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전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숫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을 의미하기 때문.


포위, 기동, 우회, 돌파.. 등등 모든 전술의 목적은 격돌이 예상되는 지점에서 어떻게든 적보다 많은 머릿수를 확보해서 보다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임.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적절한 수의 병력을 확보하는 방법' 이 전술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음.

협곡 같은 좁은 지형에선 병력이 많으면 기동에 문제가 발생해서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으니까.


즉, 총체적인 숫적 우세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국지적인 숫적 우세를 달성하는 것이 전술의 목적임.

중공 인민지원군이 인해전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총 병력수는 유엔군보다 훨씬 적었음.


일반적으로 머릿수만 믿고 아무 대책도 없이 냅다 들이받는 짓을 인해전술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그런 건 전술이 아니라 '삽질' 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