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은 몬드라곤이라는 양반이 만든 스트레이트 풀 방식의 볼트액션 소총임.(사실 파생형이 여러개 있긴 한데 귀찮아서 그냥 임의로 "몬드라곤 소총"이라고 퉁친거)


참고로 이거 만든 양반은 이거 만들고 얼마 안있어이 총을 기반으로 한 반자동 소총도 만들었는데,그게 게이들이 잘 아는 몬드라곤 1908 소총임.



앞서 언급했듯이 이 총은 여러가지 파생형이 있는데,특이한 점이라면 모든 파생형이 (다른 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구경이 작은 탄을 사용하고 그 중 일부는 "5.2 x 68mm 몬드라곤"이라는 현대의 소구경 고속탄 컨셉에 부합하는 탄약을 사용하기까지 함.


실제로 해당 탄은 반동도 낮고 탄도도 더 곧은 등 기존의 7~8mm 구경의 탄약들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는데,이걸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몬드라곤 볼딱 소총에는 조정간을 특정 위치에 놓으면 장전손잡이만 왕복함으로서 총기를 격발시킬수 있는 기능까지 존재함.(어찌보면 트렌치 샷건의 슬램파이어 기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음.)


다만 이 탄약을 만든 슈미트 루빈 대령은 단순히 탄자를 날씬하게 만드는 데 만족하지 않고 탄피 내부에 일종의 피스톤을 넣어 약실의 압력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했는데,여기까지는 좋았으나 문제는 이 피스톤 때문에 탄약의 제조단가가 지나치게 높아진데다 피스톤 부품이 총열에 끼이는 사고까지 여러차례 발생하면서 이 탄약은 결국 어디에도 채택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됨.



탄약보단 훨씬 덜 특이하긴 하나 이 총은 노리쇠도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힘든 구조인데,일반적인 볼딱 총기들과 달리 몬드라곤 소총은 독일의 T 게베어마냥 폐쇄돌기가 노리쇠 앞뒤에 모두 달려있음.


T 게베어마냥 50 BMG를 능가하는 괴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30-06 급의 탄을 쓰는 총에 왜 이렇게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1)몬드라곤 소총 자체가 소구경탄 사용을 전제로 한만큼 약실 압력이 높아서 2)이 총 특유의 "슬램 파이어" 기능을 사용할 때 사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의 두 가지 경우 중 하나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음.


물론 이렇게 "이론상의" 장점들을 여럿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리허나 마우저,혹은 슈미트 루빈 등의 명품 볼트액션 소총들과 경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몬드라곤 반자동 소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는 했을지언정 이 총 자체는 얼추 200정 정도만 생산된 채로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