기권 돌파니까.
다시 정리하자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대기권 돌파후 목표지점까지 가서 대기권재돌입 후 낙하. 대강 이런 메커니즘인데 이걸 요격하는 타이밍은 대기권 돌파전/돌파후. 이렇게 두 타이밍이 나옴.
그런데 돌파전이라면 상대 핵미사일 기지가 어디인지 알고 그걸 항상 감시하고 있을 군사 인공위성이 필요한데다 그걸 파악했다 하더라도 그 미사일이 대기권 돌파하기 전에 먼저 날아가 돌입전에 요격할 앱도적 기술력이 필요하고
돌파후라면 최대 속도가 순간 음속의 15배정도라고 알고 있음. 추진기 + 자유낙하. 그럼 이걸 일반 미사일 요격 시스템으로 요격하려는건 거의 영화 원티드마냥 총알로 총알 맞추기 수준의 난이도가 되고 성공해도 방사능이 낙하하는 건 피할 수 없음.
그래서 핵미사일이, 정확히 말하자면 ICBM등에 실은 핵미사일이 비대칭 전력임.
참고로 말하자면 미국이 동맹국 상대로 주는 핵우산은 뭐냐, 하면
만약 어느 국가가 내 동맹국에 핵미사일로 타격을 준다면 우리는 그 상대에게 핵미사일이 아닌 재래식 화력으로 동일한 수준의 보복 공격을 해주겠다는 거임. 그렇게 전쟁 억제를 하는 거.
핵우산 자체가 핵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