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쿠킹 ~노랗고 끈적한 정액이 될 때까지 끓이는 음성~

서클 : B-BISHOP

발매일 : 24년 03월 18일

성우 : 쿠루무 후랑

가격 : 1210엔

분량 : 약 103분


2.5/5.0

이럴거면 차라리 오나서포로 만들지 (-2.0)

후랑 사사야키는 좀 아닌거 같아 (-0.5)


오늘의 리뷰는 비숍의 보글보글 정액 쿠킹 동음이다.

솔직히 말해서 제목, 일러, 샘플만 살짝 들어보고 정작 중요한 태그 부분에 자위 서포트가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상태로 오나서포인 줄 알고 들어본 작품이었다, 즉 이 리뷰는 '오나서포를 기대하고 들었지만 사실은 오나서포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의 심리가 반영된 리뷰이니 참고 바란다.


일단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다, 그냥 청자의 정액이 노랗고 끈적거리는 정액이 보고 싶으니 처음은 약불 같이 작은 자극으로 서서히 불을 키워가면서 애를 태우다가 마지막에 터뜨려버리겠다는 이름 모를 누나와 함께하는 내용이고 그게 끝이다.


문제는 이게 진짜 끝이라는 점인데, 좀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오나서포를 기대하고 온 사람이라서 이 정도로 끝났지 만약에 처음부터 "와! 예쁜 누나가 내 정액을 쪙얚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조용 음성이라고!? 바로 개같이 달려왔다ㅋㅋ(아직 안 들음)" 이런 느낌으로 온 사람이었으면 그냥 다 뒤집어엎었을 정도의 작품이었는데, 쉽게 정리하자면 오나서포가 빠진 오나서포를 듣는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처음은 저자극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자극을 올려간다는 플롯을 따라가고 있는데, 문제가 B-BISHOP속에 남아있는 오나서포의 유전자가 각성을 해버려서 작품의 분위기를 오나서포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 버렸는데, 오나서포였다면 크게 강조할 필요가 없었던 배경 설정/스토리 등 모든게 오나서포의 그것을 따라갔기 때문에 전부 부실했고, 심지어 캐릭터 설정이 옆에서 달라붙어서 사사야키를 하는 느낌이 강조되어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도 밋밋했고, 쿠루무 후랑 특유의 살짝 바스러지는 음질 때문에 그마저도 듣기가 살짝 어려웠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그냥 언럭키 오나서포로 회생이 가능하냐고 물어본다면 그것도 역시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뭔가 찔꺽거리는 소리가 있어서 그 소리를 따라서 움직이면 얼추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나서포 특유의 작품 바깥에 있는 실제 청자에게 직접적으로 명령문을 가하며 애를 태운다는 느낌이 없었고, 트랙 구성도 오나서포라 하기에는 아주 애매했다.


정리하자면 오나서포로 보기에도 애매했고, 그렇다고 해서 오나서포가 아닌 다른 장르의 장르로 보기에는 더욱 더 애매한 그런 작품이었는데, 이게 "실크크레테와 비숍처럼 오나서포와 비오나서포를 병행하는 서클들의 고질병이다"라고 말을 하기에도 살짝 애매한게  좀 나쁘게 말하자면 엉망진창인 작품이었다. 캐릭터는 매력 없지, 배경 스토리 하나도 모르겠는데 갑자기 와서는 "니 정액으로 요리 할거임" 이렇게 말하지, 트랙별로 차이점도 없었지, 사사야키가 메인인데 하필이면 쿠루무 후랑이라서 음질 박살났지... 진짜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