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은 마우저 사에서 만든 반자동 소총임.

8mm 마우저의 탄피에다가 9mm 탄자를 끼운 독자적인 탄을 사용한다고 여겨지며,의외로 생긴 것과는 다르게 탈착식 탄창을 사용한다고 함.


참고로 이 총이 개발되었을 당시 마우저 사는 자사의 볼트액션 소총을 개량해나가는 한편 자동화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었는데,그 과정에서 상당히 실험적인 성격을 가진 총들이 여럿 탄생했음.


마우저 모델 1913도 그중의 하나인데,특히나 폐쇄기구가 이 총의 실험적인 성격을 잘 보여줌.


(약실이 개방되었을 때.참고로 1번이 노리쇠,2번이 플래퍼-일종의 폐쇄돌기-임.)

(약실이 폐쇄되었을 때)

얼핏 보면 덱탸료프의 총기에서 자주 보이는 플래퍼 록 방식의 폐쇄기구라고 생각하기 쉽고,실제로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는건 맞으나 엄밀히 따지면 플래퍼 록과는 완전 반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게 덱탸료프의 총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기엔 좀 애매하긴 함.(애당초 대부분 가스 작동식인 덱탸료프 총기랑 다르게 얘는 관성 이용식?이기도 하고)


하여간 이런 구조는 플래퍼의 내구성이 받쳐주는 이상 다른 방식에 비해 안전성은 꽤나 높긴 한데,반대로 말하면 플래퍼가 상당히 튼튼하지 않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데다 결정적으로 군에서의 시험 결과 외외로 외부에서의 이물질 유입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추가적으로 발견되면서 군경 시장에서는 그리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함.

그렇다고 민수용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냐 하면 자료가 별로 없는 걸로 봐서 딱히 그렇지도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